김동진사관설교

  • 생명의 말씀 >
  • 김동진사관설교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면 / 2017.05.14.
김동진 2019-03-03 추천 0 댓글 0 조회 906
[성경본문] 요한복음15:18-27 개역개정

18.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면 너희보다 먼저 나를 미워한 줄을 알라

19. 너희가 세상에 속하였으면 세상이 자기의 것을 사랑할 것이나 너희는 세상에 속한 자가 아니요 도리어 내가 너희를 세상에서 택하였기 때문에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느니라

20. 내가 너희에게 종이 주인보다 더 크지 못하다 한 말을 기억하라 사람들이 나를 박해하였은즉 너희도 박해할 것이요 내 말을 지켰은즉 너희 말도 지킬 것이라

21. 그러나 사람들이 내 이름으로 말미암아 이 모든 일을 너희에게 하리니 이는 나를 보내신 이를 알지 못함이라

22. 내가 와서 그들에게 말하지 아니하였더라면 죄가 없었으려니와 지금은 그 죄를 핑계할 수 없느니라

23. 나를 미워하는 자는 또 내 아버지를 미워하느니라

24. 내가 아무도 못한 일을 그들 중에서 하지 아니하였더라면 그들에게 죄가 없었으려니와 지금은 그들이 나와 내 아버지를 보았고 또 미워하였도다

25. 그러나 이는 그들의 율법에 기록된 바 그들이 이유 없이 나를 미워하였다 한 말을 응하게 하려 함이라

26. 내가 아버지께로부터 너희에게 보낼 보혜사 곧 아버지께로부터 나오시는 진리의 성령이 오실 때에 그가 나를 증언하실 것이요

27. 너희도 처음부터 나와 함께 있었으므로 증언하느니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요 13-16장까지는 예수님께서 잡히시던 목요일 저녁에 하신 유언적인 말씀이다. 모든 것 버리고 당시 종교적인 추앙을 받던 예수님을 따라나선 제자들에게는 그분이 죽으셔야 한다는 말은 전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아직 젊은데.. 아직 하실 일이 많으신데...하지만 예수님은 제자들이 주님이 떠나가셔야 한다는 말씀에 근심했다는 것을 말씀하고 있다. 요14:1절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16:6절에도 ‘너희 마음에 근심이 가득하게 되었다.’고 말씀한다. 그런 제자들에게 ‘내가 처소를 예비하러 간다.’고 하시며 다시 올 것을 약속하셨고 뿐만 아니라 다른 보혜사를 보내셔서 그 성령께서 우리 안에 거하시며 우리가 주님 안에 있는 새로운 성령의 전이 된다는 사실을 알려 주셨다. 즉 천국에 대한 분명한 약속과 제자들의 믿음생활에 놀라운 전환을 예고하셨다. 하나님의 성령이 그들 속에 있어 진리로 인도하신다는 개념은 그들에게 충격적인 변화였다. 제자들에게 성령은 당시 종교적 형식에서 벗어나 거룩하신 하나님과 소통하는 길을 열어 주신 것이다. 그래서 14-16장까지 성령께서 하시는 일에 대한 말씀이 많다.

 

오늘 묵상도 26절에 무게중심이 있다. ‘진리의 성령이 오실 때 그 성령께서 주님을 증언하게 될 것’이라는 말씀이다. 따라서 우리 안에 계신 성령은 언제나 예수그리스도를 드러내야 한다. 그러면서 세상과 교회의 관계에 대해 말씀하셨다. 오늘 본문 18절에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면 너희 보다 먼저 나를 미워한 줄로 알라’고 말씀한다. 예수께서는 제자들이 실천해야 할 도리의 핵심이 사랑인데 반해 예수님을 부인하는 세상의 가장 특징적인 요소가 “미움”임을 밝히셨다. 극명한 대비이다. 본문에서 미워한다는 말이 얼마나 많이 반복되나!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면 너희보다 먼저 나를 미워한 줄을 알라. 너희가 세상에 속하였으면 세상이 자기의 것을 사랑할 것이나 너희는 세상에 속한 자가 아니요 도리어 내가 너희를 세상에서 택하였기 때문에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느니라. (중략) 내가 와서 그들에게 말하지 아니하였더라면 죄가 없었으려니와 지금은 그 죄를 핑계할 수 없다. 나를 미워하는 자는 또 내 아버지를 미워하느니라. 내가 아무도 못한 일을 그들 중에서 하지 아니하였더라면 그들에게 죄가 없었으려니와 지금은 그들이 나와 내 아버지를 보았고 또 미워하였도다. 그러나 이는 그들의 율법에 기록된바 ‘그들이 이유 없이 나를 미워하였다.’ 한 말을 응하게 하려 함이라.” 마치 미움으로 도배한 것 같다.

 

이 미움의 정체가 무엇일까? 아무 정당한 이유 없는 미움이다. 그럼 왜 성도를 미워할까? 주님은 첫 번째 이유가 소속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말씀한다. 19절이다. ‘너희가 세상에 속하였으면 세상이 자기의 것을 사랑할 터이나 너희는 세상에 속한 자가 아니요 도리어 내가 너희를 세상에서 택하였기 때문에 세상이 너희를 미워한다.’고 한다. 영적인 세계의 구분이 있다. 주님께서 말씀한 세상이란 어떤 세상일까? 한 마디로 세상정신으로 가득한 세상이다. 예수님과 그의 제자들을 무조건 미워하는 세상이다. 사탄의 통치 가운데 있는 성령을 거스른 육신적인 세상이다. 그런 세상은 본질적으로 성도를 미워한다. 사실이다.

 

우리는 알아야 한다. 세상입장에서 본다면 우리는 변절자인 셈이다. 왜요? 원래 우리는 주님 말씀하시는 이 세상에 속한 사람들이었다. 엡 2:2-3 ‘그 때에 너희는 그 가운데서 행하여 이 세상풍조를 따르고 공중의 권세 잡은 자를 따랐으니, 곧 지금 불순종의 아들들 가운데서 역사하는 영이라. 전에는 우리도 다 그 가운데서 우리 육체의 욕심을 따라 지내며 육체와 마음의 원하는 것을 하여 다른 이들과 같이 본질상 진노의 자녀였다.’ 고. 이처럼 우리가 예수 믿기 전에는 세상을 지배하는 영이 우리를 지배하여 육체의 욕심을 따라 살며 진노의 자녀로 살 수밖에 없었다. 불순종의 권세, 사탄의 세력 아래에서 마음 내키는 대로 살게 했다는 거다. 그런데 그러한 세상에서 부르심을 받아 하나님나라로 그 시민권을 옮겼다는 거다. 과거의 동지가 이제는 서로 적대적인 관계가 된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세상에서 주의 택함을 입어 하나님나라로 소속을 옮긴 사람들이라는 사실이다. 소속을 옮길 때 우리는 세상국적 그냥 가지고 온 것이 아니다. 세상 국적을 가진 채로는 하나님나라 백성이 될 수 없다. 이 세상에서도 이중국적 자는 범죄자로 취급된다. 이중국적을 가질 수 없다는 말이다. 미국 시민권을 가진 사람은 한국에 오면 몸은 한국에 있다 할지라도 여전히 미국사람이다. 한국시민권을 갖기 위해서는 그 미국시민권을 포기해야 한다.

 

우리는 하나님의 나라백성으로 하나님 자녀가 될 때 이 세상의 국적을 포기한다. 그것을 가리켜 회개라고 말한다. 회개는 탕자가 도저히 더 이상은 이렇게 살 수 없다는 결단으로 아버지께 돌아오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깨어짐, 돌이킴의 순간 없이는 온전히 소속을 옮길 수 없다. 고후 5:17,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다.’ 이 결단이 필요하다. 그런데 예수그리스도 믿는다고 말하지만 진정한 회개의 시간이 없었던 사람은 어쩌면 여전히 세상 사람이라 할 수 있다. 세상의 미움 받더라도 그리스도 안에 있어 새로운 삶 살기를 바란다.

 

천국은 소속, 즉 통치권의 문제이다. 우리가 하나님나라 소속이라면 하나님나라의 법에 통치를 받아야 한다. 우리가 대한민국 국민으로 살아가지만 이 땅의 삶이 전부가 아니기 때문이다. 교회에 있든지 직장에 있든지 거기 살아계신 하나님이 계시고 하나님이 나의 구주시며 하나님이 원하시는 삶을 살아야 한다. 소속감이 분명해야 한다. 요즘 청소년들이 믿음을 지속하기 매우 어렵다. 고등학생만 되도 여름캠프 참석하려면 목숨 건다 한다. 대학 들어가면 신입생 MT서 무너진다. 주님을 미워하는 세상은 믿는 우리도 미워한다.

 

두 번째 세상이 우리를 미워하는 이유는 죄를 말하기 때문이라 한다. 주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처음 선포하신 말씀이 무엇인가?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웠다는 말씀이었다. 천국백성이 되기 위해서 먼저 죄를 회개하고 돌아와야 한다. 그런데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면 너희보다 먼저 나를 미워한 줄을 알라고 하셨다. 세상이 왜 예수님을 미워했을까? 당시 유대인들은 경건의 모양을 가지고 있었지만 누구보다 세상욕심에 충만한 사람들이었다. 율법을 철저하게 따지고 안식일을 지키기 위해 엄청난 값을 지불하는 듯 보였지만 사실 형식에 불과했고 돈을 사랑하며 이 세상을 사랑했다.

 

사도바울은 롬 7:9-13에서 율법과 죄의 관계를 설명한다. ‘전에 율법을 깨닫지 못했을 때에는 내가 살았더니 계명이 이르매 죄는 살아나고 나는 죽었도다. 생명에 이르게 할 그 계명이 내게 대하여 도리어 사망에 이르게 하는 것이 되었도다. 죄가 기회를 타서 계명으로 말미암아 나를 속이고 그것으로 나를 죽였는지라. 이로 볼 때 율법은 거룩하고 계명도 거룩하고 의로우며 선하다. 그런즉 선한 것이 내게 사망이 되었느냐? 그럴 수 없다. 오직 죄가 죄로 드러나기 위하여 선한 그것으로 말미암아 나를 죽게 만들었으니 이는 계명으로 말미암아 죄로 심히 죄 되게 하려 함이라.’ 율법이 사람 잡아요. 율법에 정통한 유대인들에게 예수님은 마음의 할례를 말씀하시며 마음이 내게서 멀다고 책망하셨다. 스데반 집사를 돌로 치던 무리들이 귀를 막고 달려들지 않았는가! 죄는 하나님의 표준에서 어긋나는 것이다. 22절. 내가 와서 저희에게 말하지 않았다면 죄가 없었겠지만 주님은 죄에 대한 선명한 기준과 어떻게 구원 받을 수 있는가를 말씀했다. 롬 6:11-14, ‘이와 같이 너희도 너희 자신을 죄에 대하여는 죽은 자요 그리스도예수 안에서 하나님께 대하여는 살아 있는 자로 여길지어다. 그러므로 너희는 죄가 너희 죽을 몸을 지배하지 못하게 하여 몸의 사욕에 순종하지 말고, 또한 너희 지체를 불의의 무기로 죄에게 내어주지 말고, 오직 너희 자신을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난 자 같이 하나님께 드리며 너희 지체를 의의 무기로 하나님께 드리라.’ 했다. 그러나 어두움의 세상은 빛으로 오신 주님을 환영하지 않았다. 가는 곳마다 따라다니며 방해하다가 결국 잡아 죽이기로 결의하고 가룟 유다를 통해 주님을 십자가에 못 박도록 했다. 이게 죄의 속성이다. 그래서 세상은 죄 덩어리다. 죄를 멀리하기 바란다.

 

세 번째 세상이 성도를 미워하는 것은 예언의 말씀을 이루기 위해서라고 한다. 이 말은 세상의 모든 것이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있다. 특별한 이유도 없이 주님을 미워한다는 시69:4절 말씀을 응하게 하는 것이라고 한다. 그러므로 우리 믿음은 주님이 이뤄 가시는 세계에 대한 우리 삶의 자세요, 반응이다. 주님은 이미 창세전에 세우신 계획을 이루어 가신다. 그 계획은 우리가 고난의 터널을 믿음으로 이겨내고 믿음을 증거 하는 것이다. 주님은 십자가에서 죽으시기 전까지 예언의 말씀을 생각하셨다. 예언된 말씀을 이루시기 위해서 마지막 해융을 머금은 포도주를 마시고 다 이루었다고 말씀하신다.

 

현재 우리는 잘 모르나 이 땅에 되는 일 어느 것 하나, 하나님의 섭리가 아닌 것은 없다. 다 하나님의 뜻대로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기에 이토록 미워하는 세상 속에서 성도는 진리의 성령이 깨닫게 하시는 대로 늘 담대해야 한다. 주님을 증거 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그리스도를 증언하길 포기해서는 안 된다. 성령의 능력과 역사를 따라 더욱 열심히 예수그리스도를 증언할 때이다. 두려워하지 말자. 주저앉지 말자. 성령께서 함께하신다. 우리 모두 악한 세상과의 싸움에서 승리하는 예수그리스도의 참 제자들이 되자. 그것이 미움으로 가득한 이 세상을 사랑이 넘치는 세상으로 바꿀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세상이 정말 싫어하는 것은 그리스도인들이 그리스도인답지 않은 것이 아니라 철저히 그리스도인답게 사는 것이다. 악한 세상은 우리가 잘 하면 잘 할수록 더 우리를 미워하고 적대하게 되어 있다.

 

그래서 우리가 세상과 벗하여 살지 않는 한 세상에서 산다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런 세상 속에 오늘도 성령의 도우심 힘입어 그리스도를 증거하고 믿음으로 살기를 포기하지 않는 우리이기를 기도한다. 담대 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고 말씀하신 주님의 십자가를 다시 마음에 담고 세상을 이겨나가는 우리의 삶이되기를 축원한다.

 

벧전 2:9,10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가운데서 불러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이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라. 너희가 전에는 백성이 아니더니 이제는 하나님의 백성이요 전에는 긍휼을 얻지 못하였더니 이제는 긍휼을 얻은 자니라.’

 

자유게시판 목록
구분 제목 작성자 등록일 추천 조회
이전글 환란과 핍박이 오면 / 2017.05.21. 김동진 2019.03.03 0 563
다음글 너희를 택한 것은 / 2017.05.07. 김동진 2018.12.22 0 501

03737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3가 476 구세군빌딩 12층 TEL : 02-831-0201 지도보기

Copyright © 구세군푸른초장교회. All Rights reserved. MADE BY ONMAM.COM

  • Today16
  • Total92,030
  • rss
  • facebook
  • facebook
  • facebook
  • facebook
  • face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