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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헤미야의 기도 / 2017.06.11.(북한 선교주일)
김동진 2019-03-03 추천 0 댓글 0 조회 794
[성경본문] 느헤미야1:4-11 개역개정

4. 내가 이 말을 듣고 앉아서 울고 수일 동안 슬퍼하며 하늘의 하나님 앞에 금식하며 기도하여

5. 이르되 하늘의 하나님 여호와 크고 두려우신 하나님이여 주를 사랑하고 주의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 언약을 지키시며 긍휼을 베푸시는 주여 간구하나이다

6. 이제 종이 주의 종들인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주야로 기도하오며 우리 이스라엘 자손이 주께 범죄한 죄들을 자복하오니 주는 귀를 기울이시며 눈을 여시사 종의 기도를 들으시옵소서 나와 내 아버지의 집이 범죄하여

7. 주를 향하여 크게 악을 행하여 주께서 주의 종 모세에게 명령하신 계명과 율례와 규례를 지키지 아니하였나이다

8. 옛적에 주께서 주의 종 모세에게 명령하여 이르시되 만일 너희가 범죄하면 내가 너희를 여러 나라 가운데에 흩을 것이요

9. 만일 내게로 돌아와 내 계명을 지켜 행하면 너희 쫓긴 자가 하늘 끝에 있을지라도 내가 거기서부터 그들을 모아 내 이름을 두려고 택한 곳에 돌아오게 하리라 하신 말씀을 이제 청하건대 기억하옵소서

10. 이들은 주께서 일찍이 큰 권능과 강한 손으로 구속하신 주의 종들이요 주의 백성이니이다

11. 주여 구하오니 귀를 기울이사 종의 기도와 주의 이름을 경외하기를 기뻐하는 종들의 기도를 들으시고 오늘 종이 형통하여 이 사람들 앞에서 은혜를 입게 하옵소서 하였나니 그 때에 내가 왕의 술 관원이 되었느니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요즘 북한의 핵과 미사일은 국제적으로 큰 관심거리다. ‘북한의 벼랑 끝 전술’은 많은 우려를 낳으며 열강의 힘겨루기에 한반도가 위기에 처한 것도 사실이다. 우리가 예배하는 이 시간에도 155마일 휴전선에서는 긴장이 흐르고 있다. 순간순간마다 하나님이 지켜주지 않으면 위험한 일들이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백악관선임행정관 매튜 포틴저는 최근 한국을 방문하여 “한국의 부드러운 정권교체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라고 말하며 “조금 질투 날정도”라고까지 표현하기도 했다.

 

우리 구세군은 매년 6월 둘째주일을 북한 선교주일로 지키며 적극적으로 북한의 선교문제에 대해 기도하며 헌금하는 시간을 갖는다. 오늘 이야기의 배경인물 느헤미야는 파사제국에서 고급공무원으로 활동하던 유대인이다. 느헤미야는 파사국왕 술관원으로 권력의 안정된 자리에서 평안하게 지낼 수 있었다. 지금의 의전담당관이라고도 볼 수 있는 막중한 자리였다. 그러나 그는 민족의 어려운 현실을 전해 듣고 삶의 목표를 수정하였다. 선민의식이 투철한 느헤미야는 ‘민족의 고통스러운 현실을 외면하지 않고 동참하겠다.’는 담대한 마음으로 왕에게 나아가 예루살렘성을 건축하기 위한 총독으로 보내주기를 청원한다. 그는 현실안주보다 하나님과 민족 위해 모험을 하는 편이 훨씬 은혜롭고 유익한 일이라 확신한다. 진정한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나라를 기다리기만 하는 자가 아니라, 이 땅에 하나님나라가 세워지기를 소망하며 나라 사랑,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사람이다.

 

첫째로 민족을 위해 기도하는 느헤미야의 무릎을 발견해야겠다. 자신의 동포를 생각하며 흘리는 느헤미야의 눈물과 금식 기도하는 모습 통해 우리는 지금 하나님의 뜻이 북한의 구원 위해 향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며 저 북녘 땅 위해 눈물로, 무릎으로 기도해야 할 줄 믿는다. 겔 3:18 “가령 내가 악인에게 말하기를 '너는 반드시 죽을 것이다' 할 때에, 네가 그 악인을 깨우쳐 주지 않거나, 그 악인에게 말로 타일러서 그가 악한 길을 버리고 떠나 생명이 구원 받도록 경고해 주지 않으면, 그 악인은 자신의 악한 행실 때문에 죽을 것이지만 그 사람이 죽은 책임은 내가 너에게 묻겠다.” 이를 개역성경은 “그의 핏 값을 네 손에서 찾을 것이라” 했다. 파수꾼의 사명이다. 이것은 북한선교를 먼저 구원받은 한국기독교인의 사명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말씀이라고 확신한다. 바울은 “복음을 전하지 않으면 내게 화가 임하기 때문에 나는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했다. 분명히 복음은 우리의 죄, 사망, 저주로부터 자유 함을 준다. 따라서 “내가 구원받은 것은 다른 영혼을 구원하기 위함이라.”는 창립자 윌리엄부스의 외침처럼 이미 구원받은 우리는 아직도 복음의 은총 없이 고통 가운데 신음하는 북한동포 위해 선교하는 일에 앞장서기를 축원한다.

 

느헤미야 당시 유대는 오늘날 대한민국과 비교해 볼 때 비슷한 점이 많다. 예를 들어 한반도가 남과 북으로 나뉘어 갈등을 겪는 일, 지정학적으로 주변강대국 사이에 끼어 빈번히 전쟁터가 되고 생존을 위해 어느 나라를 지지할 것인가 고민하며 몸부림치는 정치적 상황이나 강대국에 의해 영향을 받는 등의 일은 매우 흡사하다.

흩어진 유대인을 디아스포라라고 하는데 유대인들은 가는 곳마다 10명 이상이 되면 회당을 세워 민족정신과 하나님백성의 자긍심을 자녀들에게 교육했듯이 우리 민족이 세계로 나가 만든 한국인디아스포라는 가는 곳곳에 교회를 세웠다. 이러한 측면에서 하나님께서 유대인에게 하나님사랑 베풀며 이방인에게 하나님 알리기 위해 유대인을 사용하신 것처럼 오늘날 십자가복음을 세계 모든 족속에게 알리기 위해 우리 민족을 사용하고 계심을 알게 된다. 초창기 한국기독교는 나라를 사랑하는 민족주의적 교회였다. 짧은 선교역사에도 한국기독교가 이렇게 빨리 정착할 수 있었던 주요요인 하나는 한국교회는 초기부터 나라 잃은 민족의 아픔과 고난에 동참하는 교회였다는 거다. 초창기한국교회는 민족을 사랑하는 독립 운동가를 많이 배출했다. 일제강점기 민족의 독립 위해 분연히 일어난 기미년 독립만세운동 발기인 33명 중 16명이 기독교인이었다는 사실만 봐도 당시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것은 자연스럽게 나라를 사랑하는 것으로 연결되었었다는 증거가 된다. 나라사랑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었다.

 

느헤미야의 조국에 대한 관심과 사랑은 그로 하여금 슬피 울며 금식하게 했다. 우리 그리스도인은 조국에 대한 소중한 소속감을 가져야 한다. 민족을 위해 애통해 하며, 금식하고, 기도하는 느헤미야의 나라사랑과 민족 사랑의 모습을 본받아야 한다. 성경의 많은 신앙인들은 민족 위해 기도했다. 모세, 여호수아, 사무엘, 에스라, 느헤미야, 사도바울, 또한 우리 주님은 무너져가는 예루살렘의 모습을 보며 애통하여 하셨다.

 

지금 우리는 북한소식을 거의 실시간으로 본다. TV방송 ‘이만갑, 모란봉, 남북의 창’에서 북한의 인권문제와 경제적 어려움, 북한주민들의 굶주림, 북한정권의 잔인성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마치 소설에서나 나올듯한 이야기들이 출연자들의 생생한 증언 통해 듣게 된다. 왕하 6장에 나오는 북이스라엘사마리아의 기근과 참혹한 현상들이 지금 북녘에서도 일어난다. 아람왕 벤하닷이 사마리아를 에워쌌을 때 북이스라엘은 극심한 흉년으로 인해 고난 받는 시기였다. 별 가치 없는 나귀머리가 엄청난 가격에 팔리며 여물지 않은 콩이나 음식찌꺼기조차 매우 비싼 가격으로 사야할 정도로 기근이 매우 심했다. 마침 왕이 지날 때, 한 여인이 왕 앞에 나와서 기막힌 일을 말한다. 너무 배가 고파 여인들 간에 약속하는데, 자신들의 자식을 차례로 잡아먹기로 했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한 여인의 자식을 잡아먹은 후 다음 차례의 여인은 자신의 자식을 내주지 않고 감추어버려 자신의 자식만 먹어버렸으니 너무 억울하다 호소하는 내용을 보면서 그 참혹한 현상이 그 때만 있던 것이 아니라 고난의 행군시기에 북녘 땅에서 3백만 아사자가 있었다고 하니, 우리는 하나님께 엎드려 기도하지 않을 수 없다.

 

북한집단농장의 농장원 정씨가 강에서 물고기 한 마리를 잡았다. 정씨는 기쁜 마음으로 집에 돌아와 아내에게 말했다. “이것 봐, 우리 오늘 물고기 튀김 먹을 수 있겠어!” “기름이 없잖아요?” “그럼 찜을 하자.” “솥이 없어요!” “그럼 구워먹자.” “휴, 땔감이 없는데요!” 화난 정씨는 다시 강으로 가서 물고기를 놓아줬다. 물고기는 물에서 원을 그리다가 윗몸을 물 밖으로 내밀더니 오른쪽 지느러미를 치켜들고 흥분된 목소리로 외쳤다. “김정일 장군만세!” 김정은시대 제 2 고난의 행군시대 오는 것 아니냐 한다.

 

둘째, 느헤미야의 기도하는 내용에 대해 주목할 필요가 있다. 느헤미야의 기도는 먼저 자신과 자신의 집이 범죄하여 그 결과 이 같은 불행한 역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여기면서 회개하고 있다. 자신의 동족의 고난을 그들 탓으로만 돌리지 않고 나와 내 집이 범죄 하였다고 하며 공동체적 책임을 강조한다. 우리는 북한이 3대 세습을 통한 독재정권을 지속하며 북한주민이 굶주리고 억압당하는 모습을 보면서, 느헤미야가 회개의 내용으로 기도하는 모습을 따라 우리가 짓는 죄와 우리 민족이 짓는 죄를 회개해야 하겠다. 이러한 극심한 인권탄압과 굶주림의 원인이 사회주의정치체제의 문제가 분명하지만, 느헤미야의 모습을 통해 발견하는 것은 우리 개개인과 한국교회의 무관심한 죄를 기억하고 개인의 회개뿐 아니라 교회 공동체가 회개하는 일이 있어야 하겠다.

 

느 1:8-9에 보면, 느헤미야는 파사제국 한 중심에 있으면서도 그들의 문화와 종교에 동화되지 않았다. 그는 모세 통해 하나님이 주신 시내산 언약을 기억하고 그 말씀을 잊지 않고 그 말씀으로 기도하고 있음을 알 수 있으니 우리도 그 말씀으로 기도해야 한다. 느헤미야가 천 년 전 시내산 언약의 말씀을 기억하여 기도한 내용이다. “옛적에 주께서 주의 종 모세에게 명령하여 이르시되 만일 너희가 범죄하면 내가 너희를 여러 나라 가운데에 흩을 것이요. 만일 내게로 돌아와 내 계명을 지켜 행하면, 너희 쫓긴 자가 하늘 끝에 있을지라도 내가 거기서부터 그들을 모아 내 이름을 두려고 택한 곳에 돌아오게 하리라 하신 말씀을 이제 청하건대 기억하옵소서.” 기도한 것처럼 우리 민족을 향한 하나님의 약속은 분명하다. 겔38:17 “그 막대기들을 서로 합하여 하나가 되게 하라 네 손에서 둘이 하나가 되리라.” 남과 북이 하나 될 것을 약속하셨다.

 

하나님은 언약의 하나님이며 그 언약을 신실하게 기억하고 지키며 이루는 하나님이다. 느헤미야의 기도는 언약으로 기도하는 모범적인 기도였다. 북한은 우리 한 민족이며 우리가 가장 많은 관심과 사랑을 주어야 할 대상이다. 느헤미야처럼 민족의 고난을 위해 ‘우리의 죄를 회개하는 무릎을 회복하는 계기’로 삼아야 하겠다. 또한 느헤미야처럼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분명한 언약을 기억하고 북한 땅이 속히 압제로부터 해방되어 평화통일 되기를 기도하는 구세군인이 되기를 축원한다. 새터민 여러분에게는 여러분만이 잘할 수 있는 한 가지 사명이 있어요. 그것은 여러분이 복음으로 철저히 무장하여 있다가 남북이 평화통일 되는 즉시 여러분 고향과 친지에게 달려가는 복음 선교사가 되기를 축원한다.

 

기도제목:

1. 극심한 식량난에 고통받고 있는 북한주민들을 위해 우리들이 힘써 사랑나눔을 실천하여 북한주민들이 식량난을 극복할 수 있도록

2. 평화통일 한반도시대의 주인공들이 될 남북한의 모든 어린이들이 함께 영과 육이 건강한 민족의 미래세대로 자라날 수 있도록

3. 탈북민들은 문화가 다른 남한에 정착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들이 사회와 교회의 건강한 일원으로 자리매김을 잘 할 수 있도록

4. 지금도 생명의 위협 속에서 북한선교를 위해 헌신하고 있는 선교사들과 신앙의 자유를 소망하며 믿음을 지키고 있는 북한의 지하교인들이 하루속히 자유롭게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5. 한반도의 평화통일이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실현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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