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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이기신 예수 / 2017.06.25.
김동진 2019-03-03 추천 0 댓글 0 조회 538
[성경본문] 요한복음16:31-33 개역개정

31.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이제는 너희가 믿느냐

32. 보라 너희가 다 각각 제 곳으로 흩어지고 나를 혼자 둘 때가 오나니 벌써 왔도다 그러나 내가 혼자 있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께서 나와 함께 계시느니라

33. 이것을 너희에게 이르는 것은 너희로 내 안에서 평안을 누리게 하려 함이라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그동안 구세군이 북한선교를 위해 활동한 내용들을 간략하게 소개한 영상을 보았다. 저도 2014년 8월 평양을 다녀왔다. 조선그리스도교연맹 지도자들과 만나 남북교회 협력관계도 논의했다. 보통강호텔에 머물며 아침저녁으로 보통강변 산책도 했고 노동당신문도 보았다.

 

사망한 미국대학생 오토 웜비어가 김정은 북한노동당 위원장의 사진이 실린 노동신문으로 자신의 신발을 쌌다가 구속됐다는 거다. 신문지면에 흑이 묻어 있는 것에 대해 웜비어가 격하게 비판을 받았고 이로 인해 15년 교화형을 받았다. 중국여행사투어로 북한 방문한 웜비어가 북한의 엄격한 통치에 대해 이해하지 못했으며 노동신문으로 구두를 싼 행위가 문제가 될 것이라고 전혀 인식하지 못했던 것 같다.

 

오늘은 6.25. 전쟁 67주기이다. 구세군도 피해를 입었다. 6.25.주일새벽 남침한 북한군이 사흘 만에 서울을 함락했다. 당시 외국인사령관 로드부장은 대다수 선교사들이 피신하는 가운데 서울에 남아 부상병들을 치료하다가 붙들려 납북되었다. 후생원악대원 18명도 납북되었고 서대문영문 김삼석 담임사관도 납북되었다. 1950년 9월 경남진주까지 함락한 상태였는데 진주영문 담임사관 노영수참령은 남아있는 교인들을 두고 피난갈 수 없다고 하며 교회를 지키다가 북한공산군에게 붙들려 9월 5일 총살당했다. 6.25때 순교한 분들로 박종섭사관, 강기모사관, 김진하사관 유영복정교 들이 있다. 

 

국군. UN군 전사자 약 17만 9천명과 좌익공산당의 죽창에 학살된 양민 약 13만 명이다. 전쟁사학자들은 6.25당시 공산주의자에 의한 ‘13만 양민학살’이 세계적 학살로 기록된다. 붉은 완장을 차고 다니던 바닥빨갱이들은 총이 없었으므로 죽창이나 도끼, 쇠스랑, 괭이 곤봉 등으로 학살했다. 경남 남해에서는 경찰관들을 살해해 간을 꺼내 씹거나 경찰관 배에 소나무말뚝을 박기도 했다. 경기도 양평에서는 반공인사 600여명이 철사줄로 묶어져 휘발유를 끼얹어지고 웅덩이에 생매장됐다. 전주형무소 우익인사들이 살해된 후 도랑에 던져졌고 도랑이 시체로 가득 차자 우물에 던져졌고 우물이 차자 뒤뜰에 버려졌다. 대전형무소에 수감되었던 우익인사와 가족들이 학살됐다. ​전남 영압읍 교회신도 24명이 집단학살 됐고 옥구에서도 20여명 신도가 학살됐다. 전남 임자도에서는 구덩이 파고 150여명 양민과 교인이 학살됐고, 충남 논산 병촌교회에서는 한 살짜리 아이부터 육순에 이르기까지 60여 명의 교인들이 학살됐다. 엄청난 희생이었다. 민족의 아픔이요 상처이다.

 

예수님의 위기상황은 제자들에게 무슨 영향이 있었을까? 당시 유대인들, 특히 종교지도자들의 협박과 핍박은 강해지면서 예수님은 죽음의 길, 십자가의 길을 가셔야 했다. 그리고 결국 제자들은 요16:32처럼 각각 제 곳으로 흩어지고 예수님을 혼자 둘 때가 온 것이다. 얼마나 고독하셨을까? 제자들의 서슴없는 배신에 대하여 얼마나 섭섭하셨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은 그 제자들의 허물을 탓하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용서하셨다. 더 중요한 사실은 그러한 곤경 속에서도 주님은 결코 외롭지 않으셨다. 왜일까? 하나님의 아들이셔서 일까? 그것보다 답이 본문에 나와 있다. 요16:32 예수님은 혼자 있는 게 아니라 전능하신 하나님아버지께서 함께 계심을 알았기 때문이다. 그렇다. 이 비밀이 크다. 복잡하고 해결하기 어려운 현실을 이기는 힘은 전능자의 손에 달려 있고 전능자의 힘을 전폭적으로 의지함에서부터 온다. 그럴 때 우리는 주님 안에서 누리는 평안을 얻을 수 있다.

 

온갖 시험과 환란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을 수 있음은 이 세상에서 가지고 싶은 무기이다. 누구든 살다보면 환란을 경험한다. 피해갈 수 없다. 때로는 위약해지고 혹은 비굴해지기도 한다. 그러나 오늘 말씀처럼 담대할 수 있음은 주님께서 먼저 세상을 이기셨기 때문이다. 무엇으로일까? 십자가에 죽으심으로이다. 세상을 이기셨다는 주님의 선포는 어느 한 순간에서가 아니다. 영원토록 변함없이 완전하게 승리하셨다는 선포이다. 어둠의 세상주관자 사탄의 결박을 푸시고 영원한 생명의 길을 비추셨다. 예수님께서 요16:28“내가 아버지에게서 나와 세상에 왔고 다시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가노라 하시니”라 하여 제자들에게 사실대로 말씀하신다. 예수님이 오신 출처는 바로 아버지하나님이다. 그리고 다시 하나님아버지께로 돌아간다. 지금까지 제자들이 예수님의 이런 말씀을 전혀 이해하지 못했으나 이제 믿음으로 받는다. 요16:29-30 “지금은 밝히 말씀하시고 아무 비유로도 하지 아니하시니 우리가 지금에야 주께서 모든 것을 아시고 또 사람의 물음을 기다리시지 않는 줄 아나이다. 이로써 하나님께로부터 나오심을 우리가 믿사옵나이다.”라고 고백한다. 제자들은 예수님이 하나님아버지로부터 오셨으며 이제 아버지께로 가는 것을 믿음으로 받아들인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확인한다. 요16:31“이제는 너희가 믿느냐?” 그렇게 너희들이 믿을 지라도 앞으로 다가올 일에서 달라질 수밖에 없음을 알리신다. 요16:32“보라 너희가 다 각각 제 곳으로 흩어지고 나를 혼자 둘 때가 오나니 벌써 왔도다. 그러나 내가 혼자 있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께서 나와 함께 계시느니라.” 예수께서 십자가고난을 능히 당하심도 아버지께서 함께 하시기 때문이었다. 요8:16 “만일 내가 판단하여도 내 판단이 참되니 이는 내가 혼자 있는 것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이가 나와 함께 계심이라” 요8:29“나를 보내신 이가 나와 함께 하시도다. 나는 항상 그가 기뻐하시는 일을 행하므로 나를 혼자 두지 아니하셨느니라.” 하여 예수님은 아버지의 기뻐하시는 일이 곧 함께 하는 일이라고 한다. 그렇게 아버지와 함께 하셨던 주님이 우리와 함께 한다. 이것이 환란 이기며 세상죄악을 이기는 방법이다. 전능한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심을 확신하는 한 다시 일어설 수 있다.

 

예수님은 요16:33“이것을 너희에게 이르는 것은 너희로 내 안에서 평안을 누리게 하려 함이라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하며 제자들에게 두 가지를 강조하신다. 먼저 제자들이 평안을 누리게 하려하심이고 두 번째 예수님께서 세상을 이기셨기에 담대하라고 하신다. 평안은 하나님의 은혜요 선물이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후 제자들에게 나타나셔서 하시는 인사가 바로 평안이었다. 그래서 평안은 예수 안에서만 이루어진다. 요14:27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하신다. 예수님은 앞으로 제자들이 당할 환난을 예고하신다. 우리는 이 세상에서 환난이나 시련과 고난이 없기를 바란다. 그러나 예수님을 믿어도 환난이 온다. 세상주관자 사탄이 싫어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50:15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 네가 나를 영화롭게 하리로다.” 예수 믿는 우리에게 환란이 올 때 하나님을 찾으면 하나님께서 도우시고 우리는 하나님을 영화롭게 한다. 그래서 예수님이 바로 우리의 담대함의 근원이다. 그 담대함은 바로 믿음으로 된다.

 

3년전 수학여행 가던 단원고학생들이 참사를 당했다. 간신히 살아남은 학생들조차 참혹한 악몽에서 벗어나기가 힘들다. 이제 대학생 되어 구세군과 함께 캄보디아에 봉사 나갔다가 무척 어렵게 살아가는 마을의 해맑은 어린이들을 보면서 새로운 삶에 대한 용기와 힘을 얻는다. 봉사는 상처 지우는 신기한 힘이 있음을 발견한 것이다. 이것이 신앙의 힘이다. 사도요한은 요일4:4“자녀들아 너희는 하나님께 속하였고 또 그들을 이기었나니 이는 너희 안에 계신 이가 세상에 있는 자보다 크심이라.” 5:4-5 “무릇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마다 세상을 이기느니라. 세상을 이기는 승리는 이것이니 우리의 믿음이니라.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는 자가 아니면 세상을 이기는 자가 누구냐”라고 한다. 예수님의 승리는 모든 것으로부터 승리이다. 예수의 승리는 바로 죄로부터 승리며 어둠의 세력인 사탄으로부터 승리이다. 헨델, 후기 바로크 음악의 거장, 그에게도 환란이 있었다. 자기를 시기하는 사람들이 그의 곡이 발표되는 공연장에 폭력배들을 보내서는 공연을 방해했다. 헨델은 그 일로 충격을 받아 앓아눕게 된다. 그 때 무명의 한 시인으로부터 편지받음, “그리스도는 사람들로부터 버림 받았으나 하나님이 부활시켜 만왕이 되게 하셨습니다. 힘을 내십시오.” 그 글을 읽고 힘을 얻은 헨델 23일간 금식하며 묵상, 24일째 아내가 방에 들어갔을 때 헨델은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하늘이 열렸다. 나는 전능한 메시야를 보았다.” 헨델의 메시야 44번 할렐루야를 완성할 수 있었다.

 

아무리 힘겨운 현실 속에 있을지라도 믿음 흔들리지 말며 믿음으로 담대히 나아갈 때 주님의 평안을 누릴 수 있다. 벧전4:12-13“사랑하는 자들아 너희를 연단하려고 오는 불 시험을 이상한 일 당하는 것 같이 이상하게 여기지 말고 오히려 너희가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하는 것으로 즐거워하라. 이는 그의 영광을 나타내실 때 너희로 즐거워하고 기뻐하게 하려 함이라.” 고난은 즐거워할 이유요 천국의 상급이다. 벧전5:10 “모든 은혜의 하나님 곧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부르사 자기의 영원한 영광에 들어가게 하신 이가 잠깐 고난을 당한 너희를 친히 온전하게 하시며 굳건하게 하시며 강하게 하시며 터를 견고하게 하시리라.” 했다. 이 놀라운 은혜인가! 매순간 세상 이기신 예수님이 나와 함께 하심을 믿으며 이 세상 이기는 축복의 사람이 되길 축원한다.

 

세상 사람들은 세상에서 모든 노력을 다하지만 결코 이길 수 없는 게 이 세상이다. 잠시 이긴 것처럼 보이지만 그 인생의 끝 죽음까지 이기지는 못한다. 그러나 세상을 이기고 참 평안을 누리며 죽음 앞에서 새로운 영생을 바라보며 두려움이 아닌 기쁨을 가질 수 있는 길은 예수님뿐이다. 세상에서 참 평안을 누리기 위해 내안에 예수님을 모시고 예수님 인도하심을 받는 삶이 필요하다. 비록 삶의 문제들이 엉켜있을지라도 예수님을 바라보며 어떤 순간에라도 그분을 의지한다면 어떤 문제 앞에서도 평안을 누릴 수 있게 된다. 언제나 주님만 바라보며 살아가는 하루하루가 되기를 축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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