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福있는 순간들을 기대하며
황규홍 2020-01-06 추천 0 댓글 0 조회 375
[성경본문] 시편1:1-6 개역개정

1. 제일권 복 있는 사람은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2.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도다

3. 그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철을 따라 열매를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가 하는 모든 일이 다 형통하리로다

4. 악인들은 그렇지 아니함이여 오직 바람에 나는 겨와 같도다

5. 그러므로 악인들은 심판을 견디지 못하며 죄인들이 의인들의 모임에 들지 못하리로다

6. 무릇 의인들의 길은 여호와께서 인정하시나 악인들의 길은 망하리로다

제공: 대한성서공회

2019.12.31. [송구영신예배 ; 푸른초장영문]

 

 

 

있는 순간들을 기대하며

 

 

 

시편 11-6

 

저희는 지금 2019년을 보내고, 2020년을 맞이하는 송구영신(送舊迎新) 예배로 모여 있습니다. 이 예배가 지난 2019년이라는 우리의 삶에 부어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고백하고, 새로이 허락하신 2020년이라는 삶에 부어주실 하나님의 은혜를 믿고, 기대하는 시간이 되기를 축원드립니다.

 

혹시 2018년을 보내고 2019년을 맞는 송구영신(送舊迎新) 예배의 계획과 약속을 기억하고 계십니까? 2019년 새해를 맞으면서 세우신 1년 계획들을 얼마만큼 이루셨나요사실 우리들은 매년 연초(年初)가 되면 영적, 정신적, 신체적으로 여러 가지 계획들을 세웁니다. 그런데 연말(年末)인 지금 그 계획들은 어떻게 되었습니까? 작심삼일(作心三日)이라는 말도 있지만 그 계획들 가운데 많은 부분들을 포기했을 뿐만 아니라 어떤 계획들은 아예 잊어버린 계획도 있을 겁니다. 그리고 우리는 또 2020년에도 같은 계획을 세우게 될 겁니다.


미국 UCLA 의과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연초(年初)에 세운 계획이 성공할 확률은 8% 수준이라고 합니다. 나만 그런 것이 아니라고 하니 조금 위로가 되시나요?((응답)) 추적해본 결과 실패하는 92%의 사람 중 25%는 일주일도 실천하지 못한 채 포기했다고 합니다. 왜 그럴까요? 의지가 약해서, 귀찮아서 등 모든 심리적 요인에는 과학적인 진실이 숨어있다고 합니다.

 

로버트 마우어(Robert Maurer) UCLA 임상심리학 교수에 따르면 이미 습관화된 일들을 급진적으로 바꾸려 할 때 뇌는 거부반응을 일으킨다고 합니다. 갑작스러운 변화를 위협으로 받아들어 방어 태세에 들어간다고 합니다예를 들어 갑작스럽게 맹수를 마주하게 된다면 본능적으로 숨을 곳을 찾아 도망치게 됩니다. 이를 방어 본능이라 하는데 이 본능은 인간의 뇌를 지배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뇌는 평소 하지 않던 공부를 하거나 술과 담배를 급하게 끊는 모든 행동들을 위협(威脅)’으로 입력해 방어 반응을 하게 된답니다.

 

로버트 마우어(Robert Maurer) 교수는 성공하는 8% 안에 들고 싶다면 방어 반응이 작동하지 않는 선()에서 변화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가 상황의 변화를 알아차리지 못할 정도로 가볍고 작게 시작하라는 것입니다. 이것을 스몰 스탭(Small Step)전략이라고 하는데 운동을 결심했다면 하루 5분으로 가볍게 시작하고 10, 20분 점점 수위를 높여 가라는 것입니다. 속도(速度)에 대한 집착(執着)을 버리면 목표 달성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질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느리고 빠르고 멋져보이지는 않지만 실제적인 삶의 부분 부분에서의 변화, 그 변화가 모아져서 큰 변화, 큰 성공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는 조언입니다.

 

아들러 심리학을 다룬 미움받을 용기라는 책에서 노교수는 젊은이에게 애초의 계획을 달성하지 못했다고 해서 그 인생이 실패한 인생이냐?”는 질문을 던집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산에 가기로 했으면 반드시 정상에 올라야 그 산행이 성공한 산행일까요? 연초에 세운 계획을 달성한 8%만이 성공한 인생이고, 저를 포함한 나머지 92%는 실패한 인생일까요?

 

물론, 시간을 하나의 긴 선()으로 생각하면 그 인생은 실패한 인생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겁니다. 당연히 불행한 인생이지요. 하지만 시간이 하나의 선이 아니고 점들이 모아진 것이라면 이야기가 조금 달라집니다. 순간(瞬間) 순간(瞬間)의 삶이, 찰나(刹那) 찰나(刹那)의 삶이 모두 실패하고 불행한 순간(瞬間)이고 찰나(刹那)였을까요?

 

절대로 그렇지 않을 겁니다. 방금 보신 영상은 100여장의 사진, 순간들이 모아져서 335초라는 시간을 된 것처럼, 2019년이라는 시간은 순간 순간의 삶이 모아진 삶이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은 시간을 찰나(刹那)의 궤적(軌跡)’이라고 정의합니다.

 

결국 2019년이라는 시간은 1231일에 돌아보아 세웠던 목표 달성에 성공했느냐 실패했느냐로 평가해서 8%:92%로 결론을 내릴 수 없습니다. 더 더욱이 이 결론으로 스스로에게 불행한 인생이라는 굴레를 씌어서는 안 됩니다.

그런데 우리네 인생이 살아가는 방식은 어떻습니까? 사람들은 흔히 같은 상황을 놓고 예전에는 행복했는데, 지금은 행복해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다시 행복해질 계획과 소망을 가진다는 꽤 비슷한 패턴들을 가집니다. 우리가 또 2020년 계획을 세우고 소망을 가지는 것처럼 말입니다.

 

그렇게 보면 행복이란 것은 시간에 크게 영향(影響)을 받는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예전에 한두 번 말씀드렸던 것처럼 시간이라는 것은 인간이 살면서 변화를 측정하기 위해 만들어 놓은 척도입니다. 즉 시간은 상대적인 것이지 결코 절대적인 것이 아닙니다혹시, 땅 위의 시간과 인공위성(人工衛星) 돌고 있는 괘도의 時間이 다르게 흐른다는 이야기를 들어 보셨나요? 태양의 표면 보다 태양의 핵()4만년이 젊다는 사실을 알고 계십니까? 그만큼의 시간의 갭이 있다는 말입니다. 시간은 상대적(相對的)입니다.

 

또 한 가지, 시간과 관련해서 우리가 가지는 오해는 시간을 공간과 분리해서 생각하려 한다는 겁니다. 이러한 한계(限界)는 우리가 가진 눈()의 한계와 관련(聯關)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눈으로 인식할 수 있는 한계가 3차원인 공간까지라고 합니다아인슈타인 이후 물리학자들은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계가 3차원의 공간(空間)이 아니라, 시간의 축이 더해진 4차원이라는 시공간(時空間)이라고 말합니다. 이 가설은 독일의 수학자 헤르만리코프스키에 의해 이미 수학적 증명이 마쳐진 상태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을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라고 계시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변화를 창조하신 절대자이시기 때문에 상대적 가치를 가진 시간 위에 계신 분이고, 인간과 같이 제한 시각을 가지신 분이 아니라 4차원, 5차원, 6차원을 보실 수 있는 분이십니다그 하나님께서 지금 복있는 사람” “행복한 사람을 말씀하고 계십니다. 시간이라는 상대적 변수로 행복을 다르게 말하고 있는 인간에게 시간을 초월하여 시간 위에 계신 하나님이 지금 행복한 사람을 말씀하고 계십니다.

 

1) 죄악 소굴에 들락거리지 않는 사람, 2) 망할 길에 얼씬도 하지 않는 사람, 3) 배웠다고 입만 살아있지 않은 사람, 4) 오직 하나님의 말씀에 사로잡혀 밤낮 성경을 곱씹는 사람이 복 있는 사람이라고 말씀합니다그 사람에게 에덴에 다시 심긴 나무와 같이 달마다 신선한 과실을 맺고, 잎사귀 하나 지는 일 없이, 늘 꽃이 만발한 나무와 같은 복을 약속하고 계십니다반대로 악인들은 1) 바람에 날리는 먼지와 같고, 2)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는 죄인들이라 3) 떳떳한 이들 사이에 끼지 못하게 된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매여 있는 어제, 오늘, 내일이라는 시간을 초월하신 분입니다. 시간을 창조하신 분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 앞에서는 시간이 이유가 될 수 없을 줄로 압니다. 오늘 여기서 주님 주시는 행복을 누리지 못하고 있는데, 어제 누렸던 행복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오늘 복있는 사람의 길을 걷지 못하면서 내일 그 길을 따르겠다는 결심이 하나님 보시기에 어떻겠습니까오늘 여기서 예수님과 동행하지 못하고 있는데, 어제 예수님과 함께했던 추억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오늘 예수님을 따르지 못하면서 내일 그 길을 따르겠다는 결심이 하나님 보시기에 어떻겠습니까?

 

저와 여러분 모두가 2019년에 그러셨던 것처럼 2020년에도 지금 이 시공간(時空間)에서 우리를 부르시는 하나님의 부르심에 복있는 사람으로, 성결한 하나님의 구세군병으로서 오늘을 살아가시기를 축원합니다오늘이 365일 모여 2019년이라는 시간을 이루었듯이, 이제 새로이 허락된 2020년도 오늘, 지금이 모아진 살아있는 시간들로 장식하시기를 바랍니다. 순간 순간의 시간을 복있는 사람의 Life Style로 그래서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행복한 시간들로 모자이크 하시기를 축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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