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세군기(The Army Flag)

구세군 상징은 구세군의 중요한 원리와 영적 진리를 가르칠 때 표시한다. 구세군 군기는 구령전투에 공격적인 상징이다. 각 가정과 모든 지영, 분영, 영문, 시설, 지방 본영, 각 군국에서는 자신들의 군기를 가지고 있어야하지만 장식품은 아니다. 이는 구세군의 자산이기도 하다. 해외 선교사들은 구세군기와 함께 자신이 선교했던 나라의 국기도 함께 보관했었다. 

하사관 군령 군율에 따라 군기 부교(Colour Sergeants)는 군기의 상징을 이해하면서 사용할 때 마다 소중하게 다루어야 한다. 각종 예식 때는 구세군 혈화 군기(Blood & Fire flag)를 앞세운다. 헌아식, 병사 입대식, 결혼식, 장례식 등에 사용한다. 군기는 반기, 거꾸로 들어서도 안 되고 항상 정결하게 사용해야 한다. 가로 전도 집회 때 위험한 사건으로 인하여 찢어지고 낡아진 군기라도 구세군에 불명예가 아니므로 영문에 잘 보관해야 한다. 구세군인의 가정에서도 구세군 정신이 담겨진 군기를 볼 수 있으면 좋겠고 임종 시에도 구세군의 중요한 원리를 표시한 군기를 머리 곁에 둘 수 있다.

The General. 『Orders and Regulations for Officers of the Salvation Army.』 London: IHQ. 1950. pp.45-7.

민수기 2:2 “이스라엘 자손은 각각 자기의 진영의 깃발과 자기의 조상의 가문의 기호 곁에 진을 치되 회막을 향하여 사방으로 치라” 데겔(דֶּגֶל)은 '군기, 깃발'을 의미한다. 고고학자들에 의하면 애굽, 앗시리아, 페르시아 등지에서도 군기 혹은 기가 발견되었다. 구약 성경에서 이 단어는 14회 나온다. 데겔은 이스라엘 지파들의 기에 대해 사용되었다(민 1:52, 민 2:2-34, 민 10:14-25). 깃발을 따라 진을 친 것은 하나님의 백성이 자신의 선택이나 선호에 따라 정렬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배열과 안배에 따라 정렬했다(고전 12:18, 고전 12:28).



구약성서에 기(banner)는 '데겔(דֶּגֶל) 14회 언급되었다.

기(Banner)는 기억(remembrance)의 범위를 신호로 사용되었다(민 1:52, 2:2).

기(Banner)는 점령했다는 증거(proof)를 묘사한다(시 74:4-5).

기(Banner)는 상징적(symbols)으로 사용된다(사 11:10-12).

 

민수기 10장에 두 개의 은 나팔을 만들라는 명령을 받았다. 그리고 이 은 나팔은 백성의 모임을 소집하는 데 사용하거나, 전쟁 때 경보를 울리는 데 사용했다. 그리고 그들이 한 번 경보를 울린다면 동쪽에 있는 진영은 전투에 진출해야 했다. 경보가 두 번 울리면 남쪽에 있는 진영도 전투에 임해야 했다. 그래서 이 나팔은 백성을 인도하는 데 사용되어야 했다.

아가서 2:4에서 비유적으로 사용되었다: "그가 나를 인도하여 잔치 집에 들어갔으니 그 사랑이 내 위에 깃발이로 구나".

모든 사람이 각자 자기 조상의 가문의 기호로 세운 군기에 따라 진을 친 것은 하나님의 백성이 자신의 선택이나 선호에 따라 정렬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배역과 안배에 따라 정렬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Catherine Baird. The Banner of Love, London: Salvationist Pub. 1955. p. 7.

1871년 3월 20일 월요일 6시 반에 영국 남동부 서섹스의 헤이스팅스(Hastings)에서 기를 게양대에 높이 매달았을 때 곧 많은 회중이 모였다는 보고를 받았다. 1878년 5월 창립자는 우리가 만일 기를 만들려면 피로 물들인 심홍색 바탕에다 가장자리는 푸른색으로 하면 좋겠다고 했다.

구세군 군기(The Army Flag)는 1878년 9월 29일 코벤토리(Coventry)영문 개영 예배 시간에 캐서린 부스(Catherine Booth)가 제작한 기를 증정했다. 중앙에 태양(sun)이 4년 후에 별(star)로 변경되었다. ‘혈화(血火)기’라고도 하는데 청색, 붉은색, 노란색으로 구성되었고 노란색 안에 혈화(Blood & Fire)가 쓰여 있다.

구세군 군기는 삼위일체 하나님을 상징한다. 바깥쪽으로 되어 있는 청색은 성부 하나님 도덕적이며 영적으로 순결하시다는 것을 우리에게 상기 시켜 준다. 하박국 1장 13절에 “주께서는 눈이 정결하시므로 악을 차마 보지 못하시며 패역을 차마 보지 못하시거늘 어찌하여 거짓된 자들을 방관하시며 악인이 자기보다 의로운 사람을 삼키는데도 잠잠하시나이까.” 정결 (טָהוֹר; 타호르)는 순수한(pure), 깨끗한, 정결한(clean) 곧 성결(purity)을 묘사한다. 즉 그리스도의 보혈과 성령 불로 깨끗하게 씻긴 심령을 상징한다. Frederick Coutts 대장은 시편 기자가 51편 2절에서 “나의 죄악을 말갛게 씻으시며 나의 죄를 깨끗이 제하소서.”라고 한 심령의 소리를 기억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1880년대 Railton이 작사한 “순수한 것이 무엇인지 말씀해 주소서.

만물을 보시는 눈으로 살피소서! 빈틈없이 치료하시어 죄에서 탈출하게 하소서!”라고 창립자의 집회를 도와 Samuel Horatio Hodges가 찬양했다. E. R. Latta는 주님의 은혜로 성결을 간구하며 눈보다 더 희어지도록 어린양의 보혈로 씻어 주소서 눈보다 더 희어지게 될 것입니다. 라고 후렴으로 작사했다.

Gordon Taylor. Companion to the Song Book of The Salvation Army. The Campfield Press, 1989. p.177, 326.

그 안쪽으로 붉은색은 생명의 원리를 의미한다. 성자 예수께서 우리를 죄에서 속량(atoning)하시기 위해 갈보리 십자가위에서 흘리신 주의 보혈을 상징한다. 속죄물이 되신 어린양의 보혈(the Blood of the Lamb)을 상기 시킨다. 유대인들은 피를 생명을 묘사했기 때문에 신성하게 생각했다. 레위기 17장 11절에 “육체의 생명은 피에 있음이라 내가 이 피를 너희에게 주어 제단에 뿌려 너희의 생명을 위하여 속죄하게 하였나니 생명이 피에 있으므로 피가 죄를 속하느니라.” "피 흘림이 아니면 사함이 없느니라"(히 9:22 ). 이 사상을 높이고 존귀하게 하는 것은 그리스도께서 친히 피 흘림을 대신하여 흘림을 받는 데서 가장 크게 발전한 것이다( 요일 1:7). 예수는 포도주를 이용하여 영원한 우정의 서약으로 피와 살의 원시적인 상호 수혈의 상징으로 포도주를 마시고 빵을 먹는 아름답고 중요한 관습(마태 26:28)을 소개했다.

피(blood)은 사람과 동물의 피를 가리킨다. 피(דָּם:담)은 헬라어로는 피를(αἷμα:하이마)에 해당한다. 호머의 작품에서 하이마는 생명의 담지자이며, 생명력이라는 생리학적 의미로 사용된다. 피는 사람과 짐승의 생명을 유지하는 전제 조건이다. 왜냐하면 그것은 육체적 조직상 필요 불가결한 것이기 때문이다. 피는 생명의 거점이므로, "피를 흘린다"는 표현은 일찍부터 이미 "죽이다"라는 말의 동의어로 사용되었다(Aesch., Eumenides 653).

구약성경에서도 고전 헬라어 문헌에서와 같이 피는 생명의 좌소였다. 피는 생명의 담지자이며, 영혼은 피 속에 거한다(창 9:4; 레 17:11; 레 17:14; 신 12:23; Jub. 6:7; Josephus Ant. 1. 102, 등).

구약성경에서 희생제의 체계는 대부분 피의 속죄하는 능력에 바탕을 둔다(출 29:20이하; 레 3:2, 레 3:8, 레 3:13 등). 희생 제물로 사용된 동물의 피는 제단의 대에 뿌림으로써 하나님께 되돌려졌다. 피는 제단(출 29:16; 레 3:2)과 대제사장(출 29:21), 그리고 성전 휘장(레 4:6; 민 19:4)에도 뿌려졌다. 제물로 사용된 피의 효력은 속죄(레 16:6; 레 16:15이하), 정화(레 14장), 그리고 성화(출 29:30 이하)였다. 피는 깨끗하게 하는 제사에서 죄를 없이하는 역할을 하였으며, 특히 속죄일에 모든 죄가 속죄되었다(레 16장). 또 피는 제사장과 백성들과 성전을 깨끗하게 하였다(대하 29:23 이하).

그리고 모세는 제단과 백성들에게 언약의 피를 뿌림으로써 여호와와 이스라엘 사이에 피의 언약을 세웠다(출 24:3-8). 피를 문설주에 바르면 장자를 죽음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었다(출 12:22 이하). (참조: J. Behm; O. Bocher; P. Laubach).

히브리서 9장 22절에 “율법을 따라 거의 모든 물건이 피로써 정결하게 되나니 피 흘림이 없은즉 사함이 없느니라.” 피 흘림이 없이는 죄들을 용서하는 것도 없다. 죄들을 용서하는 것이 없다면 언약이 세워지도록 하나님의 의의 요구가 이루어질 길이 없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피는 죄들을 용서하기 위하여 흘려졌으며 언약은 그분의 피로 말미암아 세워졌다(마 26:28). P. T. Forsyth은 희생은 하나님의 은혜라고 했다. 고린도 후서 5장 19절에 “곧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 계시사 세상을 자기와 화목하게 하시며 그들의 죄를 그들에게 돌리지 아니하시고 화목하게 하는 말씀을 우리에게 부탁하셨느니라.”

요한일서 1장 7절과 9절에 “그가 빛 가운데 계신 것 같이 우리도 빛 가운데 행하면 우리가 서로 사귐이 있고 그 아들 예수의 피가 우리를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그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 7절에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라는 용어는 시제가 과거가 아니고 현재라는 것을 주의해야 할 것이며 지금도 계속하여 정결하게 하신다는 의미다. William Barclay 박사도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은 지금도 모든 죄를 깨끗케 하신다고 했다. 구세군 찬송 작가인 William Pearson은 주의 살아계신 하나님이여 주의 보혈로 저의 삶이 정결케 되게 하소서라고 했고,

Philip Paul Bliss도 할렐루야 할렐루야 내가 예수를 믿어 그의 흘리신 피로 내 죄씻었네. 할렐루야 할렐루야 내가 예수를 믿어 그의 흘리신 피로 내 죄씻었네. 노래했다.

중앙의 노란색별은 성령의 권능(empowering)과 성령의 불을 상징한다.

사도행전 2장에 2절에 “마치 불의 혀처럼 갈라지는 것들이 그들에게 보여 각 사람 위에 하나씩 임하여 있더니” 오순절 날 성령은 공동체 위해 임하셨다. 이들은 한곳에 모여 있었다. 그러나 각 사람위해 성령의 권능을 부어 주셨다.

William Booth는 1894년 4월 14일자 구세공보에 불(The Fire)이라는 제목으로 군가의 전문이 소개되었다. 이는 회심 50주년과 구세군 창립 29주년 기념 국제대회가 7월 2일부터 6일간 개최를 앞두고 작시한 불내려 주소서(Thou Christ of Burning Cleansing Flame)를 통하여 오순절에 내린 성령처럼 우리들에게 또 다른 오순절(Another Pentecost)을 간구했다.

Gordon Taylor. Companion to the Song Book of The Salvation Army. The Campfield Press, 1989. p.194, 256.

불꽃과 같은 주 예수 불 내려 불 내려 불 내려

주 보혈로 주신 은혜 불 내려 불 내려 불 내려

주 언약 믿고 비우니 내 중심 돌아 보시사

오순절에 내린 성령 불 내려 불 내려 주소서

내 간구 들으시는 주 성령 불 내려 불 내려 주소서

주 뜻과 같이 살도록 불 내려 불 내려 불 내려

내 죄 다 태워주시고 내 마음을 새롭게 하며

그 크신 영광위하여 불 내려 불 내려 주소서

불길 같은 주 성령 불 내려 불 내려 불 내려

주 거룩하신 뜻대로 불 내려 불 내려 불 내려

나 항상 선을 행하고 정결하게 살아가며

주안에 승리위하여 불 내려 불 내려 주소서

내 약한 심령 강하게 불 내려 불 내려 불 내려

이 세상 구원 위하여 불 내려 불 내려 불 내려

주 제단 앞에 엎드려 내 모든 것 드리오니

이 재물 받아주시고 불 내려 불 내려 주소서

구세군 대한본영. 구세군 찬송가(군가 200곡) 구세군대한본영 2003. p.24.

혈화(Blood & Fire)는 구세군의 교리를 두 단어로 축소되었다.

1880년 레일톤(G. S Railton) 부장은 군기를 사용할 때 주의사항을 다음과 같이 언급했다. 구세군 병사들은 살아 계셔서 역사하시는 삼위일체이신 하나님께서 우리의 사역을 기획하시고 해결하신다는 마음으로 서로 격려합시다. 그리고 개인적인 죄와 사회악을 대항하여 싸우는 구세군의 거룩한 사역을 계속 발전시켜 나아갑시다.

Catherine Baird. The Banner of Love, London: Salvationist Pub. 1955. p. 7.

레일톤은 1879년 8월 런던 전략회(London Council of War) 후 호산나 집회에서 발표한 주의 군대(Hark, hark, my soul What warlike sons ar swelling)를 구세군인(The Salvationist)지에 발표했다.

주의 군대 후렴을 통하여

“구원의 군대 주의 군대

나가자 불과 피로 세상 이기리”라고 했다.

Gordon Taylor. Companion to the Song Book of The Salvation Army. London: The Campfield Press, 1989. p.55, 394.

Albert Orsborn 대장은 1914년 국제 대회기간에 영감이 떠올라 혈화 군기(Army flag! Thy Threefold glory) 작시한 가사 3절에

구세군군병 혈화기를 기쁨으로 따라가

우리들이 힘써 싸워 병사임무 다하네

모든 사람 주를 알고 세상생각 버리며

나사렛 주 예수님께 면류관을 드리세

구세군 대한본영. 구세군 찬송가(군가 200곡) 구세군대한본영 2003. p.107.

Gordon Taylor. Companion to the Song Book of The Salvation Army. London: The Campfield Press, 1989. p.10, 382.

Charles Mehling은 구세군인의 분투와 승리를 생각하며 1946년 구세군 음악(The Musical Salvationist) 7-8월호 에 혈화 군기 행진해(On we march with the Blood and the Fire)를 발표했다.

후렴에

혈화기 흔들며 행진해 군가에 맞추어 힘있게

우리 대장 예수님을 따라서 적진향해 나가세

혈화기 흔들며 행진해 군가에 맞추어힘있게

우리 대장 예수님을 따라서 적진행해 나가세

구세군 대한본영. 구세군 찬송가(군가 200곡) 구세군대한본영 2003. p.156

Gordon Taylor. Companion to the Song Book of The Salvation Army. London: The Campfield Press, 1989. p.182, 3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