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초장교회는 개척하는 동시에 임준표 선교사님의 학원 선교를 돕는 교회가 되었습니다.

 글 나눔방의 삭발 예배의 제목으로 쓴 글에도 나와 있듯이 우리나라의 기독교 선교와 학교 설립이 모두 선교사님의 헌신에 의해 이루어졌습니다. 우리 민족이 다른 민족으로 부터 사랑의 빚을 졌고 그 덕분에 신문명의 혜택과 교육을 받았으니 우리 또한 그 빚을 열악한 환경에 처해 있는 나라에 갚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 생각됩니다.

임준표 선교사님은 20년 전에 아프리카에서도 가장 척박한 땅 사하라 사막 중앙에 있는 니제르라고 하는 나라에 하나님의 소명을 받고 선교를 시작하셨습니다.

전기도 없고 물도 부족한 척박한 곳에서 원주민들과 생활을 시작하고 교회를 개척하였습니다. 그 나라는 99.9%가 회교로 이루어진 국가이고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중의 하나 입니다. 누구도 이 열악하고 위험한 나라에 선교사로 가지 않으려 하였습니다. 순교를 각오하지 않고는 갈 수 없는 위험한 선교 지였기 때문입니다.

임준표 선교사님 동부인은 기도 중에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믿고 니제르 선교사로 자원해서 나갔습니다.

교회를 개척하여 열심히 선교의 사명을 감당하는 중 지금으로 부터 8년 전에 니제르가  내전 등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인해 경제적으로 더욱 어려워져서  모든 공립학교를 폐쇄할 지경에 까지 이르게 되었고. 마침내 국가에서 임준표 선교사님께 학교를 설립해 달라는 요청이 들어왔습니다. 정부에서 땅 1만평을 기증해 주었습니다. 복음을 공식적으로 전할 기회가 찾아왔지만  선교사님은 자신의 선교 목적에 학교 사역이 포함되지 않았고 학교를 설립할 여건과 경비가 전혀 없던 상태였기 때문에 망설이면서 하나님께 뜻을 구하는 기도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그러한 상황에서 니제르와 동떨어진 한국 구세군의 작은 교회 부교로 봉사하던 저는 틈틈이 모아서 저축을 해 놓았던  돈 1200만원을 하나님이 원하시는 곳에 사용하게 해 달라고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기도와 말씀묵상을  통하여  하나님께 응답 받는 법을 알고 있었던 저는 그 돈이 꼭 필요한 곳이 어디인지 주님은 분명하게 알고 계시며 그것을 저에게 확실한 방법으로 가르쳐 주실 것을 알았기 때문에 새벽기도에 나가서 정기적으로 기도했습니다.

그 당시 저는 수요예배를 집 바로 앞에 있는 명지대학 교회에 참석하고 있었습니다. 어느 주 수요일도 예배를 드리기 위해 명지대학 교회에 갔습니다. 그 날은 마침 해외 선교 보고가 있는 날이었습니다. 그 날 저는 그 예배에서 처음으로 임준표 선교사님을 만났습니다. 선교사님은 니제르 교회 개척 상황과 현황을 세밀하게 보고 하시면서 학교사역에 대한 부분을 보고 하셨는데 위에서 설명한 것과 같은 상황을 보고하면서 니제르에서 기증한 땅에 학교를 지어야 하는데 먼저 교실 3개를 짓기를 원하며, 건축에 필요한 돈이 교실 1개에 400만원씩 1200만원이 필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음성이라 확신한  나는 즉시 선교사님을 개인적으로 만나서 준비해 둔 자금을 기증했습니다. 이 기금은 오병이어의 기적이 되어 동서 사방에서 건축에 필요한 자금이 기적적으로 선교사님께 전달되었고 건축이 형통하게 이루어져 오늘날 니제르에서 1위의 명문학교가 되었습니다. 현재의 생수 중고등학교는 대학진학율이 99%에 이르는 명문학교로 발전하였고 니제르  국회의원을 비롯한 고관 자녀들 대부분이 이 학교에 다니고 있습니다.

그리고 99%의 회교국가에서 공식적으로 기독교 교육이 허용되는 최초의 학교가 되었고 생수학교 교장이신 김정연 선교사님의 철저한 신앙교육으로 니제르의 명석하고 영적인 지도자가 속속 배출되고 있습니다.

 이번에 푸른초장교회에서도 선교 보고가 있었습니다. 참으로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푸른초장교회는 앞으로도 기회가 주어지는 대로 해외선교에 힘을 기울이려고 합니다. 그 방향이 교회 선교든, 학원 선교든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따라 소명을 다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