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초장의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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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와 거짓
이미화 2016-11-02 추천 0 댓글 0 조회 1433

엊그제 불광동 팀수양관에서 구세군본영 가족들이 단합대회를 전문 대행업체에 맡기고 했습니다.

모든 게임을 마치고 시상을 하는 시간에 사회자가 상품을 주려 구실을 만듭니다.

여러분 중에 최고 연장자는 뉘신가요?” 본영 관리부교님이 상품을 받았습니다.

여성 중에 제일 나이가 많으신 분?” 주변을 둘러보니 아무래도 저이기에 어쩔 수 없이 나갔습니다.

앞줄에 머리 희끗한 여사관님이 보여서인지 사회자가 저에게 마이크를 대며 몇 학년 몇 반?”하고 묻습니다.

졸지에 사관들과 직원, 일백 여 명 앞에서 나이를 공개해야 하게 된 것입니다.

순간 머쓱한 마음으로 “5학년 5하고 대답했습니다.

작은 플라스틱 통을 받아 자리로 돌아오는데 총재가 아닌 것 같은데~”

집에 와서 남편에게 총재님이 내 나이를 잘 모르나봐?” 남편도 제 대답이 틀렸다고 합니다.

뭐야~ 남편조차도?” 

 

돌이켜 보니, 저는 나이를 묻는 순간 아차, 결국 생년을 공개해야 되는구나.” 라고 생각한 것입니다.

아마 제 나이를 제대로 알고 있던 몇 분은 제가 장난으로 낮춰 말한 줄 알겁니다.

본의 아니게 진실이 아닌 것을 말한 것입니다.

 

요즘 우리나라는 뉴스 듣기가 참 거북하고 마음 상합니다. 순간의 잘못은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공중에 날아가는 새가 내 머리위에 분비물을 떨어뜨릴 수는 있지만, 내 머리위에 둥지는 틀지 못하게 해야 한다.”는 말이 있지요.

 

이스라엘의 왕 다윗도, 수제자 베드로도 큰 실수를 했던 사람들입니다.

실수는 인정하고 반복하지 않으면 됩니다.

그러나 거짓의 아비 사탄으로 부터 시작된 잘못은, 변명할수록 자꾸 눈덩이처럼 불어날 뿐입니다.

정치지도자이든 종교지도자이든, 또 우리 모두는 진실해야 합니다.

 

“... 우리가 다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서리라. 기록되었으되 주께서 이르시되 내가 살았노니 모든 무릎이 내게 꿇을 것이요 모든 혀가 하나님께 자백하리라.’ 하였느니라. 이러므로 우리 각 사람이 자기 일을 하나님께 직고하리라.” <14 : 10~12>

 

2016. 10. 30.  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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