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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뢰겔 - 바벨탑
운영자 2009-02-16 추천 0 댓글 0 조회 420


바벨탑, 브뢰겔

처음에 온 세상은 하나의 동일한 언어를 사용하였다.

 

그런데 사람들이 동쪽으로 이동하다가 바빌로니아에 있는 한 평야에 이르러 거기에 정착하게 되었다.

그들은 "자, 벽돌을 만들어 단단하게 굽자"하고 서로 말하며 돌 대신 벽돌을 사용하고 진흙 대신 역청을 사용하였다. 그들은 또 "자, 성을 건축하고 하늘에 닿을 탑을 쌓아 우리 이름을 떨치고 우리가 사방 흩어지지 않도록 하자!" 하고 외쳤다.

 

그러나 여호와께서는 사람들이 쌓은 성과 탑을 보시려고 내려오셔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저들은 한 민족이며 하나의 동일한 언어를 사용하고 있다. 그래서 저들이 이런 일을 시작하였으니 앞으로 마음만 먹으면 해내지 못할 일이 없을 것이다.

자, 우리가 가서 저들의 언어를 혼잡하게 하여 서로 알아듣지 못하게 하자." 여호와께서 거기서 온 세상의 언어를 혼잡하게 하시고 그들을 사방으로 흩어 버리셨기 때문에 그 곳을 '바벨'이라고 부르게 되었다.(창세기 11장 1절 - 9절)


 


 

 

Tower of Babel (바벨탑)


바벨탑의 기사는, 창 11:1-9에 보여지는데, 홍수 후의 인간의 문명의 하나의 도달점이 여기서 간결한 기사에 의해 훌륭히 설명되어 있다. 여기에는 의미심장한 두 가지의 물음에 대한답이 보여져 있기도 하다. 제1은, 어찌하여 지상의 민족은 종류가 다른 말을 쓰고 있는가, 제2는, 어찌하여 고대 바빌로니아의 주민은 오늘날도 아직 남아 있는 거대한 구운 벽돌의 탑(塔) 지구라트(Ziggurat)를 세웠는가의 물음인데, 이 물음과 답에서 성서기자는 심원한 영적 교훈을 가르치고 있는 것이다. 탑은, 인간이 자기의 위대함과 하나님 없이 인간의 일치를만들 수가 있다는 인간의 세속적 야심을 상징하고 있다. 하나님은 인간의 교만에 심판을 내리시는데, 그것은 어떤 폭력적 수단에 의하지 않고, 다만 언어를 혼란케 하시는 방법을 취하셨다. 그러므로 그들은 상호 이해의 수단을 잃고, 각자 흩어져 갔다는 것이다. 오순절의 일은, 이 바벨에 있어서의 하나님의 심판의 역(逆)이었다(행 2:1-11). 여기서는 하나의 말이, 많은 언어를 달리하는 사람에게 모국어로 말하듯이 이해되었다. 바벨에서는 하나의 언어가 말해졌지만, 형제는 서로 이해치 못했다. 그러나 오순절에는 많은 다른 언어의 사람들이 서로형제처럼 이해할 수 있는 사랑이 있었다. [하나에서 여럿으로]가 바벨의 분열의 비극이고,[여럿에서 하나로]가 오순절의 축복이다. 성령에 의한 참 일치야말로 하나님의 목적이시다(창10장과 행2장에 여러민족의 列記가 있는 것은 주의할 만하다).바벨탑의 기원은 바빌로니아의 도시국가의 특징으로 되어 있는 지구라트(Ziggurat)이다. 이것은 피라미트 형(形)의 높은 탑으로서 보통은 7층루(七層樓)로 되어 있으며, 신원(神苑)의 중앙에세워졌는데, 정상에는 신전이 만들어지고, 거기서 제의가 행해졌다. 7층루는 일곱 가지 색으로 칠해지고, 5개의 유성과 태양, 태음, 또는 그것에 상당하는 신신의 상징으로 다음과 같은관계였다.


제1층 토성(土星)ㆍㆍㆍㆍ니니브(Ninib)ㆍㆍㆍㆍ흑색(黑色)

제2층 목성(木星)ㆍㆍㆍㆍ(마르두크Marduk)ㆍㆍ등황색(橙黃色)

제3층 화성(火星)ㆍㆍㆍㆍ네르갈(Nergal)ㆍㆍㆍ심홍색(深紅色)

제4층 태양(太陽)ㆍㆍㆍㆍ샤마슈(Samas)ㆍㆍㆍ황금색(黃金色)

제5층 금성(金星)ㆍㆍㆍㆍ이슈타르神(Istar)담황색(淡黃色)

제6층 수성(水星)ㆍㆍㆍㆍ느보神(Nebo)ㆍㆍㆍㆍ남색(藍色)

제7층 태음(太陰)ㆍㆍㆍㆍ신神(Sin)ㆍㆍㆍㆍ백은색(白銀色)


바벨론에 있어서의 발굴의 결과, 바벨탑은 마르두크의 신전(神殿) 에사길라(Esagila=머리를 높이 든 자의 집)의 북방 에테메난키(Etemenanki=하늘과 땅의 기초의 집)라고 불리우는 지구라트로 동정된다. 이것은 슈메르인에 의해서 기공된 것인데, 결국 셈족의 침입에 의한 정치적 변동 때문에 준공하지 못하기에 이르렀다. 이 미완성인 탑의 거대한 유물은 오랫동안 고대세계의 불가사의 중 하나로 되었다.산헤립(Sennacherib 전 704-681)이 바벨론을 점령한 때 이 유물을 제거하려 했으나 성공치못했다. 에살핫돈(Esarhaddon 전 680-669),앗슈르바니팔(Asshurbanipal 전 668-631)등도 이재축(再築)을 시도했으나, 모두 실패로 끝났다. 이어서 나보폴랏살(Nabopolassar 전 626-605)도공사를 계속했으나 성공을 보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나고, 그 완성은 겨우 느브갓네살 2세(Nebuchadnezzar Ⅱ 전 605-562)에 의해 이룩되었다. 그의 비분에는 이에 대한 정확한 기록이 남아 있다. 탑의 지계(地階)는 91.4㎡이고, 높이 36.5, 제2층의 주변은 지계(地階)보다 좁고, 높이는 20m, 제3층에서 6층까지는 각 층 모두 높이 6.4m, 그 주변은 층을 거듭함에 따라 좁아지고, 제7층 즉 최상탑은 높이 17m, 그 가운데 신전이 세워져 있으며 탑 전체의 높이는98.5m에 미치고 있었다. 바벨론 멸망후 이 폐허는 주변 주민의 흙벽돌 절취장(切取場)으로 되어버렸다. 옛 탑의 기초였던 부근은 현재 불과 91.5㎡의 구덩이로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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