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스타브 모로 - 삼손과 데릴라
삼손은 소렉 골짜기에 사는 들릴라라는 여자를 사랑하게 되었다. 그때 블레셋 다섯 지방의 통치자들이 그녀에게 가서 이렇게 말하였다. "너는 삼손을 꾀어 그가 지닌 큰 힘의 비결이 무엇이며 우리가 어떻게하면 그를 눌러 묶고 복종시킬 수 있는 지 알아오너라. 그러면 우리가 각각 은화 1,100개씩 너에게 주겠다.
그래서 들릴라는 삼손에게 간청하였다. "당신의 그 엄청난 힘이 어디서 나오며 어떻게 하면 당신을 묶어 꼼짝 못하게 할 수 있는지 좀 가르쳐 주세요" 그러자 삼손은 "마르지 않은 칡 일곱 가닥으로 나를 묶으면 내가 약해져서 다른 사람과 같이 될 것이요"하고 대답하였다. 그래서 블래셋 다섯 지방의 통치자들은 아직 마르지 않은 일곱 가닥의 푸른 칡 덩굴로 잠들어 있는 삼손을 묶기 시작하였다. 이때 옆방에는 이미 몇 사람이 숨어 있었다. 그녀는 삼손을 꽁꽁 묶은 다음 "이봐요 삼손! 블레셋 사람들이 왔어요!" 하고 외쳤다. 그러나 삼손은 그 일곱 가닥의 칡 덩굴을 불탄 새끼줄처럼 끊어버렸다. 그래서 그들은 여전히 그 힘의 비결을 알지 못하였다. (사사기 16장 4절 - 9절)
들릴라가 삼손에게 말하였다. "당신의 마음이 딴 곳에 있으면서 어떻게 나를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어요? 당신이 나를 세 번이나 놀렸단 말이예요. 당신의 그 엄청난 힘이 어디서 나오는지 당신은 아직도 나에게 말해 주지 않았어요" 들릴라가 날마다 치근거리며 졸라대자 삼손은 괴로와서 죽을 지경이었다. 그래서 그는 모든 것을 털어놓았다. "나는 아직 한번도 머리를 깎아 본 적이 없소. 이것은 내가 날때부터 하나님께 바쳐진 나실인이기 때문이요. 만일 내 머리를 깎아 버리면 내가 힘을 잃고 약해져서 다른 사람과 같이 될 것이요" (사사기 16장 15절 - 17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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