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지도 좋을까, 이렇게 즐거울까. 형제들 모두 모여 한데 사는 일! 공동번역성서 구약 시편 133편 1절
- 독일 고백교회 목사였으며 신학자인 본회포(Dietrich Bonhoeffer/1906. 2.4.~1945. 4.9). 그는 일찍이 베르린대학에서 신학을 전공하고 목사가 되었다. 그리고 교수로서도 크게 활약했다. 그러나 히틀러 나치스 정책을 극력 반대한다는 그 이유로 인해 미움을 받아 교수직 박탈에다 강연 및 집필 금지 처분을 받았다. 이에 미국에 건너가 포교활동에 전념했으나 모국이 위태롭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고민하던 나머지 제2차 대전 돌발 직전 귀국했다. 기도와 더불어 성서를 읽던 중, 위 시편 구절과 만나, 이 일은 바로 자신의 삶에 담겨져야 될 목표라고 생각하기 시작했다. 그리하여 뜨겁고도 절절한 귀국의 길을 단행했던 것이다.
그런데 결국은 1943년 비밀경찰 게슈타포에 의해 체포, 1945년 4월 미군 진입 직전 프르센부르크 강제 수용소에서 처형, 순교 되었다. 우리 한국보다 불행하게도 4군데로 찢겼던 독일 국토가 마침내 하나로 통일되고, 나아가 번영을 누림은 그런 찬란하고 위대한 순교자가 흘린 피의 역사가 만들어 준 선물인 것이다.
그리고 온 독일서 기독교 목사가 존경의 대상인 것은 저절로서가 아닌 것이다. 너절한 기복신앙 선도의 한국 교계 목회자들과는 기본적으로 그 질이 전혀 다르고, 성서적 차원을 목숨으로써 고수하고 있기 때문에서다. 참고적으로, 1951년 본회퍼의 < 옥중서간 >이 독일서 발행, 우리나라에도 번역, 각 기독교전문서점은 물론 웬만한 유명 대형 도서점엔 대개 진열 되어 있다. 일독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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