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자씨 노트 >에서
김소인
2008-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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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군가 이렇게 말한 적이 있습니다.
일과를 마치고 거리로 가면, 회사원도 은행원도 <다 손님>이 됩니다. <직원과 고객은 같은 사람>입니다.
관청 문을 열고 밖에 나서면, 시장도 우체국장도 <다 시민>이 됩니다. <공무원과 시민은 같은 사람>입니다.
가게문을 닫고 나서면, 이씨도 장씨도 <어머니 아버지>가 됩니다. <어머니 아버지는 같은 사람>입니다.
핸들을 놓고 차에서 내리면, 엄마도 택시기사도 <다 보행자>가 됩니다. <운전자와 보행자는 같은 사람>입니다.
출장, 배낭여행, 어학연수 등도, 인청공항을 떠나는 순간 부터, 한국인은 <다 외국인>입니다. <외국인과 내국인은 같은 사람>입니다. - 25페이지에서 -
* 어느 사람이 공원에 앉아서,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숫자를 세기 시작했습니다. 지나가는 사람, 지나가는 자동차를 세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저녁 무렵에, 한 아버지가 어린아이를 안고나와 걸음마를 연습시키고 있었습니다. 넘어지면 또 일으키고, 넘어지면 또 일으키기를 반복하다가, 아이를 안고 돌아가려는 것이었습니다.그때 숫자를 세고 있던 신사가 말을 꺼냅니다.
<당신은 오늘 헛 수고를 많이 했습니다. 그 아이는 오늘 87번이나 넘어졌습니다.>라고.
그래서, 그 아이의 아버지는 다음과 같이 대꾸를 합니다.<그래요? 우리 아이가 몇 번 넘어졌는지 나는 모릅니다. 하지만 어제는 7번을 걸었고, 오늘은 10번을 걸었습니다. 얼마 후엔 혼자서도 잘 걸을 수 있겠지요.> - 31페이지에서 -
* <우츄프라 카치아>. 이 말은 어느 나라 말인지, 또 무슨 뜻인지 발음하기도 힘든 말입니다. 아프리카 밀림지대에 사는 식물명입니다. 아주 작은 양의 물과 햇빛만으로도 살아갈 수 있답니다.
그런데 이 식물은 그 근처에 동물이 지나거나 사람이 건드리기만 해도 금방 시들시들 하다가 말라집니다. 그러나 신기하게도 한번 만진 사람이 계속해서 그것도 애정을 가지고 보살펴 주면은 싱싱하게 되살아난다는 것입니다. - 35페이지에서 -
* 의과대학 교수가 졸업반 학생들에게 질문을 했습니다. <임신한 여자가 병원에 왔는데, 남편은 성병에, 부인은 폐질환 병력 때문에 큰 아이는 시각장애인이 되었고, 둘째는 신체장애인이 되었고, 셋째는 병으로 죽었는데, 넷째 아이를 갖게 되었으니, 이를 어찌하면 좋으냐,는 질문입니다.
<그런 불행한 여건에서는 건강한 아이가 태어나기 어럽기 때문에 모체의 태아를 지우는 것이 현명합니다.> 학생들의 대답이었습니다.
그러자 그 교수는 <내가 지금까지 여러분들을 잘못 가르친 것 같구나. 그렇게 인간의 생명을 함부로 다루어서는 안 된다.>라고 충고 했습니다. 그 넷째로서 태어난 아이는 다름 아닌 바로 세계적인 위대한 악재(樂才) 베토벤이었습니다. - 101페이지에서 -
* 임종한 자신의 아버지 시신은 그냥 두고, 죽어가는 환자를 구하기 위해 수술실로 바삐 서둘러 들어가는 의사가 있습니다. - 147페이지에서 -
* 얼마전, 일본에서 원로의사들을 대상으로 하여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합니다. <당신은 어떤 의사가 좋은 의사라고 생각합니까.>라는.
그런데 평생 환자를 진료했던 그들의 대답은 너무나 의외였습니다. 실력 있는 의사, 친절한 의사, 설명을 잘해주는 의사 등의 대답이 나올 줄 알았는데, 그 답안은 <의사 스스로 큰 병을 앓아본 경험이 있는 의사>였던 것입니다. - 171페이지 에서 -
ㅁ 이상은, 구세군출판부 2008년 5월 8일 간행, 강성환(姜聲煥) 사관이 쓴 <겨자씨 노트>에서 발췌했다. 일독을 권한다. 본영 상업부에 있다. 저자는 구세군사관학교를 비롯하여 영남신학대학교,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을 졸업하였으며, 영국 구세군국제사관대학과 오스트레일리아 멜본 구세군지도자 양성 코스를 거쳐 구세군 한국의 제 21대 사령관을 역임했다.ㅁ
일과를 마치고 거리로 가면, 회사원도 은행원도 <다 손님>이 됩니다. <직원과 고객은 같은 사람>입니다.
관청 문을 열고 밖에 나서면, 시장도 우체국장도 <다 시민>이 됩니다. <공무원과 시민은 같은 사람>입니다.
가게문을 닫고 나서면, 이씨도 장씨도 <어머니 아버지>가 됩니다. <어머니 아버지는 같은 사람>입니다.
핸들을 놓고 차에서 내리면, 엄마도 택시기사도 <다 보행자>가 됩니다. <운전자와 보행자는 같은 사람>입니다.
출장, 배낭여행, 어학연수 등도, 인청공항을 떠나는 순간 부터, 한국인은 <다 외국인>입니다. <외국인과 내국인은 같은 사람>입니다. - 25페이지에서 -
* 어느 사람이 공원에 앉아서,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숫자를 세기 시작했습니다. 지나가는 사람, 지나가는 자동차를 세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저녁 무렵에, 한 아버지가 어린아이를 안고나와 걸음마를 연습시키고 있었습니다. 넘어지면 또 일으키고, 넘어지면 또 일으키기를 반복하다가, 아이를 안고 돌아가려는 것이었습니다.그때 숫자를 세고 있던 신사가 말을 꺼냅니다.
<당신은 오늘 헛 수고를 많이 했습니다. 그 아이는 오늘 87번이나 넘어졌습니다.>라고.
그래서, 그 아이의 아버지는 다음과 같이 대꾸를 합니다.<그래요? 우리 아이가 몇 번 넘어졌는지 나는 모릅니다. 하지만 어제는 7번을 걸었고, 오늘은 10번을 걸었습니다. 얼마 후엔 혼자서도 잘 걸을 수 있겠지요.> - 31페이지에서 -
* <우츄프라 카치아>. 이 말은 어느 나라 말인지, 또 무슨 뜻인지 발음하기도 힘든 말입니다. 아프리카 밀림지대에 사는 식물명입니다. 아주 작은 양의 물과 햇빛만으로도 살아갈 수 있답니다.
그런데 이 식물은 그 근처에 동물이 지나거나 사람이 건드리기만 해도 금방 시들시들 하다가 말라집니다. 그러나 신기하게도 한번 만진 사람이 계속해서 그것도 애정을 가지고 보살펴 주면은 싱싱하게 되살아난다는 것입니다. - 35페이지에서 -
* 의과대학 교수가 졸업반 학생들에게 질문을 했습니다. <임신한 여자가 병원에 왔는데, 남편은 성병에, 부인은 폐질환 병력 때문에 큰 아이는 시각장애인이 되었고, 둘째는 신체장애인이 되었고, 셋째는 병으로 죽었는데, 넷째 아이를 갖게 되었으니, 이를 어찌하면 좋으냐,는 질문입니다.
<그런 불행한 여건에서는 건강한 아이가 태어나기 어럽기 때문에 모체의 태아를 지우는 것이 현명합니다.> 학생들의 대답이었습니다.
그러자 그 교수는 <내가 지금까지 여러분들을 잘못 가르친 것 같구나. 그렇게 인간의 생명을 함부로 다루어서는 안 된다.>라고 충고 했습니다. 그 넷째로서 태어난 아이는 다름 아닌 바로 세계적인 위대한 악재(樂才) 베토벤이었습니다. - 101페이지에서 -
* 임종한 자신의 아버지 시신은 그냥 두고, 죽어가는 환자를 구하기 위해 수술실로 바삐 서둘러 들어가는 의사가 있습니다. - 147페이지에서 -
* 얼마전, 일본에서 원로의사들을 대상으로 하여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합니다. <당신은 어떤 의사가 좋은 의사라고 생각합니까.>라는.
그런데 평생 환자를 진료했던 그들의 대답은 너무나 의외였습니다. 실력 있는 의사, 친절한 의사, 설명을 잘해주는 의사 등의 대답이 나올 줄 알았는데, 그 답안은 <의사 스스로 큰 병을 앓아본 경험이 있는 의사>였던 것입니다. - 171페이지 에서 -
ㅁ 이상은, 구세군출판부 2008년 5월 8일 간행, 강성환(姜聲煥) 사관이 쓴 <겨자씨 노트>에서 발췌했다. 일독을 권한다. 본영 상업부에 있다. 저자는 구세군사관학교를 비롯하여 영남신학대학교,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을 졸업하였으며, 영국 구세군국제사관대학과 오스트레일리아 멜본 구세군지도자 양성 코스를 거쳐 구세군 한국의 제 21대 사령관을 역임했다.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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