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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초장교회 부교(집사) 임명식
운영자 2018-11-18 추천 2 댓글 0 조회 386

푸른초장교회 부교(집사) 임명식

 

올해는 푸른초장교회가 세워진 지 십이 년이 되는 해이다.

오늘 네 분의 부교(집사)가 임명되었다.

김영국 서기부교(집사) 김재권 교육부교(집사),

유수진 찬양부교(집사), 김재희 청년부교(집사),

 

교회개척과 동시에 정교(장로)나 부교(집사)직분을 연임 받은 자가 있었다.

남창호 선교정교(장로), 이순길 선교부교(집사), 김정미 재무부교(집사)

합하면 직분자의 수가 다소 많은 편이다.

 

십이년이 되었지만 여전이 작은 교회로 남아있고

교회가 세워진 지 처음으로 부교(집사) 임명식을 하다 보니

개척과 동시에 우리 교회에 소속되어 같이 신앙생활을 시작한

다수의 평신도가 직분자의 후보에 올라도 될 만큼

신앙의 경륜이 깊다. 그래서,

모든 평신도가 직분을 받는 날이 조만간 돌아올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축제의 날에 어울리지 않는 표현 같지만,

이러한 사실은 한편으론 교회가 양적인 성장을 거의 하지 않았다고 고백해야 마땅하다.

현재 초신자들과 평신자들이 많지 않는 이유야 많겠지만 다음과 같은 이유도 그 중의

하나이다.

 

우리 교회의 구성원들은

대체적으로 교회 성장에 대한 동기와 소망이 약한 사람들로 이루어져 있다.

어쩌면 교회 성장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모여 있다고 하는 것이 더 솔직한

표현일 수도 있다.

 

그러면 왜, 무엇 때문에 교인들이 성장을 두려워하게 되었는가?

 

한 때 육십에서 칠십 명의 교인들이 함께 신앙생활을 한 적이 있다.

이 시기에 우리는 양적 성장에 대한 아픔을 경험했다.

준비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의 양적인 교회성장은 축복이 아니라는 사실을 ...

소외되고 가난한 사람들을 도와야 한다는 마음하나로 시작된 구제사역이

섬김을 받아야 하는 사람들이 섬기는 사람들의 수를 초과하였을 때

우리는 그 환경을 감당할 수가 없었다.

공동체에 소속된 각각의 지체들이 섬길 준비가 되지 않은 채 시작된,

무리한 교회 사역의 결과는 흩어짐과 동시에 겪게 되는 시험이었다.

 

그동안 하나님께서는 우리 교회 공동체에 여러 가지 시험들과 아픔들을 허락하셨다.

그리고 우리들은 아팠던 만큼 성장하고 있다.

십 이년 동안 직분자를 세워야 하겠다는 소망이나

교회의 성장에 대한 염원을 가슴에 묻어놓고,

아주 작은 수의 지체들이 사랑으로 모여서 예배드리고, 친교를 나누고, 가족을 이루고, 자녀들을 낳고, 즐거움과 슬픔과 기쁨과 고통을 함께 나누며, 기도 제목을 나누며 그렇게 서로를 알아갔다.

그리고 오늘에야 우리 교회는 네 분의 부교(집사)를 임명하는 축복을 받은 것이다.

 

작은 교회 공동체에서 직분이란 명예도 아니고 자랑도 아니다.

거부하고 싶고 힘겹게 져야할 짐이고 십자가다.

그런데 사랑하는 우리 형제자매들이 기꺼이 그 짐을 지기로 자원했다.

자원하는 마음으로 세워진 교회 직분자들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이고

교회 공동체에는 커다란 축복임이 틀림없다.

 

우리교회 모든 평신도가 자원하는 직분자가 되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그날이 오면,

섬김이 필요한 모든 자들을 불러 모우고 싶다.

모든 직분자에게 한 사람이 열을 섬길 수 있는 사랑과 자원과 능력을 주시길 기도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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