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초장의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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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under's Week- Chicago Moody Bible Institute
손연숙 2015-02-08 추천 0 댓글 0 조회 1081

해마다 2월 첫주 한 주간은 시카고의 유명한 신학교인 Moody Bible Institute에서 이 학교의 창설자인 무디목사의 생일을 기념하기 위한 특별집회가 월요일부터 금요일 까지 한주간 동안 열리고 있다. 1988년 시카고에 살기 시작하면서 부터 한 해도 이 집회를 빠진 적이 없이 참석하여 영적인 도전을 받고 싱그런 영적호흡을 하는 큰 복을 받고 있다. 낮에는 주로 학자 목사님들이 그리고 저명한 성경교사인 목사들이 무디 신학과 대학원의 학생들을 중심으로 하여 강의를 하고 저녁 시간에는 세계적으로 기독교계를 깨우는 목회자들을 초청하여 대중집회를 하고 있다.

장소가 시카고 다운타운인지라 주차도 쉽지않고 또 그 기간이 눈도 쌓이고 날씨도 매서운 혹한의 때라서 여간해서는 쉽게 참석하기 어려운 자리이다. 젊었을 때에는 멀리 주차장에 파킹하고 몇 블럭 걸어서 참석하곤 했지만, 마음과는 달리 이제는 모든 게 겁이 나고 선뜻 나서지지 않는게 요즘 우리의 실상이다. 그러나 한번만이라도 참석하려고 일정표를 보니 바로 목요일 저녁시간에 한국의 수원중앙 침례교회의 김장환 목사님의 말씀시간이 있었다.그래도 그 밤에 우리끼리 가기는 좀 그랬는데 아버지의 마음을 잘 아는 아들 동현이가 자기가 목회하는 미국 청년들을 데리고 갈테니까 엄마. 아빠도 같이 가지고 해서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었다. 퇴근하여 교회에 차를 주차해 놓고 교회버스로 8명의 미국 청년들과 함께 즐겁고 감사한 마음으로 참석한 집회는 아일랜드에서 특별초청을 했다는 찬양인도 팀의 찬양으로 시작되었다. 이렇게 나이 먹은 내 마음도 이리 흔들어 놓는데 정말 눈물을 흘리며 방방 뛰면서 찬양을 부르는 미국 청년들을 보면서 하나님께서 아직도 이 땅을 축복하시는 이유를 알 것 같은 밤이었다.

강단에 서서 아직도 쟁쟁한 음성으로 복음을 전하는 김장환 목사님은 이곳 사람들에게는 Billy Kim으로  더욱 친근히 불리워지고 사랑 받는 분이다. 8순의 나이를 의심할 정도의 외모와 음성으로 자신의 삶을 인도하신 하나님의 은혜와 한국전쟁의 참화를 딛고 꿋꿋하게 일어 선 우리 조국을 하나님께 감사하며 말씀을 전해주셨다. 거의 10여년 전에도 한번 초청강사로 오신 적이 있다. 예배를 마친 후, 목사님의 삶을 쓴 'the Life of Billy Kim'의사인회에서 지난 2003년 구세군 Chicago Staff Band가 한국을 방문하여 구세군과 일반 교회를 방문하여 집회를 할 때 수원중앙 침례교회에서 이들을 초청하여 음악예배를 드린 적이 있었는데 그때 우리 둘이 지휘자와 인솔사관의 설교를 통역하며 함께 추억에 남을 아름다운 시간을 가졌었다. 미국 악대원들도 다른 큰 교회에서 느끼지 못했던 자유로움과 편안함을 느꼈던 좋은 시간을 가졌기에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저녁이었다. 그 많은 사람을 만나는 중에도 우리 두 사람을 알아보고 시카고에 올 때마다 만나게 된다고 반가워하시며 여기에 사느냐고 물으시며 사인을 해 주셨다. 돌아오는 차 안에서 우리 한국의 교회를 이렇게 축복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면서 일부 사회의 지탄을 받고 있는 교회지도자들의 모습을 생각하며 한국교회가 우리 믿음의 선조들의 아름다운 덕을 기억하고 그 분들이 뿌린 순교의 피를 잊지말고 더욱 세계선교를 향한 주님의 지상명령에 깨끗하게 들어 쓰임받는 교회와 성도들이 되어지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빌어 본 아름다운 저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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