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단호히 주장하거니와 만일 <영혼> 구원에만 치중 집착하려면은 이 세상 온 교회건물들은 병원 응급실 내지는 장례예식장으로 대체하여 운영함이 차라리 합리적이라고 타이르고 싶다. 막 운명 직전에 접어 든 위급환자 혹은 말기 환자들과 면담하여 기독교 신앙 입문 권유하면 그 <구령>이라는 소기의 목적은 단기간 내에 수월하게 달성할 터이니까 ㅡ.
그러나 그렇게는 할 수가 없다. 교회의 존립 이유와 그 것과는 본질 상쇄가 아니 되기 까닭이다.
해서, 그 누구나 <영혼>과 <육신>을 포함한 <전인적> 구원에 힘써야 마땅하다. 이를 극명하게 가르치는 절대적 진리와 강령이 있다. 신약성경 데살로니가 전서 5장 13절 그리고 그와 맥락을 함께 한 구세군 교리문 제 10조 <영혼과 육체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시는 날까지 완전하고 흠없게...>라는 구절 항목이 바로 그 것이다.
차제에 여기서 한가지 더 확인할 사항이 있다. 그것은, William Booth의
그렇지만 <구원할 救>와 <군사 軍> 사이에 <신령 靈>이 들어서지 아니하고 <인간 世>로서 대치, 엄연히 자리 잡고 있는 그 점에 우리는 함께 주시 유념해야 한다. 이는 오직 <구령>에만 열의를 쏟지 않고 인간 전반 즉, <전인적> 구원을 천명 제창한 것이라 여긴다.
한데, 울 援> 대신 그 자리에 <인간 世>자로 메워 넣었던 것이다.
그리하여 그 자구 의미를 한층 더 돋보이게 했지만 그 것은 전적으로 자의에서가 아니라 구세군 본산지 영국본영 및 각계 요로에 자문받아 그 타당성을 찾아낸 결과로서 였다. 이는 구세군 창건된지 26성상이나 흐른 연후이며, 한국에 구세군 상륙 17년 전 일이다. 일본은 구세군이 들어가가 3년 전이었다.
한편, <救世軍>이라는 한자단어 중간 글인 <인간 世>에 담긴 표의에는 암시적 몇가지 해석이 붙는다. 가장 넓은 뜻으로서는 전 우주를, 좁은 의미로선 태양계에 따른 세계를 가르킴이 된다. 그러나 대체로 인류가 사는 이 지구상을 통틀어 지칭함이라 하겠다. 그만큼 <世>는 귀중한 의미를 지닌 글자다.
그리고 한 걸음 나아가 <世>는 우리 인간이 숨 쉬고 있는 현장과 터를 말함이다. 결국 인간의 삶과 깊은 연관을 맺는 문자이다. 때문에 <世>는 부여 된 의미 그대로 인간 그 자체인 것이다.
여하튼 명백한 것은 영어 문자
실제, 우리 The Salvation Army 즉, 구원군 아니, 구세군이야 말로 깊이 잠든 이 세태를 일깨우는 파수대다. 또한 옳은 길 찾게 하는 등대지기이다. 그리고 죄악을 섬멸 퇴치하는 선한 전사이다. 그에 더하여 불우 민중에게 다
때문에 구세군이야말로 성서 디모데 후서 2장 3,4절에서 보듯 이 시대와 이 지구상 필수 요건에 걸맞는 예수 그리스도의 투철한 구원군인 것이다.
그러나 구세군은 세상 뭇 군대처럼 녹스는 훈장을 바라고 싸우지 않는다. 햇볕에 시드는 나무잎 월계관 취하려 싸우지 않는다. 그리고 솔가지 꺾어 장식해 놓은 개선문 통과하려 싸우지 않는다.
오로지 봉사가 수반되는 전투, 사랑이 수반되는 전투, 그리고 희생이 수반되는 전투를 속행할 뿐이다. 인성이 더렵혀지고 윤리마저 짓밟히우는 현장에서 혹은 굶어 허기지고 고달파 쓰러저 우는 빈민들 틈새에서 그리고 질병으로 찌들리고 신음하는 가난자들 곁에서 구세군은 선한 전투를 언제까지나 모름지기 지속하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 구세군은 이 전투로하여 초창기부터 신도라는 말을 즐겨 쓰지 않는 대신 병사라는 호칭과 더불어 다분히 준군대식 용어를 섞어 사용해 왔다. 죄악이 만연한 적진 고지를 탈환 점유하려면, 기강 확립 전략상 군사용어가 필수로 제정 등장돼 있어야 했던 것이다.
한편, 구세군조직 활동의 요체를 이룬 동시 추구하는 최고 가치 이념은 회개, 중생, 성결, 화평, 봉사, 사랑 그리고 구원을 꼽는다. 따라서 수행하는 중점 전략 과업은 선교, 복지와 교육사업 이렇게 2가지로서 대별 집약한다.
이를 세분화로 가르면 다음과 같다. 즉, 복음 전파 선교와 함께 영육아원, 탁아원, 어린이 집, 여성의 집, 양로원, 노인요양원, 종합복지관, 장애인보호원, 의료서비스, 유해약물과 알콜 중독자 및 에이즈 감염자 치유, 사람 찾기 센타, 미혼모 보호소, 건물임대업, 유스호스텔, 폐품 재활용 판매와 물품 교환소, 실업자 보양소, 노숙인 보호소, 사고무친 군인 휴게소, 직업보도와 알선사업, 출옥자 또는 가출자상담 및 선도, 무료급식과 숙박소, 교육사업, 장학제도 운영, 이재민 구제, 공창제 폐지운동, 가두 자선냄비모금 전개, 해외선교 지원 그리고 절제생활 캠페인에 이르기까지 그 관여 운영하는 일은 매우 다양하며 그 가지 수효 또한 무척 많다.
구세군이 그와 같은 사업에 국경과 인종을 초월하여 진력하는 그 이유는, 바로 인간회복에 극히 관심을 두어서다. 궁극적으로 죄악과 고통과 절망에서 모든 인류를 건져 구원에 이르게 하려면 먼저 인간 <육신> 앞에 가로막힌 장애 장벽부터 헐어내어야 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 까닭에 우리 구세군 활략 기능기틀은 그 어떤 여느 교단보다 가히 훌륭하고 뛰어나다고 하겠다. 실로 넉넉히 그러하다.
그러한데도 일반 기독교파 종무 모양새가 다 그러하듯 우리 구세군 교단 또한 단지 <구령>문제 그 한 가지 사안에만 빠져들어 허우적댄다면 그 것은 마치 거창한 구세군이라는 명명의 수례가 양대과업(兩大課業) 바퀴를 달고 지상에 굴러가던 도중 한쪽 바퀴 하나이 아예 이탈되어 흉측하게 어느 한편으로 털썩 내려앉아버린 그 모양새에다 비유될 수 있다.
정히, 은유적으로 표현한 이치 그대로이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이를 도외시한 채 내내 자아도취에 머문다면 저 William Booth가 고심초사하여 가까스로 일으킨 본 구세군만이 간직한 고유 특징은 물론이며, 일반 다른 교단과 극히 차별화된 교리상의 원리 역시 완전히 허물어진다고 할 수밖에 없다.
정녕 그렇다. 그러기에 <영혼>과 <육신>까지 아우른 가치를 찾는 그 대의원칙(大義原則)이야말로 우리 구세군이 당면한 사명 완수 목표이다. 그리고 그것은 구세군이 응당 가는 길이며, 또한 그것은 구세군이 간직한 구원의 철학이다.
이제 여기 이르러, <내가 구원된 그 것은 다른 사람을 구원하기 위해서다>라며 빈민가를 자주 들러 위로 봉사했다던 구세군 창건자 William Booth를 새삼 다시 기리면서, 그의 곁으로 더욱 바짝 다가서고 싶다는 그 말 덧붙이고 끝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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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컷 해설/1).선교와 교육. 2).조화와 협동. 3).사랑과 구제. 4). 봉사와 헌신. 5).위문과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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