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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켈란젤로 - 천지창조( 빛과 어두움의 창조)
운영자 2009-01-02 추천 0 댓글 0 조회 915
 

빛과 어두움의 창조

태초에 하나님이 우주를 창조하셨다. 지구는 아무 형태도 없이 텅 비어 흑암에 싸인 채 물로 뒤덮여 있었고 하나님의 영은 수면에 활동하고 계셨다. 그때 "빛이 있어라"하고 말씀하시자 빛이 나타났다. 그 빛은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다. 하나님이 빛과 어두움을 나누어 빛을 낮이라 부르시고 어두움을 밤이라고 부르셨다. 저녁이 지나고 아침이 되자 이것이 첫째 날이었다. (창세기 1장 1절-5절)


로마 시스티나 성당.

그 천장에 높이 20m,  길이 41.2m, 너비 13.2m의 '불후의 명작'이 500여 년간 찬란히 빛나고 있다.

9등분으로 나뉜 천장의 수평면에 '천지창조'를 테마로 '빛의 창조' '아담과 이브의 창조' '노아의 홍수' 등 구약에 나오는 내용이 극적인 필치로 묘사돼 있다.

 

걸장의 탄생에는 알려지지 않은 뒷얘기도 많다.

1508년 교황 율리우스 2세는 미켈란제로에게 바티칸 시스티나성당(1480년 준공) 천장화를 그릴 것을 명했다.

스스로를 조각가라고 생각하던 미켈란젤로에게는 달갑지 않은 일이었다. 천장의 회반죽이 마르기 전에 물감으로 그림을 그리는 프레스코(신선한 이라는 뜻의 영어 '프레시fresh)는 당시로서는 고생스럽기 짝이 없는 헤드렛일이었고, 33살의 미켈란젤로는 그전까지 한 번도 제대로 된 프레스코를 완성한 적이 없었다.

 

거기다 이번 작업에는 미켈란젤로의 라이벌이던 건축가 브라만테의 음모까지 도사리고 있었다. 그 어려운 일을 하게 하고 실패를 유도. 라이벌인 미켈란젤로를 궁지로 몰아넣겠다는 것.

이미 수년 전 교황의 묘 조성 과정에서 일방적인 작업중단 지시로 사이가 틀어진 미켈란젤로는 '다시는 교황을 만나지 않겠다'며 로마를 떠나 피렌체로 도망간 상태였다.

 

교황과의 7개월에 걸친 '밀고 당기는 '논쟁 끝에 작업에 착수한 미켈란젤로는 1508년 부터 1512년까지  4년 4개월 동안 등이 휘는 육체적 고통을  겪은 후에 겨우 최고의 걸작을 탄생시켰다.

 

 


미켈란젤로는 천지창조의 제작에 들어가기에 앞서서 그림이 완성되기 전까지는 아무도 성당의 출입을 못하도록 교황에게 요청하고, 교황도 이를 흔쾌히 받아드린다. 하지만 4년이 지나도록 미켈란젤로의 그림은 완성되지 않았고 결국 작품이 제대로 진행되고 있는지 궁금한 교황은 몰래 미켈란젤로의 작업을 훔쳐보다가 미켈란젤로에게 들키고 만다. 이에 격분한 미켈란젤로는 짐을 싸서 피렌체로 돌아가 버리게 되고, 미켈란젤로의 뛰어난 그림을 보고서 완성을 해야겠다고 결심한 교황은 갖은 회유와 협박을 통해 미켈란젤로를 다시 피렌체에서 바티칸으로 불러들인다. 결국 미켈란젤로는 이런 우여곡절 끝에 4년이 넘는 제작기간을 거쳐 평생의 역작인 천지창조를 완성하게 된 것이다. 천장에 그려진 이 그림은 작업대를 쌓아 천장 밑에 미켈란젤로가 직접 누워 4년간 그렸다고 한다. 그림은 프레스코 방식으로 그려졌는데, 이 방법은 물이 마르기 전에 그림을 그려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결국 미켈란젤로는 물을 하나씩 바르면서 그림을 그려갔고 4년이라는 시간을 소비하게 된 것이다. 더욱이 제작과정에서 프레스코를 그리면서 떨어지는 유독물질로 인해 미켈란젤로의 시력은 극도로 나빠졌으며, 매일 누워서 그림을 그리다보니 등에는 심한 욕창이 생겼다고 한다.

 

천지 창조를 그리면서 생긴 한 일화가 있었다.

한번은 그가 받침대 위에 올라가 누워서 천장 구석에 인물 하나를 하루 종일 조심스럽게 그려 넣고 있었다. 그 때 친구가 다가와 이렇게 물었답니다. “여보게나, 그렇게 구석진 곳에 잘 보이지도 않는 인물 하나를 그려 넣으려고 그 고생을 한단 말인가? 천장 위의 작은 그림 하나가 완벽하게 그려졌는지 그렇지 않은지를 도대체 누가 안단 말인가? 대강하지..”미켈란젤로가 말했다. “내가 알지”서양에서는 이것을 “미켈란젤로의 동기”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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