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과 영원
김소인
2007-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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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 설악산만한 화강암석에 천년 만에 한번씩 와서, 사뿐 앉았다가 날아가는 작은 새의 발자국으로 하여서, 그 암석이 평지가 되기까지의 세월이 몸서리쳐질 이만큼 길다하자. 그렇다 할지라도, 그 길이가 역시 영원이 될 수 없음은 더 말할 것도 없는 것이다.
- 김홍섭(金洪燮/1915~1965) 지음, 1960년 정음사 발행 수필집 <무상을 넘어서> 12페지에서. 그는, 서울지방법원 부장판사, 대법관 직무대리를 거쳐 서울고등법원장을 역임했다. 평소 법관에 재직하면서 사형제도 폐지를 강력히 주창했으며 또 많은 사형수들에게 뒷바리지하고 대부 역할도 겸했다. 그리고 그들을 기독교에 귀의시키는데 이바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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