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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가 성경인용시 오루를 범했는가

운영자 2007-06-01 추천 1 댓글 0 조회 3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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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가 성경인용시 오류를 범했는가

(문) 마태복음 27:9은 스가랴11:12-13을 인용한 것이 분명한데 마태는 예레미야를 통하여 하신 말씀이라 하였습니다.  마태가 성경 인용시 오류를 범한 것인가요?

(답) 우선 마태의 기록이 스가랴서의 인용인가라는 질문부터 해야 할 것입니다.

슥 11:12-13
내가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좋게 여기거든 내 품삯을 내게 주고 그렇지 아니하거든 그만두라.  그들이 곧 은 30개를 달아서 내 품삯을 삼은지라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그들이 나를 헤아린바 그 삯을 토기장이에게 던지라 하시기로 내가 곧 은 30개를 여호와의 전에서 토기장이에게 던지고

마 27:9
이에 선지자 예레미야를 통하여 하신 말씀이 이루어 졌나니 일렀으되 그들이 그 가격 매겨진 자 곧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가격매긴 자의 가격 곧 은 30을 가지고 토기장이의 밭 값으로 주었으니 이는 주께서 내게 명하신 바와 같으니라 하였더라.

가롯 유다가 배신하고 받은 은 30으로 토기장이의 밭을 산 것이 예레미야선지자의 예언대로 된 것이라는 것이 마태의 주장입니다.  이같은 마태기사는 예레미야보다는 스가랴서를 더 많이 인용한 것이 사실이나 상당한 차이도 있음을 보아야 할 것입니다.

마태는 밭을 사려고 은 30을 토기장이에게 주었으나 스가랴는 은 30을 여호와의 집에서 토기장이에게 돌려주려고 던졌다고 합니다.  마태는 밭을 사기 위한 것이고 스가랴는 밭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습니다.

어떤 이들은 이같은 차이가 있지만 스가랴라고 했어야할 자리에서 마태가 예레미야라고 한 것은 마태의 실수가 아니라면 사본상 문제가 있어 필경 사들이 찢기운 자리를 상상해서 읽었기 때문이라고 하지만 이같은 이론은 근거가 희박합니다.

사실 예레미야서를 자세히 읽어보면 토기장이에 대한 말씀이 몇 차례 나타나 있습니다.  (렘32:6-9, 18:2-6, 19:2,11) 그러나 그 말씀들은 마태의 인용문과는 너무 다른 내용들입니다.  그래서 어떤 이들은 예레미야의 이름으로된 어떤 묵시문학 가운데 마태가 인용한 토기장이 얘기가 있었을 것이라 하기도 하고 어떤 이는 예레미야라는 이름은 선지자들을 총칭하는 말로 읽어야 한다고 하나 이런 해석도 받아들이기는 어렵습니다.

마태의 인용은 분명히 예레미야보다는 스가랴에 더 가까우나 토기장이의 밭의 개념은 틀림없이 예레미야에서 인용한 것임으로 "예레미야로 하신 말씀을 이루었다'고 한 것입니다.  그런고로 마태는 예레미야와 스가랴를 함께 인용하였으나 예레미야가 스가랴보다 더 많이 일려진 인물인고로 소선지자의 이름보다 대선지자의 이름을 사용한 것으로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막1:2-3이 말3:1과 사40:3의 인용이나 이사야의 글이라 한 것도 같은 예가 될 것입니다.  특히 복음서를 기록할 당시엔 오늘날과 같은 정확한 인용을 위한 참고문헌을 명기하는 일도 없었기 때문에 이와 같은 사례들은 흔히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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