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경본문] 시편90:1-17 개역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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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하나님의 사람 모세의 기도) 주여 주는 대대에 우리의 거처가 되셨나이다
2. 산이 생기기 전, 땅과 세계도 주께서 조성하시기 전 곧 영원부터 영원까지 주는 하나님이시니이다
3. 주께서 사람을 티끌로 돌아가게 하시고 말씀하시기를 너희 인생들은 돌아가라 하셨사오니
4. 주의 목전에는 천년이 지나간 어제 같으며 밤의 한 경점 같을 뿐임이니이다
5. 주께서 저희를 홍수처럼 쓸어 가시나이다 저희는 잠간 자는 것 같으며 아침에 돋는 풀 같으니이다
6. 풀은 아침에 꽃이 피어 자라다가 저녁에는 벤바 되어 마르나이다
7. 우리는 주의 노에 소멸되며 주의 분내심에 놀라나이다
8. 주께서 우리의 죄악을 주의 앞에 놓으시며 우리의 은밀한 죄를 주의 얼굴 빛 가운데 두셨사오니
9. 우리의 모든 날이 주의 분노 중에 지나가며 우리의 평생이 일식간에 다하였나이다
10. 우리의 연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도 그 연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 뿐이요 신속히 가니 우리가 날아가나이다
11. 누가 주의 노의 능력을 알며 누가 주를 두려워하여야 할대로 주의 진노를 알리이까
12. 우리에게 우리 날 계수함을 가르치사 지혜의 마음을 얻게 하소서
13. 여호와여 돌아오소서 언제까지니이까 주의 종들을 긍휼히 여기소서
14. 아침에 주의 인자로 우리를 만족케 하사 우리 평생에 즐겁고 기쁘게 하소서
15. 우리를 곤고케 하신 날수대로와 우리의 화를 당한 연수대로 기쁘게 하소서
16. 주의 행사를 주의 종들에게 나타내시며 주의 영광을 저희 자손에게 나타내소서
17. 주 우리 하나님의 은총을 우리에게 임하게 하사 우리 손의 행사를 우리에게 견고케 하소서 우리 손의 행사를 견고케 하소서
제공: 대한성서공회
한 해가 저문다. 지난 한 해 후회함이 있었다면 2016년은 후회함이 없는 해가 되기를 바란다. 미드라쉬 유대문헌 이야기다. 어느 날, 이스라엘 왕 다윗이 보석 세공인에게 반지 하나를 만들어 달라고 하면서 말했다. “내가 큰 승리를 거둬 기쁨을 억제하지 못할 때 감정을 조절할 수 있고, 만일 내가 절망에 빠져 있을 때 내게 기운을 북돋워 줄 수 있는 글귀를 새겨 넣어라.” 보석세공인은 여러 날 고민했지만 어떤 글을 넣어야할지 생각나질 않아 여러 날 고민했다. 그래서 지혜롭기로 소문난 솔로몬을 찾아갔다. 솔로몬은 웃으며 보석세공인에게 이 한마디 글을 새겨 넣으라고 했다. 그 글귀가 무엇이었을까? “이 또한 곧 지나가리라.”(This too will pass away.)
이 문구는 문장만 다르지 솔로몬의 전도서말씀이다. 세상의 모든 것은 지나가고 또 지나간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성공했든지 실패했든지, 무슨 일을 당하든지 “이 또한 곧 지나가리라.”생각한다면 교만할 수도 절망할 수도 낙심할 수도 없다. “이 또한 곧 지나가리라.” 이 말씀 하나가 다윗을 온전케 하고, 또 우리들도 영적으로 강건하게 할 수 있다는 사실, 한 날의 괴로움은 그날에 족하니라 하신 예수님의 말씀도 그런 맥락이다. 앞으로 무슨 일을 당할 때 이렇게 말하자. “이 또한 곧 지나가리라.”
오늘 본문도 그와 같이 지혜로운 말씀이 나타난다. 본문에 모세는 “날 수를 계수하는 지혜를 달라.”고 기도한다. 이 기도는 단순히 인생의 년 수를 계산하여 지혜를 얻고 싶다는 의미가 아니다. 그런 의미도 없지 않지만 이 기도는 매일매일 하나님이 인정해주시는 삶을 살고 싶다는 의미다. 한 번 생각해 보자. 지난 365일 가운데 하나님 앞에서 정말 값진 날을 보냈다고 생각하는 날이 얼마나 될까?
성경 연대계산에 의문이 생긴다. 출애굽에서 성전건축까지 사도행전에서 제시한 연대를 합산하면 모두 573년이다. 그런데 왕상6:1에서는 성전건축 시작시점이 출애굽으로부터 480년이라 말한다. 성경이 틀린 것일까? 틀리지 않다면 왜 93년 차이가 있을까? 그것은 사사시대에 하나님이 계수하지 않은 93년 때문이다. 하나님 앞에서 바로 살지 못하고 이방의 종이 된 해는 성경에 계수되지 않았다. 사사기3장에 메소보다미아왕을 8년, 모압왕을 18년이나 섬겼다. 사사기4장에서 가나안 왕 야빈을 20년 섬겼고, 사사기 6장에 미디안을 7년 섬겼고, 사사기 13장에 블레셋을 40년 섬겼다. 합해서 모두 93년이다. 하나님을 멀리하고 반역하다가 이방에 종이 된 93년이 계수되지 않았다는 사실은 우리에게 충격적인 메시지가 아닐 수 없다.
이처럼 하나님 뜻대로 사는 날이 아닌 날은 사는 날이 아니다. 그러기에 오래 사는 것보다 하나님 앞에서 계수된 날들이 더 중요하다. 하나님과 동행한 에녹도 365세를 살았지만 하나님 앞에 계수된 것은 65세 이후 300년이다. 창 5:22- ‘므두셀라를 낳은 후 삼백년을 하나님과 동행하며 자녀들을 낳았으며’ 그래서 모세는 “우리에게 우리 날 계수함을 가르치사 지혜로운 마음을 얻게 해 달라”(12)고 하나님 앞에서 부르짖었다.
그럼 새해에는 어떻게 해야 할까? 첫째, 매일매일 하나님의 기쁨이 되는 날이 되어야 하겠다. 9절 “우리의 모든 날이 주의 분노 중에 지나가며 우리의 평생이 순식간에 다하였나이다.” 안타까워하는 모세를 본다. 이렇게 살면 안 된다는 말씀이다. 우리 일생이 하나님 자녀다운 생활 한 번 못해보고 온갖 연단만 받다가, 징계의 채찍만 받다가 끝난다면 얼마나 안타까운가? 모세 입장에서 본다면 광야 40년 세월이 얼마나 아쉬운 세월이었을까? 이스라엘백성에게 믿음이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기뻐하시고 크신 사랑과 은총을 주려하신다. 광야에서 방황하다 죽어가는 것이 하나님 뜻이 아니다. 그런데 수백만 자기백성들이 불신과 반역으로 광야에서 다 죽고 2세만 데리고 요단강 앞에 이르렀을 때 모세의 마음 얼마나 허탈하고 안타까웠을까?
우리들도 말씀대로 순종했더라면 지금쯤은 어느 정도 하나님의 사람이 되어 있을까? 바울 베드로 요한이 부럽지 않을 거다. 그런데 이제 자랑할 것은 수고와 슬픔뿐이요 하는 일 없이 신속히 가니 우리가 날아간다고 안타까워하고 있지 않는지?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복하며 살았다면 그 고생 하지 않았을 텐데, 나를 꺾고 내가 죽었더라면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을 텐데, 하며 후회하는 우리의 옛 모습을 돌아보면서 오늘 이 시간 우리도 모세처럼 탄식하게 된다. 여러분, 우리가 자랑할 것은 계수된 나이다. 그러므로 새해에는 매일매일 하나님의 기쁨이 되는 시간이 되시기 바란다.
둘째, 새해에는 우리의 기쁨도 되는 날이 되기를 바란다. 13-15절 “여호와여 돌아오소서 언제까지니이까 주의 종들을 불쌍히 여기소서 아침에 주의 인자하심이 우리를 만족하게 하사 우리를 일생 동안 즐겁고 기쁘게 하소서 우리를 괴롭게 하신 날수대로와 우리가 화를 당한 연수대로 우리를 기쁘게 하소서” 했다. 하나님도 기쁘시고 우리도 기뻐야 하겠다. 그러기 위해 모세는 여호와께 돌아와 달라고 기도한다. 하나님을 갈망하는 기도이다. 하나님이 임하셔야 기쁘다. 우리 가운데 이미 오셨고 여기 계시며 더욱 충만히 임하고 계시며 또 온전히 임하실 우리 주님의 임재의 은총만이 우리의 삶을 풍성하게 하며 값지고 기쁘게 한다.
우리 인생의 연수가 신속하다. 날아간다고 했다. 그러므로 우리 하루가 천년과 같이 값져야 한다. 벧후3:8에 “사랑하는 자들아 주께는 하루가 천 년 같고 천 년이 하루 같다는 이 한 가지를 잊지 말라.” 하나님께는 시간개념이 없다. 타임머신과 같아 과거도 미래도 현재처럼 부르시는 하나님이다. 그러므로 실패했다고 낙심하지 말라. 실패했어도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면 다시 회복할 수 있다. 기회는 가면 영원히 다시 오지 않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이 참된 기회이다. 하나님을 붙들면 기회가 다가온다. 하나님을 붙들면 새 날이 온다. 그러나 하나님을 멀리하면 기회는 사라진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마음에 드는 인생이 되기 바란다. 그 믿음의 순도는 천차만별이다. 여러분이 복 받을 정도도 각기 다 다르다. 무엇에 따라 달라질까? 하나님과의 긴밀한 정도이다. 우리가 참 하나님을 얼마나 찾고 하나님을 얼마나 사랑하느냐에 달려있다. 하나님께서 나의 삶에 개입하시도록 나의 문을 여는 만큼, 하나님은 나의 삶을 친히 인도하시며 주장하신다. 그 차이다.
그래서 오늘 우리 결단이 중요하다. 한해를 접고 새해를 시작하면서 하나님, 새해는 정말 하나님 사랑받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주의 음성을 듣기 원합니다. 나의 삶을 송두리째 내어드립니다. 하는 결단이 있어야 한다. 나를 깊은 어둠 속, 거짓과 탐욕이 가득한 가운데서 건져주시고 온갖 세상의 위협과 갈등 속에서도 주님의 참된 평안을 누리게 하소서! 간구하는 이 밤 되기를 바란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그러므로 새해에는 하나님만 붙드시기 바란다.
지난 해 우리의 계수된 날수는 365일인가? 아니면 몇 날이라고 보는가?
우리 모두 지난해를 감사하고 반성하면서 하나님 앞에 새해의 결심을 하자. 새해에는 하루하루 온전히 하나님 뜻대로 살아 하나님께서 계수하시는 가장 복되고 후회함이 없는 날, 그래서 하나님도 기쁘시고 우리도 기쁜 날이 되시기를 축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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