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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 나를 믿을 수 있느냐 ? 2016.2.21.
김동진 2017-06-04 추천 0 댓글 0 조회 707
[성경본문] 요한복음5:39-42 개역개정

39. 너희가 성경에서 영생을 얻는 줄 생각하고 성경을 연구하거니와 이 성경이 곧 내게 대하여 증언하는 것이니라

40. 그러나 너희가 영생을 얻기 위하여 내게 오기를 원하지 아니하는도다

41. 나는 사람에게서 영광을 취하지 아니하노라

42. 다만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너희 속에 없음을 알았노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요한복음 5장은 베데스다 연못가에서 38년된 병자를 치유하시는 사건에서 시작된다. 이 치유는 하나의 기적으로 끝나지 않았고 큰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다. 왜냐하면 이 치유사건이 바로 유대인들의 안식일에 일어났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한 사람이 치유되고 회복되는 일보다 더 중요한 안식일을 범하는 일이었고 율법을 어기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예수께서 안식일에 병자를 고쳐주신 후 그 사람에게‘네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명령하셨다. 그 당시 유대인들의 율법에 구체적인 세칙이 있었다. <안식일에는 사람이 1km이상 길을 걸어서는 안 되며, 환자가 누워있는 침상을 운반할 수는 있지만 환자가 누워있지 않는 침상을 운반해서는 안 된다. >

 

그 당시 바리새인들과 유대지도자들의 마음에는 도대체 예수라는 자가 뭐 길래? 무슨 권위로 안식일에 하지 말아야할 일을 명하는가 하는 곱지 않은 시선과 의문을 가지고 있었다. 특히 그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했던 것은 바로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 됨을 주장하는 것>이었다. 어찌 참람하게 이런 말을 할 수 있단 말인가? 대체 무슨 근거로 감히 이런 말을 할 수 있을까? 라고 생각했다. 오늘 본문은 예수님이 자기를 변호하며 자신이 하나님의 아들 됨을 분명히 말해준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에게 임하신 예수님이 누구인지를 주목하는 성경이 바로 요한복음이다. 

 

요 5장에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 됨에 대한 증거를 4가지로 말하고 있다. 첫째 세례요한의 증거이다. 유대인들이 인정하는 선각자 세례요한이 예수를 어떻게 말했는지가 첫 번째 증거이다. 근데 세례요한의 증언을 못 믿겠어? 그러면 또 다른 증거가 있다. 그리스도께서 행하는 일이다. 유대인들은 그리스도께서 행하는 권능을 보고 놀랐다. 그리스도께서 행한 기적과 이적이 그가 어떤 분인지를 입증해준다. 그래도 못 믿어? 하나님께서 친히 그리스도에 대해 증거 하신다. 예수님께서 요단강에서 세례 받으실 때,<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 > 변화산상에서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 하나님께서 말씀하셨다. 그리고 구약성경이 그리스도에 대해 증거 하는 것이다. 이것은 율법을 잘 알고 있는 유대인들과 바리새인들에게 아주 친숙하다. 구약말씀을 통해 장차 메시아가 어떤 모습으로, 어떠한 존재로 오게 될지 수없이 예언하고 있다. 아직도 유대인들은 메시아가 오실 것을 기다린다. 

 

그러나 문제는 이러한 성경을 읽고 연구하고 있었지만 < 알지 못하고 깨닫지 못하고 믿지 못하고 > 있더라는 것이다. 바로 이점을 예수님께서 지적해내고 꼬집어 낸다. 당시 유대지도자들 꽤나 율법을 연구하고 읽었다고 자부하는 이들에게 예수님은 율법을 읽고 연구해본들 <주제파악도 못하고 개념도 없고 알지도 못한다 >라고 말씀하고 있다. [요 5:39-40] 너희가 성경에서 영생을 얻는 줄 생각하고 성경을 연구하거니와 이 성경이 곧 내게 대하여 증언하는 것이다. 그러나 너희가 영생을 얻기 위하여 내게 오기를 원하지 아니한다. 그 당시 율법주의자들과 종교지도자들은 예수님을 알아보지도 못했고 예수님께로 오지 않았으며 그리고 예수님을 영접하지도 믿지도 않았다. 바로 그 이유는 무엇인지를 분명하게 말씀하며 예수님은 그들에게 일침을 가한다. (요 5:42) 다만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너희 속에 없음을 알았다.

 

믿음이 있어도 사랑이 없으면 울리는 괭과리에 불과하며 아무 것도 아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어야 목양이 된다. 하나님은 사랑이시다고 사도요한은 선포한다. 예수님은 그들의 모습을 한탄하며 2번이나 거듭 말씀하신다.(요 5:44)너희가 서로 영광을 취하고 유일하신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영광은 구하지 아니하니 어찌 나를 믿을 수 있느냐? (요 5:47) 그러나 모세의 글도 믿지 아니하거든 어찌 내 말을 믿겠느냐 하시니라.

 

우리에게 도전으로 다가오는 말씀이 바로 <어찌 나를 믿을 수 있느냐? 어찌 내 말을 믿겠느냐 >하신 주님의 음성이다. 바로 이 책망과 안타까움이 담긴 예수님의 음성은 오늘 우리에게 주시는 주님의 음성으로 다가와야 한다. <어찌 나를 믿을 수 있느냐?>는 질문은 그 당시 율법주의자들이나 형식적인 유대종교에 머물고 있는 이들을 위한 말씀이다. 그러나 동시에 오늘 주의 말씀을 듣고 읽고 있지만 참으로 주님을 만나지 못하고 느슨한 신앙으로 살고 있는 오늘 우리의 신앙을 향해 주시는 주의 음성이다.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 이 시간 우리가 생각해 보기 원하는 것은, 예수님께서 “정말 나를 알아보긴 하니? 정말 내 말귀를 알아듣고 있는 거니? 정말 나를 간절히 원하고 사랑하고 믿고 싶기는 하는 거냐?”라고 우리에게 물으신다. 그 당시에 불편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는 율법주의자들에게 주신 말씀이었지만 반대로 오늘 너무도 편안한 시선으로 주님 바라보고 있는 명목상 그리스도인들에게 주시는 말씀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우리는 예수님이 <어찌 나를 믿을 수 있느냐? > 의문을 던진 유대인들의 문제를 보아야한다. 그들이 예수님을 제대로 알아보지 못했던 이유를 3가지로 생각해 본다.

 

첫째 자신들이 원하는 것만 믿고 싶은 자기중심주의이다. 당시 유대인들이 성경에서 읽은 메시아는 그들이 당장 눈앞에서 보고 있는 예수님의 모습은 아니었다. 성경은 수없이 읽었지만 자신들이 원하고 바라고 믿고 싶은 자기중심적인 메시야를 원했다. 그래서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한 것이다. 왜냐하면 뭔가 자신들이 생각하던 메시야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즉 성경을 읽어도 고정관념과 잘못된 생각으로 사로잡혀 있기에 성경을 외다시피 읽었어도 참된 주님을 발견하지 못했던 거다. 이것이 우리도 빠지기 쉬운 함정이다. 바로 우리의 자기중심적인 신앙이 주님을 제대로 보지 못하게 한다.

 

둘째 본질보다는 형식에 매여 있는 껍데기 신앙이다. 율법주의는 사랑의 본질은 잃어버린 채 형식적인 종교원칙만 내세운다. 특히 유대인들이 예수님의 사역에 대해 큰 논쟁을 벌였던 주제가 안식일 논쟁이다. 그들은 항상 안식일에 하지 말아야할 일을 왜 하느냐? 라고 질문한다. 그때마다 예수님은 <그러면 안식일에 진정 무엇을 해야 하느냐?>라고 대응한다. 안식일에 정작 해야 할 일은 거룩하신 하나님을 예배하면서 참 안식을 누리며 치유와 회복을 얻는 것이다. 그런데 정작 해야 할 일은 하지 않은 채 하지 말아야할 것만 찾아내서 그것에 집착하는 것이 껍데기신앙이다. 믿음에 있어 형식도 중요하다. 그러나 본질을 놓치면 껍데기만 남는다.

 

셋째 하나님 영광보다 사람의 영광을 구하는 자기자랑이다. 유대인들이 율법을 엄격하게 지킨다. 이유와 동기가 무엇인가? 그것은 하나님을 참으로 사랑해서가 아니다. 자신의 의로움과 거룩함을 드러내고 자랑꺼리를 만들어내기 위해서다. 오늘 본문에 예수님도 분명히 말씀하신다. (요 5:41) 나는 사람에게서 영광을 취하지 아니하노라 (요 5:42) 다만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너희 속에 없음을 알았노라. 그들이 율법을 지키는 근본 동기는 하나님을 사랑해서가 아니라 사람에게 영광을 얻기 위한 도구에 불과했다. 바로 예수님은 그 동기를 아셨다. 그리고 그것을 지적하셨다. 

 

(요 5:39) 너희가 성경에서 영생을 얻는 줄 생각하고 성경을 상고하거니와 이 성경이 곧 내게 대하여 증거하는 것이다.‘너희가 성경에서 영생을 얻는 줄 생각하고’

세상 모든 종교가 다 자기들 나름대로 진리의 내용을 가진다. 마음에 평화를 누리며 선한 사람이 되며 이웃을 이해하고 자신의 마음을 다스린다.

 

그러나 성경에만 진정한 영생의 길이 있다. 성경만 창조주에 의해 써졌기 때문이다. 타 종교는 인간의 필요에 의해 써진 것이지 창조주에 의해서 써진 것이 아니다. 인간이 어떤 목적으로 어떻게 만들어졌으며 어떻게 살다가 어디로 간다는 등 이런 것이 정확하게 써진 책은 성경 밖에 없다. 또 세상에 인간을 구원하기 위해 신이 희생한 것은 기독교뿐이다. 다른 종교들은 신의 희생이 없다. 신이 희생해서 해준 게 없으니까 신에 대한 절대 믿음도 필요 없다. 다만‘네가 이렇게 저렇게 하면 그 선행에 따라 극락에 갈 것이다.’라는 것이지‘너는 죄인이지만 내가 친히 내려가서 내 희생으로 너희를 구원해 놓았으니 너는 내 언약을 믿고 붙들라. 그리하면 네가 내 아들이 될 것이요 최후 영생을 얻을 것이다.’ 이런 믿음을 주는 종교는 기독교뿐이다.

 

이 성경이 곧 내게 대하여 증거하는 것이다.(요 5:39) 성경은 주님에 대해 증거하고 있다. 성경 66권이 하나님이 계시다는 것이나 알리려는 것일까? 천지가 지어진 것을 말하려는 것일까? 성경의 핵심주제는 무엇일까? 하나님께서 하늘에서 난 새로운 씨 예수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를 자기 자녀로 삼으시고, 자녀들에게 이 세상없어질 나라가 아닌 영원한 나라를 주시고 친히 통치하신다. 통치하시되 이 세상과 장차 올 영원한 세계를 모두 통치하시는 것, 이것이 성경의 본질적인 주제이다.

 

 

세상 통치로는 사람들이 하나 될 수 없다. 대통령에서부터 장관, 이장, 반장까지 두어 물리적으로 통치한다 해도 제대로 통치가 안 된다. 주체사상만 주입시킨다고 하나가 되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통치는 내적 통치다. 예수그리스도의 마음으로 하나가 되니 정말 주도 하나요, 믿음도 하나이고 성령도 하나이고 열매도 하나며 머리도 하나이고 지체도 하나이다. 하나님의 통치는 이런 통치를 말한다. 그런 내적통치로 말미암아 그의 나라에서 항상 사랑하고 서로 사랑함으로써 온전한 일치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말씀을 맺는다. 우리 역시 <어찌 나를 믿을 수 있느냐?>는 예수님의 음성을 듣는다. 그리고 우리도 유대인들처럼 우리 안에 숨어있는 자기중심적인 신앙, 껍데기 신앙, 자기자랑이 있음을 깨닫는다. 오늘 이 아침 우리 자신에게 물어보아야한다. 하나님을 참으로 사랑하는 것이 내속에 있는가? 나는 예수님이 참으로 누구신지 알고 믿는가?

여러분의 마음속에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가득하고 영생에 이르는 참 믿음이 쑥쑥 자라가기를 축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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