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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의 의미 2016.3.20.
김동진 2017-12-24 추천 0 댓글 0 조회 277
[성경본문] 마태복음27:27-44 개역개정

27. 이에 총독의 군병들이 예수를 데리고 관정 안으로 들어가서 온 군대를 그에게로 모으고

28. 그의 옷을 벗기고 홍포를 입히며

29. 가시관을 엮어 그 머리에 씌우고 갈대를 그 오른손에 들리고 그 앞에서 무릎을 꿇고 희롱하여 이르되 유대인의 왕이여 평안할지어다 하며

30. 그에게 침 뱉고 갈대를 빼앗아 그의 머리를 치더라

31. 희롱을 다 한 후 홍포를 벗기고 도로 그의 옷을 입혀 십자가에 못 박으려고 끌고 나가니라

32. 나가다가 시몬이란 구레네 사람을 만나매 그에게 예수의 십자가를 억지로 지워 가게 하였더라

33. 골고다 즉 해골의 곳이라는 곳에 이르러

34. 쓸개 탄 포도주를 예수께 주어 마시게 하려 하였더니 예수께서 맛보시고 마시고자 하지 아니하시더라

35. 그들이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은 후에 그 옷을 제비 뽑아 나누고

36. 거기 앉아 지키더라

37. 그 머리 위에 이는 유대인의 왕 예수라 쓴 죄패를 붙였더라

38. 이 때에 예수와 함께 강도 둘이 십자가에 못 박히니 하나는 우편에, 하나는 좌편에 있더라

39. 지나가는 자들은 자기 머리를 흔들며 예수를 모욕하여

40. 이르되 성전을 헐고 사흘에 짓는 자여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자기를 구원하고 십자가에서 내려오라 하며

41. 그와 같이 대제사장들도 서기관들과 장로들과 함께 희롱하여 이르되

42. 그가 남은 구원하였으되 자기는 구원할 수 없도다 그가 이스라엘의 왕이로다 지금 십자가에서 내려올지어다 그리하면 우리가 믿겠노라

43. 그가 하나님을 신뢰하니 하나님이 원하시면 이제 그를 구원하실지라 그의 말이 나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하였도다 하며

44.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강도들도 이와 같이 욕하더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어떤 사람이 조류 중에 사육하기가 거의 불가능하다고 여겨온 꿩 사육에 성공했다. 이 소식 들은 친구가 가 보았더니 다리를 묶은 것도 아니고 망을 씌운 것도 아닌데 꿩 수천마리가 전혀 날아오를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사육장은 지붕도 없이 뻥 뚫려 있었다. 원래 꿩은 두려움이 많다고 한다. 사육사가 꿩의 눈 위에 막을 씌우자 꿩이 눈 위가 가려져 보이지 않으니 두려워서 날 생각을 못하더라는 거다. 두 날개가 있고 창공을 날 힘도 있지만 눈 위에 씌운 막 하나 때문에 창공을 보지도 못하고 하루하루 산다는 것이다. 이는 이 세상에 길들여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이 아닐까! 단지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심판도, 구원도, 영원한 세계와 영생에 대해 생각지 않는다. 이세돌과 알파고 인공지능에 대해서는 막 열과 거품을 뿜으며 말들을 하지만 십자가 이야기는 나와 전혀 상관없는 말로 들린다. 영적인 불감증에 걸린 현대인들에게 장래 사주팔자에는 관심이 많지만 예수님의 말씀이나 구원의 진리에 대해서는 흥미를 별로 느끼지 못한다면 눈꺼풀 위를 가린 꿩과 크게 다를 바 없지 않은가! 

 

청년 여러분에게 복음은 들리는가? 주님이 여러분 위해 돌아가심을 믿는가! 주님께서 못 박힌 십자가가 여러분에게 정말 의미가 있는가? 이 시간 여러분, 잘 생각해 보자. 주님 달리신 십자가를 가까이에서 바라보기 바란다. 주님 달리신 십자가 곁에 내가 있는가! 그 십자가가 나와 무슨 상관이 있는가? 별로 상관이 없다면 불쌍한 인생일 뿐이다. 혹 예수님이 십자가 지시는 영화를 본 적이 있나요? 그런데 예수님은 예수님이고 나는 나일뿐이라면 그리스도인이라 말하기가 좀 거시기 하죠? 사실 예수 믿지만 주님의 십자가와는 아무 상관없는 삶을 살 때가 상당히 많다. 그런데 반대로 말이죠. 눈꺼풀에 막이 쳐져 하늘을 보기가 두렵기만 하여 땅만 바라보고 사는 꿩이 아니라, 하늘을 알고 죄로 말미암아 죽을 수밖에 없는 인생임을 안다면, 얼마나 복된가!

 

사랑의 사도 요한은 예수님의 사랑을 누구보다 많이 느꼈던 제자였다. 그가 쓴 편지에서 하나님은 사랑이심을 너무나 분명히 선언한다. 4:7-11, 사랑하는 자들아 우리가 서로 사랑하자. 사랑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니 사랑하는 자마다 하나님으로부터 나서 하나님을 알고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나니 그 이유는 하나님은 사랑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에게 이렇게 나타난바 되었으니 하나님이 자기의 독생자를 세상에 보내심은 그로 말미암아 우리를 살리려 하심이라.

사랑은 여기 있으니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사 우리 죄를 용서하기 위하여 화목제물로 그 아들을 보내신 것이다. 사랑하는 자들아 하나님이 이같이 우리를 사랑하셨으니 우리도 서로 사랑하는 것이 마땅하지 않느냐!

 

하나님의 입장에서 십자가는 사랑이다. 인간구원의 유일한 길이다. 예수님은 겟세마네 동산에서 피하고 싶다는 고난의 잔도 인류를 위한 고난으로 아셨다. 그래서 주님은 그 십자가의 길 외에는 인류를 구원할 다른 길이 없음을 인정하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옵소서.”라고 결론 내리신 것이다. 온 인류구원은 반드시 이루어야 할 과제였기에 그 험난한 십자가고통의 길에서 순종하셨다. 예수님의 몸을 찢고 피를 다 쏟으시며 이루신 이 십자가사건은 우리에게 너무도 귀한 것이다.

 

예수를 잘 믿는 한 목수가 있었다. 그는 아무리 생각해도 믿음으로만 구원 받기에는 무엇인가 미흡하다고 생각했다.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기는 하지만 기도도 열심히 하고, 전도도 잘하고, 헌금도 많이 해야 구원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목사님께 확실한 구원을 받기 위해서는 믿음 위에 나의 공로와 선한 행위가 따라야 할 것이 아니냐고 말했다. 목사님께서 엡 2: 8-9 `너희가 그 은혜를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나니, 이것이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치 못하게 함이니라.' 한 성경말씀을 설명해 주어도 어쩐지 믿음으로만 구원받기는 미안하다고 말하는 것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목사님이 교회 출입문짝을 그 목수에게 맞추었다. 목수는 하나님의 집에서 쓸 성물이라 정성을 다해 만들었다. 목사님은 문이 다 되었다는 전갈을 받고 목수를 찾아갔다. 완성된 문짝을 한참 바라본 목사님은 그의 솜씨를 칭찬하더니 문득 생각 난 듯 문짝 위에다 사과궤짝을 덧붙여 못을 잘 박아 달라고 부탁했다. 목수는 이상하다는 듯이 말했다. "목사님! 이렇게 잘 만들어 드렸는데 문짝에다 왜 사과궤짝 나무판을 붙인단 말입니까?" 이때 목사님은 기다렸다는 듯이 대답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십자가는 구원을 위한 완전한 걸작품입니다. 거기에 인간이 더하거나 감하여도 안 됩니다. 다만 십자가를 믿으면 인간의 구원은 이루어집니다." 그리고 예수님도 십자가 위에서 “다 이루었다!”(요19:30)라고 말씀하셨다. 

 

오늘 말씀에는 로마 군병들이 예수님을 희롱한다. 군병들은 예수님께 홍포를 입히고 가시면류관 씌우며 갈대를 손에다 들린다.“유대인의 왕이여 평안하소서!”주님 앞에 무릎 꿇고 절 한다. 다시 침 뱉으며 갈대를 빼앗아 가시관 쓰신 머리를 때리며 조롱한다. 날카로운 채찍으로 온몸을 사정없이 내리치니 살점이 떨어져나가며 뭉개진다. 핏자국이 선명하다. 주께서 이런 수모와 함께 모진 고난을 당하신 이유는 무엇일까? 주를 믿는 주의 자녀들을 거룩하게 하기 위함이었다. (히 13:12)예수도 자기 피로써 백성을 거룩하게 하려고 성문 밖에서 고난을 받으셨지 않았느냐 했다.

 

그렇다. 예수님은 고난 중에 인내하심으로 하나님아버지께 온전히 순종하셨다. 우리 주님께서 친히 고난을 당하셨기에 오늘 우리가 겪는 시험과 고난을 아시고 능히 도우실 수 있다. 우리의 아픔을 잘 아신다. 그래서 우리의 깊은 탄식과 눈물을 씻기신다. 그러나 이것도 물론 좋지만 더 중요한 진리는 바로 우리의 죄를 사하심이다. 도저히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우리의 한계를 아시기에 추악한 죄악이지만 기꺼이 사하신다. 무엇보다 우리를 거룩하게 하시려고 귀중한 피를 흘리셨다. 그 십자가에 달려 죽으심으로 죄인인 우리를 구원하시겠다는 약속을 이루어 주셨다. 

  

이 세상 그 무엇으로도 인간의 악한 죄의 성향은 꺾이지 않는다. 더러운 인간의 죄는 아담의 불순종 이후 지금까지 계속되어오고 있다. 노력이나 선행으로도 죄를 완전히 지울 수 없다. 십자가의 보혈만이 가능하다. 용서해주지 않으시면 씻을 방법이 없다. 이것이 십자가의 은혜이다.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도록 명령을 받은 로마 군병들은 예수의 옷을 나누어 가지려한다. 지나가는 사람들도 예수님 향해 조롱하며 소리친다. “어디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당장 십자가에서 내려와 보라고! 그렇다면 우리가 믿겠다!”유대인들이 소리쳤지만 내려오면 믿을까? 아니다. 그것은 인류구원의 사명을 포기하게 하려는 사탄의 음성이었다. 우리가 내게 주어진 십자가를 지고 십자가의 길을 가고 있을 때 굳이 그럴 필요 있어? 어서 그 십자가 내려놓지 라고 하는 달콤한 유혹은 사탄의 소리이다. 사탄은 사람들을 동원하여 침 뱉고 조롱하였다. 그리고 하나님의 아들을 십자가에 매달았다. 그 예수님께 십자가 위에서 내려오라는 사람들의 조롱에도 예수님은 묵묵히 참으셨다. 십자가에 죽으시니 사탄이 승리한 것처럼 보인다. 게다가“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십니까?”라고 절규하실 때에도 하나님은 듣지 못하셨을까, 그의 아들을 내려오게 할 수 없으셨을까? 하지만 끝까지 침묵하셨다. 당장 천군천사를 동원하거나 땅을 흔들어서라도 십자가 산산조각 낼 수 있으셨으나 아들의 죽음과 그 고통, 다 그대로 두셨다. 그것은 누구 때문인가? 우리의 죄악을 인함이며 우리의 구원을 인함이다. 십자가에 죽음으로 승리하셨다.

 

아프리카에서 선교대회가 열렸다. 선교사들이 모여 서로 힘들고 고통스러웠던 일들을 나눴다. 대회를 마치면서 사회자가 제안했다. “아프리카에서 고생하는 우리 선교사들이 더 이상 고통당하지 않고 편안하게 사역할 수 있도록 합심 기도합시다.”바로 그때 마지막으로 발표한 선교사는 손들어 말했다. “잠깐만요, 저의 기도제목을 잘못 이해하신 것 같습니다. 저는 고통을 없애달라고 기도한 적이 없습니다. 다만 이 고통을 이겨낼 수 있도록, 어려움을 이기고 헤쳐 나갈 수 있도록 기도 요청합니다.”

 

그렇다. 이것이 바른 기도이다. 우리 삶에 아무런 풍랑이 없으며 고통이 전혀 없다면 과연 행복할까? 그렇지 않다. 도리어 삶이 무료해지고 무기력해질 우려도 있다. 어떤 긴장이 없는 삶에는 더 큰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고 봄이 옳다. 죄악이 가득한 세상에 사는 그리스도인에게 죄악과 상관없는 행복한 삶을 살도록 버려둘까? 아뇨! 어둠의 주관자 사탄이 그냥 보고만 있을까요? 절대로 가만히 놔두지 않는다. 그리스도인은 자기 십자가를 지고 가는 사람들이다. 우리 앞에 고통과 어려움이 있을 수밖에 없다. 그것을 지고 가는 사람이 그리스도인이다. 예수님처럼 겸손하게 자기 십자가를 지고 길을 나서면 하나님께서 친히 우리를 인도하시고 항상 동행해 주시며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가신다는 거다.

 

그러므로 참혹한 십자가죽음 이후에 이루어질 영광스런 부활과 구원의 기쁨을 위해 십자가의 힘든 고통을 끝까지 참으신 예수그리스도를 우리도 본받아야 한다. 히 12:2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그는 그 앞에 있는 기쁨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느니라. 고 하셨다. 우리에게 주어진 작은 십자가를 참으시기 바란다. 고난의 고통을 잘 이겨내기 바란다. 주님의 십자가로 인해 나의 모든 죄 사함 받았으니 주님과 함께 죄에 대해 죽고 주님과 함께 영원히 다시 사는 축복을 누리시길 축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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