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경본문] 마가복음3:13-15 개역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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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또 산에 오르사 자기가 원하는 자들을 부르시니 나아온지라
14. 이에 열둘을 세우셨으니 이는 자기와 함께 있게 하시고 또 보내사 전도도 하며
15. 귀신을 내쫓는 권능도 가지게 하려 하심이러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 [성경본문] 마태복음28:18-20 개역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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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예수께서 나아와 말씀하여 이르시되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19.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20.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마가복음 3장에 보면 예수님이 원하는 사람을 불러 제자로 세운다. 그들과 함께 있으며 때로는 전도하도록 보내신다. 다른 복음서에도 주님께서 처음부터 부르신 사람들은 당연히 제자가 되었다. 사도행전 1:16에 보면 부활하셔서 40일을 제자들과 함께 하신 예수님이 하늘로 승천하실 때 그 제자들이 지켜본 것을 말하며 이후 마가다락방에 모여 힘써 기도하는 가운데 오순절 날 성령이 강력하게 임하므로 초대교회가 형성되었다. 그날에 모인 무리들이 제자들이었고 예수님은 그들이 주의 증인이 되기를 요청하셨다. 행 1:8에 “오직 성령이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될 것이다.” 하셨다. 또 그렇게 되었다.
성령 충만한 베드로는 거리로 나가 당시 오순절 절기 지키기 위해 모인 유대인들에게 예수님께서 그리스도이심을 전한다. “그런즉 이스라엘 온 집은 확실히 알지니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은 이 예수를 하나님이 주와 그리스도가 되게 하셨느니라.” (행 2:36) 하니 그들이 이 말을 듣고 마음에 찔려 베드로와 다른 사도들에게 묻는다. “형제들아 우리가 어찌할꼬?” 베드로는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 사함을 받으라. 그리하면 성령을 선물로 받으리니 이 약속은 너희와 너희 자녀와 모든 먼데 사람 곧 주 우리 하나님이 얼마든지 부르시는 자들에게 하신 것이라.” (2:38,39)하니 그 말을 받은 사람들은 세례를 받으매 이 날에 신도의 수가 삼천이나 더하더라고 했다.
이들을 가리켜 신도라고 표현했다. 그런데 행 6장에 가면 초대교회가 부흥하면서 (6:1) 그때에 제자가 더 많아졌다고 표현한다. 행 6:7에는 하나님의 말씀이 점점 왕성하여 예루살렘에 있는 제자의 수가 더 심히 많아졌고, 심지어 허다한 제사장의 무리가 이 도에 복종하였다. 고 했다. 여기서 보면 예수님이 주님이심을 믿는 순간 신도, 믿음의 공동체에 들어온 사람, 믿는 사람이 된다. 그런데 곧 주의 말씀을 정기적으로 들으면서 제자가 된다. 다시 말해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믿음으로 살아가고자 하는 사람이면 다 제자이다. 주님의 뒤를 따르는 사람이다.
교회에는 목사와 집사, 평신도가 있다. 사관이 있고 군우가 있다. 그러면 목사나 사관은 제자일까? 아닐까? 성도들과 같이 주의 제자이다. 앞으로 제자훈련을 하려고 한다. 하지만 내가 선생이어서 여러분을 제자 삼는 게 아니다. 예수그리스도만 스승이시고 성령께서 스승이시다. 다만 목회자는 성도들을 인도하는 목자의 역할을 한다. 여러분이 올바른 제자로 살도록 주의 말씀으로 인도하는 일을 할뿐이다.
목회란 무엇인가? 이것을 이해하려면 부활하신 주님께서 제자 베드로에게 질문하시며 목자의 사명을 주셨던 사건을 생각해 볼 수 있다.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그러면 “내 양을 먹이라. 내 양을 치라”고 하셨다. 예수님은 여러분을 양으로, 사도들-현재는 목회자들을 양을 치는 목자로 비유해서 말씀하셨다. 영적인 말씀을 전하므로 여러분의 믿음이 점점 자라가게 된다. 목회자는 주의 말씀을 선포하고 주의 마음을 전하는 것이 목회자의 할 일이다. 그런데 이 목회 속에 꼭 필요한 것은 뭐냐? 제자훈련이다.
시드니에서 개척할 때 유학생 두 명으로 시작했다. 이후에도 주로 유학생들이 많았고 교민 가정은 몇 가정이 되지 않았다. 유학생들은 정말 자주 바뀌었다. 왜냐면 몇 개월 있다가 들어가기도 하고 다른 곳으로 훌쩍 가버린다. 하지만 그때에 저는 제자훈련에 대해 상당한 부담을 가지고 있었다. 왜냐면 마 28:16~20, 열 한 제자가 예수를 뵈옵고 경배하나 아직도 의심하는 사람들이 있더라. 고 했다. 부활하신 주님을 눈으로 보고도 믿기 쉽지 않았다는 거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말씀하여 이르시되,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보라 내가 세상 끝날 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아멘!
이게 저의 고민이었다. 목회는 하고 있었지만 제자 삼으라 요청하심이 마음에 걸렸다. 예수님이 승천하시기 전 제자들에게 당부하신 것이라면 그것은 그들에게 가장 절실한 것이며 예수님의 유언이나 다름없다. 주님의 분명한 명령이지 않은가! 그만큼 제자를 삼는 이 제자훈련은 우리 신앙의 핵심이며 개개인 신앙에도 매우 소중하다.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선택이 아니더라고요.
그렇다면 이 말씀에서 제자훈련에 적용할만한 표현은 무엇일까? 제자로 삼아 세례를 베풀고 가르쳐 지키게 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 중에 이치에 맞지 않는 게 하나 있어요. 열 한 제자에게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라! 하신다. 이게 가능한가? 그 수많은 민족을 열 한사람이요? 불가능하다. 그만큼 주님의 마음이 전 세계 모든 민족에게로 가 있다는 말씀이다. 그래서 지금도 이 말씀에 순종하여 미전도 종족을 찾아 떠나는 선교사가 있다. 그렇지만 선교를 떠나지 못하는 우리는 적어도 그들을 위해서 물질로 후원하며 기도해야 하고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땅에서도 아직 복음을 듣지 못하는 소외된 사람들, 마음의 문을 열지 못하는 상처가 깊은 사람들에게 복음의 소식을 전해야 한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이러한 사명을 주시면서 약속하신 게 있다. 뭔가? 내가 세상 끝날 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시겠다는 것이다. 왜 일까? 제자를 삼는 일이 결코 쉽지 않고 사탄의 공격이 가장 심할 수도 있기에 주님이 동행하시겠다는 거다. 제자훈련 받으면 여러분은 주님이 나와 함께 하시는 경험을 하게 된다. 얼마나 좋은가! 그리고 약속한 것이 하나 더 있다. 18절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주님께 주셨으니” 누가 주셨을까? 하나님께서 주셨다. 이처럼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그리스도께 모든 권세가 주어져 있다는 것은 적어도 이 세상의 권세나 사탄의 권세에 눌릴 필요가 전혀 없다는 것이다. 복음 앞에서는 어둠의 세력이 힘을 쓰지 못한다. 주의 진리 앞에서는 불의나 거짓이 힘을 쓰지 못하여 무력해진다. 귀신들린 자들이 복종한다. 두려워 떤다. 놀라운 기적이 일어난다.
여기 모든 분이 제자훈련에 참여해야 정상이다. 혹 아직까지는 내가 주님의 제자라는 생각을 안 해 보았을지 모른다. 그러나 주일날 마다 주 앞에 나와 주의 말씀을 듣는 여러분은 이미 제자이다. 다만 전혀 훈련받지 않아서 총 쏘는 법도 모르고 전쟁터에 나서는 군인같이 언제나 힘이 부족하고 무능한 제자일 뿐이다.
기도하자. 혹 나는 아직도 부족하지만 주님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내게 구원의 은총을 베푸시고 주의 복된 자녀 삼아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주님의 참 제자가 되겠습니다! 작정하기 바란다. 그래서 여러분 모두 그리스도의 강한 군병,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길 축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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