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진사관설교

  • 생명의 말씀 >
  • 김동진사관설교
목표가 분명한 인생 2016. 8. 14.
김동진 2018-01-07 추천 0 댓글 0 조회 312
[성경본문] 빌립보서3:12-14 개역개정

12. 내가 이미 얻었다 함도 아니요 온전히 이루었다 함도 아니라 오직 내가 그리스도 예수께 잡힌 바 된 그것을 잡으려고 달려가노라

13. 형제들아 나는 아직 내가 잡은 줄로 여기지 아니하고 오직 한 일 즉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14.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가노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저희는 한국에서 태어난 영국인 선교사관의 아들, 화장예배를 인도해 달라는 요청이 있어 우리나라보다 조금 더 더운 캄보디아를 다녀왔다. 한국도 폭염의 열기가 만만치 않은데 리우올림픽의 열기에 밤 지새는 분이 많을 것 같다. 한 나라 국가대표선수가 되기도 어려운데 세계 정상에 선다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을 것이다. 피눈물 나는 훈련에 훈련을 거듭해서 이루어내는 결과이다. 양궁의 4개 분야 다 금메달을 목에 건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정말 한발 한발 시위를 당길 때마다 마음을 비우지 않으면, 조금만 욕심이 들어가면 화살이 비껴간다. 유도 태권도 탁구도 손에 땀을 쥐게 한다. 선수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분명한 목표와 그에 따르는 자기훈련이다.

 

캄보디아에서 지난주일과 수요예배를 함께 드리며 구세군대표부에 나오는 청소년들을 유심히 살펴보았다. 한 명 한명을 소개하는데 한 명도 대충 대충 사는 친구가 없었다. 비록 어려도 분명한 꿈이 있었다. 수의사가 되어 있고 변호사가 되기 위해 준비 중에 있으며 의사가 되기 위해 시험을 준비하고 정치가가 되려는 꿈이 있었다. 또한 구세군사관이 되기 위해 신학하고 신학을 마친 사역자들도 있었다.

 

어렵고 가난한 가정에서 제대로 공부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정말 성실하고 꿈이 있는 청소년들에게 구세군학사 숙소를 제공하여 함께 지내며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일을 했다. 불과 몇 년 사이에 된 일이다. 불교국가 캄보디아에서 복음이 어떻게 뿌리내릴 수 있을까 선교사들이 고민하다가 청소년들을 돕는 학사사역을 시작한 것이다. 구세군대표부도 그처럼 소중하고 귀한 그들의 미래를 예수 안에서 꿈꾸도록 돕고 있다. 

 

사람이 동물보다 나은 점이 있다면 꿈과 비전이 있다는 것이다. 사람에게 꿈이 없으면 사는 게 사는 게 아니다. 좋은 환경에서 부족함을 모르고 자란 청소년들은 탈선하기 쉽지만 오히려 어려운 환경에서 자랐지만 꿈이 있는 친구들은 거친 이 세상을 잘 헤쳐 나간다. 앞을 거의 볼 수 없는 시각장애인이 42Km 마라톤 풀코스를 달릴 수 있을까? 2002년 뉴욕시티 마라톤에서 33세의 마라 러년(Marla Runnyon)이라는 여성이 시력의 한계를 극복하고 2시간 27분 10초 기록으로 5위를 하였다. 9세 때 찾아온 망막퇴행성은 11세부터 2-3m 밖의 모든 물체는 뿌옇게 보였다. 그러나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1500m 최종결선까지 가서 세계시각장애인들에게 감동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 주었다. 그녀는 단순히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진 것이 신기록수립 동력원이 되었다고 한다.

 

이처럼 마음에 분명한 목표를 가진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른다. 여러분에게도 분명한 목표가 있죠? 바울은 빌 2:13에서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에게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신다.’고 했다. 

 

오늘말씀에 보니 신앙에 있어서도 목표가 뚜렷해야 한다는 것이다. 12절에‘내가 이미 얻었다 함도 아니요 온전히 이루었다 함도 아니다. 오직 내가 그리스도예수께 잡힌바 된 그것을 잡으려고 달려간다.’고 했다. 바울이 예수께 잡힌 그것이 무엇이었을까? 바울에게 유익하던 무엇이든 그리스도를 위하여 해로 여기며 배설물로 여기는 이유를 8절에서 언급한다. 그리스도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하기 때문이라는 거다. 그도 자랑할 게 많았다. 할례 받은 이스라엘 사람이고 히브리인 중 순전한 히브리인이었고 율법에 정통한 바리새인이었다. 하지만 예수그리스도를 알게 된 이후 주의 십자가와 부활의 위대함을 체험하였기 때문이다. 예수 믿는 유대인들을 앞장서서 핍박하던 그가 하늘의 음성을 듣고 난 이후 예수의 종이 되었다. 그리고는 자기가 배운 것, 가진 것 다 잃어버려도 예수그리스도를 바로 알고 그분 안에서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면 그는 행복했다. 그래서 그의 목표는 그리스도를 얻고 그 안에서 발견되려 함이며 10,11절에 가서는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에 이르려 함이라고 선언한다. 얼마나 분명한가!

 

인도의 선다싱은 어린 나이에 철학, 종교서적을 탐독하며 인생에 대해 고민할 정도의 천재소년이었다. 그러나 회의와 절망이 날로 심해져 자살하려했다. 1904년 12월 18일 새벽 5시 그는 동네를 통과하는 열차를 기다리고 있었다. 기적소리가 멀리서 들렸을 때 갑자기 그 소리가 사람의 음성으로 변하여‘어째서 나를 괴롭히느냐? 나는 이미 너를 위해 십자가를 졌다. 이제는 네가 나를 위해 십자가 질 차례가 아니냐?’소리치는 것이다. 열다섯 살 선다싱이 깨달은 것은 읽고 배우고 고민하는 단계를 지나 주님과 이웃을 사랑하고 헌신하는 단계에 이르러야 한다는 것이었다.

 

여러분은 예수께 덜미를 잡히셨는가? 여태 그런 생각 안 해 보신 분 있는가? 그러나 여러분 배후에서 여러분을 붙드는 분이 있다. 주님이다. 주님은 우리를 지극히 사랑하며 우리 연약함을 아신다. 주께서 여러분을 사랑하셔서 여기에 불러주셨고 여러분 때문에 십자가지셨다. 그래서 바울은 예수그리스도께 잡힌바 된 그것을 잡으려는 것이 참 인생의 목적이라고 했다. 바울처럼 선다싱처럼 예수그리스도 알기를 힘쓰는 여러분 되길 축원한다.

 

둘째, 사도바울은 자신을 겸허하게 낮추는 사람이었다. 12절‘내가 이미 얻었다 함도 아니요 온전히 이루었다 함도 아니라.’무슨 말일까요? 정말 바울이 예수의 종이 된 이후 얻은 것이 없었을까? 아뇨. 그는 엄청난 수고를 하였고 수많은 일을 했다. 당시 그가 이루어 놓은 업적을 칭찬하거나 그의 신앙도 원숙의 경지에 달해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그렇지만 바울은 나는 아니라고 부인한다. 13,14절‘형제들아 나는 아직 내가 잡은 줄로 여기지 아니하고 오직 한 일 즉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푯대를 향하여 달려간다.’고 했다. 겸손이다.

 

성 프랜시스는 겸손한 사람이었다. “누가 어떻게 그렇게 위대한 일을 하셨습니까?”라고 물으면 그는 언제나 이렇게 대답했다. “아마도 주님께서 이 땅에서 가장 약하고 비천한 사람을 찾으시다가 나를 발견한 모양입니다. 그런 사람은 하나님의 일을 하면서도 자기가 보잘것없기 때문에 자랑하지 못할 테니까요.”

 

바울은 15절에서‘누구든지 온전히 이룬 자들은 이렇게 생각할지니 –즉 믿음이 성숙한 사람들은 모두 이와 같은 생각으로 살아야 한다.’어떤 생각인가? 아직도 이루지 못했다. 아직 부족할 뿐이라는 생각으로 살아라 는 말씀이다. 겸손히 낮추는 일이 없이는 우리 주님을 결코 높일 수 없기 때문이다. 나를 내세우거나 나를 높이면 주님이 결코 드러날 수 없기 때문이다. 언제나 주님을 높여드리는 겸손한 사람이 되길 축원한다.

 

셋째, 푯대를 바라보기 위해 뒤에 있는 것을 잊어버리는 삶이다.(13) 바울은 푯대를 바라보기 위해 뒤를 돌아보지 않는다고 했다. 즉 지나간 과거에 연연해하지 않는다. 그런데 우리는 종종 지나간 과거에 집착할 때가 있다. 사격이나 양궁에서도 잘못 당긴 한 발에 마음을 떨쳐버리지 못하면 100% 과녁에서 빗나가는 것을 본다.

 

우리는 오늘 지금에 충실해야 한다. 지난 과거를 들추며 누구를 원망하거나 지난 과거를 자랑할 게 아니다. 오늘을 말하고 내일에 관심을 가지기 바란다. 나이 들면 과거에 산다고 한다. 만나기만 하면 손자자랑 한다. 자신의 미래가 없기 때문이다.

 

미 부통령을 지낸 함프리는 만년에 암과 싸웠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인간 최대의 실패는 포기하는 것이다. 역경이란 하나의 경험이며 결코 종막은 아니다. 나는 여러 번의 선거를 치렀는데 나의 임기가 끝날 때 고별연설은 한 번도 해 본 일이 없으며 새 선거를 위한 연설문을 고별석상에서 낭독하곤 하였다.”그의 삶의 자세를 말해준다. 어떤 상황가운데서도 뒤를 돌아보지 않는 경주자의 마음가짐이 잘 드러나 있다.

 

어느 날 스승이 제자에게 돌멩이를 하나 주면서 말했다. “이것을 시장에 가서 팔려는 척은 하되 팔지는 말아라.”제자는 시장에 가서 하얀 보자기를 펴고 돌을 얹어놓았다. 사람들이 지나가며 비웃는다. 시간이 가도 말없는 청년을 보던 한 노인이 불쌍히 여겨 다가왔다. “젊은이, 그 돌멩이를 얼마에 팔 작정이요?”청년이 대답하지 않자 노인은 “내가 5천원을 줄 터이니 나한테 팔고 저녁이나 먹고 가구려.”마음씨 좋은 노인이 말했다. 그런데 제자는 “팔지 않겠습니다.”하자 노인은 만원을 주겠다고 했다. 청년은 대답이 없다. 지나가던 사람들이 모여든다. 갑자기 돌이 예사롭게 보이지 않았다. 노인의 흥정에 사람들이 끼어든다.“아마 저 돌을 다려먹으면 병이 나을 거야! 주머니에 넣고 다니면 복이 저절로 굴러들어온대! 어떤 물에라도 넣으면 정수능력이 뛰어나 육각수가 된대!”수군거린다. 값이 오른다. 오만원 십만원 삼십, 오십만원...다급해진 노인은 다부지게 말한다. “내가 처음부터 그 돌의 가치를 알아보았소. 그러니 내가 사는 게 순리요. 자 젊은이, 이제 더 고집부리지 말고 백만 원에 파시오.” 사람들의 입이 쩍 벌어졌다. 그 청년은 대답한다. “나는 이 돌을 팔 수 없습니다. 단지 시세를 알아보러 나왔을 뿐입니다.”하고 돌을 보자기에 싸서 돌아갔다.

 

오늘날 가치기준이 무너져 있다. 무엇이 소중한지 모르는 채 우리는 앞만 보며 달려만 간다. 하나를 얻기 위해 다른 것을 포기해야 한다. 마13:45-46에“천국은 마치 좋은 진주를 구하는 장사와 같으니 극히 좋은 진주 하나를 만나매 가서 자기의 소유를 팔아 그 진주를 샀다”고 했다. 이처럼 내가 금을 얻기 위해선 마음에 가득한 은을 버려야 하며 다이아몬드를 얻기 위해서는 그 어렵게 얻은 금이라도 버려야 한다. 그러나 정말 버리는 일이 쉽지 않다.

 

여러분, 우리 인생에 진주는 무엇일까? 예수그리스도이시다. 찬송 102‘주 예수보다 더 귀한 것은 없네. 이 세상 부귀와 바꿀 수 없네. 영영 죽을 내 대신 돌아가신 그 놀라운 사랑 잊지 못해. 세상 즐거움, 세상 자랑 다 버렸네.’

 

우리는 남북통일의 염원을 품고 기도해 왔다. 46명 기독청년들이 휴전선 380 Km 국토횡단 기도회를 12박 13일 고성에서 시작해 서울 광화문에서 마쳤다. 새벽 4시 일어나 하루 11시간 불볕더위 속을 걸으며 민족통일을 염원했다. 대단한 일이다. 

 

뒤에 있는 것 버리는 연습을 하자. 나를 부르신 하나님의 부름의 상을 위해 달려가자. 하나님이 왜 나를 부르셨는지를 생각하고 나의 삶에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며 겸손히 주님을 높이는 믿음의 사람이 다 되길 축원한다.

 

자유게시판 목록
구분 제목 작성자 등록일 추천 조회
이전글 실로암의 은혜 / 2016.8.21. 김동진 2018.01.07 0 611
다음글 아브라함의 자손인가요? / 2016.7.24. 김동진 2018.01.07 0 388

구세군 푸른초장교회는 2025년 5월 31에 폐교 되었습니다. 여기에서 계속되는 홈피는 20년간 푸른초장교회에서 올린 자료를 보관하고 회원들의 동정과 글을 나누는 모임방 용도로 변경되었습니다.

Copyright © 푸른초장교회모임방. All Rights reserved. MADE BY ONMAM.COM

  • Today16
  • Total101,948
  • rss
  • facebook
  • facebook
  • facebook
  • facebook
  • face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