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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는 누구신가? / 2016.10.02.
김동진 2018-01-20 추천 0 댓글 0 조회 655
[성경본문] 요한복음11:1-11 개역개정

1. 어떤 병자가 있으니 이는 마리아와 그 자매 마르다의 마을 베다니에 사는 나사로라

2. 이 마리아는 향유를 주께 붓고 머리털로 주의 발을 닦던 자요 병든 나사로는 그의 오라버니더라

3. 이에 그 누이들이 예수께 사람을 보내어 이르되 주여 보시옵소서 사랑하시는 자가 병들었나이다 하니

4. 예수께서 들으시고 이르시되 이 병은 죽을 병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함이요 하나님의 아들이 이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게 하려 함이라 하시더라

5. 예수께서 본래 마르다와 그 동생과 나사로를 사랑하시더니

6. 나사로가 병들었다 함을 들으시고 그 계시던 곳에 이틀을 더 유하시고

7. 그 후에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유대로 다시 가자 하시니

8. 제자들이 말하되 랍비여 방금도 유대인들이 돌로 치려 하였는데 또 그리로 가시려 하나이까

9.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낮이 열두 시간이 아니냐 사람이 낮에 다니면 이 세상의 빛을 보므로 실족하지 아니하고

10. 밤에 다니면 빛이 그 사람 안에 없는 고로 실족하느니라

11. 이 말씀을 하신 후에 또 이르시되 우리 친구 나사로가 잠들었도다 그러나 내가 깨우러 가노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독일 한 젊은이 길을 걷다가 대성당에서 들려오는 아름다운 오르간연주소리를 들었다. 그는 성당으로 들어가 연주하는 노인에게 부탁한다. “제가 한 번 연주해 볼 수 있을까요?”노인은 시큰둥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당신이 누구인줄 모르는데 어떻게 이 소중한 오르간을 연주하게 한단 말이요?”젊은이는 한번이라도 연주를 하게 해 달라고 거듭 간청했다. 노인은 마지못해 자리를 내 주었다. 그 젊은이가 오르간 앞에 앉더니 연주를 시작했다. 갑자기 성당은 장엄한 연주에 환희와 감동으로 가득 찼다. 그것은 마치 천사의 노래 같았다. 노인은 눈물을 글썽이며 물었다.“당신은 대체 누구십니까?”“저는 멘델스존입니다.” “아, 내가 대음악가를 알아보지 못했군요!”노인은 그의 손을 잡으며 용서를 구했다.

 

연주도 깊은 감동을 주는데 인생의 주인이 연주를 시작하면 우리 마음은 환희와 기쁨으로 가득 차게 될 것이다. 다만 사람들이 마음의 오르간을 대 연주자이신 하나님아버지께 맡기기를 주저하기 때문에 우리는 그분께서 약속하신 풍성한 삶을 살지 못할 뿐이다. 선한 목자로 오신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요 10:10‘내가 온 것은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는 것이다.’

 

아직 젊지만 중병으로 누워있는 나사로의 형편을 두 여동생 마르다와 마리아가 사람을 보내어 예수님께 알렸다. “주님, 주님이 사랑하시는 사람이 병들었다.”이 말을 들으신 예수님은 “이 병은 죽을병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이며 하나님의 아들도 이것을 통해 영광을 받게 하려는 것이다.”말씀하셨다. 그리고서 진료가방을 툭툭 챙겨서 일어나셨나요? 아뇨! 예수님은 계시던 곳에서 이틀을 더 머무신 다음에 제자들에게 베다니로 가자고 하셨다.

 

 

첫째 예수님이 사랑하시던 가정에서 일어난 사건이었다. 성경에 기록된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사랑하고 또한 예수님의 사랑을 받았음이 사실이나 요한은 자신을 가리켜 ‘예수님이 사랑하시는 제자’라 표현한다. 그 요한이 5절에‘예수께서 본래 마르다와 마리아와 나사로까지 사랑하시더니’라고 기록하고 있다. 삼남매가 언제부터 예수님을 그토록 따랐는지 알 수는 없다. 마르다가 무슨 요리로 예수님을 잘 대접했는지, 혹은 나사로가 예수 선교후원회 일을 열심히 섬겼는지는 알 길이 없다. 다만 그들의 이름이 성경에 기록된 것만 보아도 예수님의 특별한 사랑을 받았을 것으로 짐작된다. 그런데 왜 예수님이 사랑하시며 예수 잘 믿는 가정에 큰 어려움이 일어나며 고난이 닥칠까?

 

저는 단란한 가정에서 부모님의 사랑을 받으며 자랐다. 5남매였지만 아주 어릴 적에 죽을 고비 넘기고 너무 약했기 때문에 저를 더 사랑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그런데 교회를 다니면서 저의 눈에 확 꽂힌 한 가정이 있었다. 당시 담임사관님 가정이었다. 1남 2녀 둔 단란한 가정에서 웃음소리가 떠나지 않았다. 그 웃음소리를 들을 때마다 ‘무슨 좋은 일이 그리 많을까?’하며 나도 저런 행복한 그리스도인 가정을 꾸려야지 마음에 그렸다. 그런데 사관님의 가정 조건이 다 행복했던 것은 아니었다. 사모님의 심장이 좋지 않아 결혼 후 6개월 넘기지 못한다는 진단을 받고 겨우 겨우 살아오셨던 분이다. 교회서도 바깥출입을 삼가고 심방도 잘 다니질 않으셨다. 그럼에도 웃음꽃이 떠나지 않았다. 사관님보다 더 오래 사셨다. 그런 형편에도 나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것은 행복한 웃음의 비밀, 참 하나님 사랑으로 이루어진 믿음의 가정이었던 사실이다.

 

사랑하는 여러분, 예수님이 기억하고 사랑하는 여러분이심을 믿는가! 혹시 난 그렇지 않은데...라고 생각하는가? 예수님의 사랑을 받고 싶다면 오늘 이 가정을 유심히 살펴보길 바란다. 오라버니 나사로가 죽을병이 들어 예수님께 사람을 보냈지만 예수님은 곧장 오시질 않으셨고, 죽을병 아니라고 예수님 말씀하셨지만 나사로는 죽고 말았다. 그런 일 만난 마르다와 마리아자매의 심정은 어떠했을까? 이건 단순히 꾸며낸 이야기가 아니다. 당시 많은 사람이 기억하는 실제사건이었다. 만일 여러분에게 이런 일이 일어났다면 예수님에 대한 실망이 어떠했으며 예수님을 만나게 되면 어떻게 대할까?

 

친구였던 한 사관이 간암으로 먼저 세상 떠난 지가 거의 30년 가까이 됐다. 참 거짓이 없고 언제나 성실했던 사관이었다. 그의 장례식예배에서 저는 생각했다. ‘하나님께서 그를 그렇게 일찍 불러 가실 이유가 있었을까?’가만히 보면 하나님의 신실한 일군을 먼저 데려가시고 하나님이 맡겨주신 일 제대로 하지 못하는 저 같은 사람은 오래오래 두는 것 같았다. 이 세상에서 어쩌면 의인이 고난을 받고 악인이 잘되는 것 같다.

 

그러면 과연 이 땅에 오래오래 사는 것이 정말 복일까? 세계 최고령자는 인도네시아 145세 할아버지라고 한다. 200세까지 살고 싶어 하는 분, 여기에 있다. 건강하고 오래 사는 것은 누구나 바란다. 그러나 무엇을 위해 사느냐, 얼마나 행복하냐? 가 더 중요하다. 아니 죽음 이후가 더 중요하다. 루터가 어렸을 때 여름 폭우 속에서 벼락 맞아 옆에 있던 친구는 즉사하고 말았다. 루터는 너무나 놀라고 슬퍼서 친구를 부둥켜안고 울었다. “사람의 생명이 무엇인가? 한순간 아닌가!”그 후 루터는 수도사가 되었고 종교개혁을 일으켰다. 나이 늙어 병석에 눕게 된 그는“나의 하나님은 나를 구하시는 하나님이며 사망을 면케 하시는 하나님이다.”고백했고 죽음을 믿음으로 넘어섰다. 

   

인생은 일회용이다. 다시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며 다시 돌리지 못하는 시간 속에 서 살아가요. 그러다가 죽을 수밖에 없는 인생이다. 이 세상에 내 마음대로 머물 수는 없다. 하늘의 부르심은 어느 누구도 거역할 수 없지요. 사는 동안 숱한 고난과 역경을 겪는다. 때로는 마음에 깊은 상처를 안고 살아간다.

 

그러므로 왜 사는지 바로 알아야 행복한 인생이다. 그 해답은 예수그리스도에게 있다. 요 14:6에‘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는 아무도 아버지께로 가지 못한다.’말씀하신 주님께서 오늘도 우리를 초청하신다. 마11:28‘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요 6:35‘내게 오는 자는 결코 주리지 아니할 터이요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라’ 요14:27 세상이 줄 수 없는 평안을 주시며 요17:2 죽음을 넘어서는 영생을 약속했다. 그런데 사람들은 내가 주인인 인생을 산다. 내가 생각하고 내가 결정한다. 교회를 다닐 뿐 예수님은 액세서리에 불과하다. 이런 사람은 신앙이 자라지 않아요.

 

참 신앙은 주님을 내 삶의 중심에 모셔 들이면서 시작한다. 그분의 음성을 들으며 그분께 내 마음을 모두 털어놓고 도우심을 구해야 한다. 진정 마음을 다하여 주님께서 여러분의 주인이 되어 주시기를 요청하기 바란다. 

 

예수님은 죽음에 대한 이해가 달랐다. 나사로가 죽을 것을 아셨고 자신이 그를 다시 살리실 것도 아셨다. 예수님은 우리가 죄로 인해 죽을 수밖에 없는 인생임을 아시기에 다시 사는 길을 열어주신 분이다. 이 세상의 죄로 가득하여 마음 상하고 병든 인생이 분명하지만 우리를 얼마든지 고치시고 새롭게 하시며 거듭나게 하시는 분이다. 이러한 은총을 입는 여러분 되길 축원한다.

 

 

둘째, 고난과 핍박의 자리로 향하시는 분이다. 온갖 위협과 살기가 등등한 유대마을로 가시는 예수님께“선생님, 얼마 전에도 유대인들이 돌로 치려했는데 또 그리로 가려 하십니까?”제자들은 의아해서 묻는다. 이때 예수님은 9,10절에서 “낮은 열두시간이 아니냐? 누구든 낮에 다니는 사람은 이 세상 빛을 보기 때문에 걸려 넘어지지 않지만 밤에 다니면 그 사람에게는 빛이 없으므로 걸려 넘어진다.”고 하셨다. 이 세상에 참 빛으로 오신 주님은 방해하는 어둠의 세력이 있다 해도 자신이 일을 해야 할 시간을 낮으로 표현하셨다.

 

초등학교 6학년 때 자전거를 배워 열심히 타고 다녔다. 어느 날 밤 친구 집을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가로등이 없어 무척 어두웠다. 개천을 콘크리트로 덮은 제방을 타고 신나게 질주하는데 순간 몸이 붕 뜨는 것을 느끼자 순간 개천바닥에 고꾸라졌다. 자전거와 안경은 달아나고 나는 패대기쳤다. 어두운 밤길에 일어난 사고였다. 무척 아팠을 텐데 당장 부서진 안경이며 자전거로 부모님께 혼날 일이 더 걱정되었다.

 

어두움은 그때 뿐 아니다. 지금은 낮인가 아니면 밤인가? 항상 표정이 밝은 채리자매에게는 낮이고 졸업연주 앞둔 하은자매는 밤인가? 예수께서 밤 같은 고난의 시간이 다가옴을 모르셨을까? 아니다. 그럼에도 왜 유대로 가자고 하셨을까? 나사로의 가정을 정말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에서였다. 아들의 고난을 통하여 인류를 살리고자 하시는 하나님아버지의 뜻에 순종하기 위해서였다.

 

베드로가 로마에 가서 전도할 시점 네로황제의 박해가 극심했다. 그러기에 교인들은 베드로가 피신하기를 간청했다. 처음에는 거절하였으나 교인들의 간청에 하는 수 없이 로마를 탈출하여 알반이라는 언덕에 이르렀다. 찬란한 광채 속에 홀연히 사람의 형상을 한 분을 보니 예수그리스도셨다. 순간 베드로는 땅에 엎드려 무릎 꿇고 질문한다. “쿼바디스 도미네? 주여 어디로 가십니까?”그러자 예수님은 대답하신다. “네가 내 백성을 버리고 가니 나는 로마에 가서 다시 한 번 십자가에 죽겠노라.”베드로는 한참 후에 일어나 다시 로마로 발길을 돌렸고 결국 십자가에 거꾸로 못 박혀 순교했다.

 

유대로 다시 가자하신 예수님은 고난이 기다리고 있음을 아셨지만 주저하지 않으셨다. 예수님은 “우리 친구 나사로가 잠들었다. 그러나 내가 그를 깨우러간다.”고 하셨다. “그럼요. 푹 자고 나면 좀 낫겠지요.”제자들의 말이다. 이때 주님은 다시 분명하게 말씀하신다.“나사로는 죽었다. 이는 너희로 믿게 하려 함이다 그러나 그에게로 가자.”

 

주님은 죽음을 깨우는 분이요 믿는 자를 고난과 고통의 자리에서 깨우는 분이다. 도마의 불신을 깨우는 분이다. 허망하게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 일로 낙심하여 고향으로 돌아가는 두 제자 가슴에 영혼의 불을 질러 그들의 낙심한 심령을 깨우는 분이다.

 

나의 신앙모습은 깨어있는가? 혹 병들어 있거나 썩은 냄새나는 상태는 아닌가? 나의 병든 신앙을, 잠자는 신앙을 깨워달라고 기도해야 하지 않을까? 이 시간 주의 은총을 구하자. 우리를 사랑하셔서 고난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신 주님께서, 죽었던 나사로를 살리려 가시는 주님께서 우리를 긍휼히 여기셔서 새롭게 하실 줄 믿는다. 우리 가운데 깨우시는 회복의 은총이 임하시길 축원한다. 깨우시는 주님 만나시길 축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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