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경본문] 요한복음12:9-11 개역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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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유대인의 큰 무리가 예수께서 여기 계신 줄을 알고 오니 이는 예수만 보기 위함이 아니요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나사로도 보려
10. 대제사장들이 나사로까지 죽이려고 모의하니
11. 나사로 때문에 많은 유대인이 가서 예수를 믿음이러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나사로는‘하나님이 도움이시다’는 의미이다. 이름 그대로 그는 죽은 지 나흘 만에 다시 살아난다. 기적 중의 기적이다. 하나님이 도우셔서 가능했다. 나사로는 예수님의 친구였다. 나사로가 병들었다는 말을 듣고“이 병은 죽을병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함이요 하나님의 아들이 이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게 하려 함이라.”하셨다.
그런데 병들었다고 다 죽는 것 아니다. 나사로가 병들었다 해도 예수님은 바로 병문안 가시지 않았다. 그는 이미 죽어 무덤에 안치되었다. 그러나 예수님이 늦으신다고 일 안 되는 건 아니다. 늦는 것에도 그럴만한 이유가 다 있다. 즉각적인 응답이 무조건 좋은 건 아니다. 시간이 필요한 것도 있다. 그리고 때가 되면 다 알게 돼요. 예수님도 이 땅에 즉각 오시지 않으셨다. 기다려야 한다면 때를 기다리고 지금이라면 결단하자.
예수님께서 마르다에게 “네 오라비가 다시 살 것이다.”하니 “마지막 종말에 그렇게 되겠죠?”한다. 그러자 예수님은 중요한 말씀을 하신다. 11:25-26에“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주여 그렇습니다. 주는 그리스도시요 세상에 오시는 하나님 아들이신 줄 내가 믿습니다.”
다시 무덤으로 가신 예수님은 마르다에게“돌을 옮겨 놓으라!”“주여 죽은 지가 나흘이 되어 벌써 냄새가 납니다.”그러자 예수님은“네가 믿으면 하나님의 영광 보리라 하지 않았느냐?”하신다. 그래서 마르다는 돌을 옮겨 놓는다. 그 후 예수님이 기도하시며“아버지여 이 말씀하는 것은 둘러선 무리를 위함이니 곧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그들로 믿게 하려 함이지요.”그리고서 큰 소리로 “나사로야 나오너라!”부르시니 죽은 자가 수족을 베로 동인 채로 나온다.“풀어놓아 다니게 하라!”왜 살리셨다고요? 예수님을 구주로 믿게 하기 위해서다.
오늘 본문에는 “유대인의 큰 무리가 예수께서 여기 계신 줄을 알고 오니 이는 예수만 보기 위함이 아니요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나사로도 보려 함이었다.”보기 위해 구경꾼으로 온 것이다. “대제사장들이 나사로까지 죽이려고 모의하니”모의꾼들이다. 안되게 하고 중상모략하고 방해하는 사람이죠. 그럼에도 나사로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이 죽은 자도 살리는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게 되었다. 뭔가 구경하러 왔다가 예수 믿게 되었다. 영국문호 버나드 쇼의 묘비에 이런 글이 쓰여 있다.“우물쭈물하다 내 이럴 줄 알았지” 어쩌다 살다보니 인생 끝나더라는 얘기다. 우리 인생이 그래요.
세계에서 가장 널리 퍼진 영어단어가 오케이라 한다. 그 다음 말이 코크 코카콜라다. 코크는 유엔 회원국수보다 많은 195개국에서 생산되며 세계청량음료 45%를 차지한다. 그런데 코카콜라가 이렇게 유명한 회사가 되는 데는 어떤 전환점이 있었다. 코카콜라창업자 캔들러는 알코올중독자였다. 그는 항상 술에 취해 있었고 의지력이 약해 주위 사람들에게 몇 번이나 금주선언 했으나 번번이 실패했다. 술 취해 귀가하던 어느 날 그는 벼락같은 음성을 듣게 돼요. "자신의 본능적 요구를 거절하는 사람이 성공한다."
캔들러는 집에 돌아와 아내에게 이 이야기를 들려주었고 아내는 바로 그 시간 남편의 금주를 위해 간절히 기도하고 있었다고 고백했다. 부부는 서로 손잡고 눈물의 기도를 드렸다. 캔들러는 아내기도를 통해 영혼의 안식을 얻었다. 그리고 알코올의 유혹으로부터 해방되었다. 자신의 의지가 아닌 기도의 능력으로 술을 끊은 것이다. 캔들러는 그때부터 수입 십일조를 철저히 드렸으며 이후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했다.
누구에게나 인생의 전환점이 있다. 많은 유대인들이 나사로 때문에 예수 믿게 되었고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났다.(45) 나 하나 때문에 하나님께 영광이 되기도 하고 그 영광 가리기도 한다. 아담 때문에 온 인류가 죄인으로 살고 요나 때문에 한 배 탄 사람들이 죽을 뻔했고, 아간 때문에 아이성 전투에서 이스라엘이 패했다.
요즘 최순실 때문에 대통령이 욕을 먹는 건지, 대통령 때문에 최순실이 망한 건지요? 아브라함 때문에 그 후손들이 영적축복을 받고 안드레 때문에 베드로가 전도되고 예수님 때문에 어부들은 사람 낚는 전도자가 되었고 세무서장 삭개오는 재산 절반에 착취한 돈 4배를 갚아주고 새 삶 살겠다고 선언했다. 예수 핍박자 사울이 예수의 종이 되었고 스데반은 아무 죄 없는 자신 향해 돌 던지는 사람들을 용서하며 죽음을 맞이한다. 나사로는 다시 살아난 후 부활의 소망을 보여주며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게 하는 사람이 되었다.
스웨덴의 장애인가수 레나 마리아는 가스펠 가수이면서 장애인 수영 국가대표이다. 88서울장애인올림픽에 참가했고 그 후 우리나라에 와서 몇 차례 콘서트 한 적이 있다. 그녀의 몸은 태어날 때부터 양 팔이 없고 한쪽 다리는 짧다. 예수님 능력으로 양팔이 생기고 한쪽 다리가 길어졌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나 그런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 여전히 그 모습 그대로다. 그러나 예수님을 모신 그녀의 마음, 그녀의 인격은 예수님처럼 변화되었다. 정상인처럼 아무런 구김살 없이 잘 지낸다. 발 하나로 운전도 한다. 항상 기뻐하며 해맑은 미소 보여준다. 그런 심령에서 나오는 목소리로 하나님을 찬양한다. 이런 그녀를 가리켜 천상의 목소리 가진 사람이라 칭송한다.
그녀 공연 앞두고 TV에 출연했을 때 질문을 받았다.“레나씨, 당신은 어떻게 그렇게 밝을 수가 있죠?" 그녀는 머뭇거리지 않고 대답했다.“그거요? 예수님이 나와 함께 하시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내 삶을 움직이고 계시며, 내가 필요한 것을 채우시며, 또 내 곁에서 위로해 주시고 새 힘을 주시니까요.” 이 얼마나 당당한가!
여러분 어떻게 생각하는가? 이건 기적이 아닌가? 놀라운 삶의 변화! 이것도 기적이다. 하나님은 때때로 이런 방식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신다. 그런고로 우리 가운데 누구도 형편이나 조건 때문에 예수님의 능력이나 인격을 나타낼 수 없는 사람은 없다. 있는 곳에서 있는 그대로 예수님을 마음속에 모시고 살아가면 얼마든지 예수님 전하는 살아있는 간증이 될 수 있다. 예수님 때문에 그 놀라운 사랑받은 여러분이 레나만큼 아니 그 이상 소중한 한 분이라 믿는다. 그런 놀라운 삶으로 살아가길 축복한다.
오늘 본문은 죽었다가 살아난 나사로 보기 위해 왔다가 나사로 때문에 많은 사람이 예수님을 구세주로 믿게 되었다는 이야기다. 곧 한 사람의 변화가 많은 사람을 구원의 길로 이끌어 낸다. 성도 여러분, 나사로는 분명히 달라진 삶을 살았을 것이다. 그는 제 2의 인생을 복음의 빛으로 채워갔을 것이다. 이 때문에 생명의 위협까지 감수하며 부활을 전했다. 그런데 나사로가 얻는 새 생명 때문에 예수 믿었을까? 나사로의 삶이 변화되었기 때문에 예수 믿는 사람이 많아졌다고 해야 하지는 않을까?
만일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 사람이면 삶의 모습이 다르지 않을까! 부활에 대한 확신은 삶의 가치를 확 바꿔 놓았을 것이다. 곧 이 사건은 나사로가 얼마나 많은 변화를 누리며 살았을지 보여주는 말씀이다. 우리도 대가를 지불해야 우리 때문에 예수 믿는 사람이 많아진다. 참아주며 양보하고, 용서하고 겸손하고 사랑하고 인내해야 한다. 이러한 영적인 변화, 이러한 구원의 간증이 끊임없이 계속되는 여러분과 우리 교회가 되기를 축원한다.
한 사람이 교회를 나오게 되면서 예수 믿게 되는 것만큼 신비하고 신기한 것도 없다. 사람들이 교회 나올 때 호기심이 있는 것 같다. 예수님이 어떤 분일까? 내가 그분을 믿으면 내 인생이 어떻게 달라질까? 그러나 이런 구도자 마음이 쉽게 생기지 않아요. 대개 처음에는 사람보고 교회에 나오게 돼요. 그래서 먼저 믿는 우리의 역할이 정말 중요해요. 본에 되어야 한다. 하나님 자녀로 살면서 내 마음대로 살면 본이 안 돼요. 하나님 자녀답게 바르게 살아야 한다. 예수 믿는다는 이유 땜에 괜히 조금만 잘못해도“예수 믿는다는 것들이 왜 저래?”라는 말 들어선 절대 안 되는 거요. 예수님 안에서 새 생명 얻은 기쁨으로, 거듭난 사람으로 살아가길 축원한다.
그리스도인에게 최고의 영예가 과연 무엇일까?”누군가 우리를 가리켜 이렇게 말할 때 가장 영광스러울 것 같다. “내가 OOO 때문에 예수님 믿게 됐다!”“내가 OOO 때문에 은혜 받는다!”그렇다! 혹 사람들은 세상권세나 명예를 영광스러운 것으로 생각하지만 그런 것은 잠시 있다 사라진다. 영원히 자랑스럽고 영광스러운 것은 나 때문에 누군가 예수 믿게 되고 나 때문에 누군가 은혜 받고 변화되는 것이다.
사도 바울은 과거 자신이 추구하고 성취했던 세상의 부귀와 권세를 결코 자랑거리로 생각하지 않았다. 오히려 배설물로 여겼다.(빌3:8) 그리고 새로운 자랑거리를 찾았다. 살전 2:19 “우리의 소망이나 기쁨이나 자랑의 면류관이 무엇이냐 그가 강림하실 때 우리 주 예수 앞에 너희가 아니냐?” 무슨 말인가? 데살로니가교회 성도들은 바울에게 전도 받고 양육 받은 사람들이다. 즉, 바울 때문에 변화된 사람들이다. 그 사람들이 두고두고 천국에 가서도 자랑거리가 될 것이란 말이다.
그래서 단 12:3은 뭐라 하나? “많은 사람을 옳은 데로 돌아오게 한 자는 별과 같이 영원토록 빛나리라” 나 때문에 많은 사람이 하나님에게로 돌아오면 나는 하늘의 별 같은 존재가 된다는 거다. 천국의 스타가 되는 거다. 세상 스타는 반짝하고 사라진다. 그러나 천국의 스타는 영원하다.
반대로 그리스도인에게 가장 큰 수치는 무엇일까요? 다른 사람들로부터 이런 소리를 듣는 거다. “내가 OOO 때문에 예수 못 믿겠다!”“내가 OOO 때문에 죽겠다. 진저리가 난다!” 요나가 그랬다. 그는 하나님으로부터 니느웨로 가서 말씀을 전하라는 사명을 받았다. 그런데 그게 싫어서 불순종하고 다시스로 도망간다. 배를 타고 가는데 광풍이 불어 배가 파선지경이 된 것은 요나 때문이었다. 배에 타고 있던 사람들이 그 사실을 알고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욘1:14“여호와여 구하고 구하오니 이 사람의 생명 때문에 우리를 멸망시키지 마옵소서.” 기도한다.
사람들을 구원해야하는 선지자가 사람들을 죽이는 꼴이 되었으니 정말 기막힐 일이다. 나 때문에 다른 사람이 어려움을 당하거나 실족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예수께서 마18:6“누구든지 나를 믿는 이 작은 자 중 하나를 실족하게 하면 차라리 연자 맷돌이 그 목에 달려서 깊은 바다에 빠뜨려지는 것이 낫다.”했다. 남을 실족시키는 것은 큰 맷돌을 목에 달아 물에 빠뜨리는 것보다 더 무서운 죄라는 뜻이다.
아무쪼록 여러분도“OOO때문에 내가 예수 믿게 됐다”“OOO 때문에 내가 은혜를 받고 달라졌다!”이런 말을 종종 듣기 바란다. 그래서 여러분은 나사로처럼 캔들러나 레나처럼 예수님 때문에 참으로 소중한 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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