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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복종의 능력 / 2017.02.12.
김동진 2018-12-22 추천 0 댓글 0 조회 306
[성경본문] 빌립보서2:6-8 개역개정

6.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7.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8.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이용규 선교사는 하나님께 대한 순도 100%의 순종을 강조했다. 사람의 뜻이 1%라도, 불순물로 낀다면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갈 수 없다. “많은 크리스천들이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면, 그의 음성이 들리면 순종하겠다고 합니다. 이는 잘못된 어프로치입니다. 순종할 때 들립니다. 즉, 순종해야 하나님의 진정한 뜻과 마음을 알게 됩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끊임없이 말씀하십니다. 문제는 우리가 듣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쓴 소리에는 귀를 닫습니다. 그리고 애써 듣고 싶은 소리만 들으려고 합니다.” 이처럼 하나님께 순종하기가 정말 쉽지 않다. 동연이가 두 살 때 함께 장난감가게에 간 일이 있다. 동연이는 자신이 좋아하는 만화에 나오는 캐릭터 버즈장난감을 두 팔로 꼭 움켜쥔 채 가게를 나오려고 했다. 그러나 장난감을 계산하기 위해서는 그것을 계산대에 올려 바코드 판독기를 통과시켜야 했다. 그래서 점원이 동연이의 팔에서 장난감을 넘겨받으려고 했을 때, 동연이는 울며 장난감을 꼭 쥔 채 내려놓으려고 하지 않았다. 장난감이 진정한 자기 것이 되기 위해서는 잠시 계산대에 그것을 내려놓아야 된다는 사실을 몰랐던 거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영적인 선물도 이와 마찬가지다. 우리가 내려놓기 전에는 진정한 것을 얻을 수 없다. 영적으로 어린 아이인 우리는 내려놓으면 빼앗긴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더 움켜쥐려 하고, 결국 그렇게 잡고 있는 한 하나님의 참 사랑과 놀라운 축복은 진정한 우리 것이 되지 못한다.

 

예수님께서 갈릴리 바다의 해변에서 무리에게 말씀하고 계셨다. 그들이 듣고 있을 때, 더 많은 사람들이 몰려왔다. 예수님은 어부들이 그물을 씻고 있었고 한쪽 끝에 매여 있는 배 두 척을 보시고, 시몬 베드로의 배에 오르셔서 계속 가르치셨다. 말씀을 마치시고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말씀하시길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눅 5:4)고 하셨다. 베드로는 주님께 순종할 것인지 불순종할 것인지선택해야 했다. 베테랑어부 베드로는 밤새도록 수고하였으나 고기를 한 마리도 잡지 못했다. 그러나 그는 순종을 선택했다. 그 결과로 그물이 찢어질 만큼 많은 고기를 잡았다. 예수님은 가장 좋은 것을 준비하고 믿음의 순종을 요청했다. 고기만 잡은 것 아니라 그의 인생이 바뀌었다. 사람 낚는 어부, 예수님제자가 되는 축복까지 받았다. 순종의 축복이다.

 

하나님은 여러분이 하기 싫어하는 것 하라고 요구하는 것이 있는가? 예 있다. 그런데 우리가 하나님께 순종하지 못하고 주저하는 많은 이유가 있는데 곧 실패의 두려움과 자신의 삶을 통제 당하거나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요구하실 어떤 대가에 대한 두려움 등등이다. 하지만 하나님이 어떤 하찮은 일로 여러분을 성가시게 하겠는가? 하나님은 여러분이 엄청 작은 일에도 신뢰하고 순종하길 원하신다. 하나님께 억지로라도 순종함으로 여러분 위해 준비하신 축복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하라. 하나님이 무엇을 하라 요구하실 때마다 여러분을 위해 예비해 놓으신 좋은 것들이 있음을 믿자.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복종하라 하심에 충분한 이유가 있음을 차후에는 반드시 알게 될 것이다. 살아계신 아버지하나님, 나를 위해 좋은 것을 준비하고 계심을 믿으며, 어떤 작은 일이나 불합리한 일에서도 하나님을 철저히 신뢰하여 복종하는 여러분 되길 축원한다.

 

순종하라는 말은 사람들이 가장 듣기 싫어하는 말이다. 그런데 하나님은 가장 축복된 말씀이라고 하신다. 하나님은 히 13:17에서 “너희를 인도자하는 자들에게 순종하고 복종하라”고 했다. `순종한다.'는 단어는 ‘설득당한다.’란 의미다. 이는 인도자의 가르침과 지시를 이해하고 따라감을 뜻한다. 그러나 `복종하라'는 단어는 완전히 굴복하고 항복하는 상태를 뜻한다. 이는 자기 생각과 하나님의 말씀이 다르더라도, 내 생각과 인도자의 가르침이 다를지라도 굴복하며 따라갈 것을 말한다. 하나님은 완전하시다. 사 44:8∼9에서 하나님은 “내 생각이 너희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 길과 다름이라. 이는 하늘이 땅보다 높음 같이 내 길은 너희 길보다 높으며 내 생각은 너희 생각보다 높음이라”고 하셨다. 하나님의 생각이 우리 생각보다 높기 때문에 우리는 우리 생각을 내버리고 하나님의 생각에, 하나님의 뜻에 순종해야 한다.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지 않으면 그만큼 손해되고 그만큼 불행해진다. 또 누구에게 순종하라고 하셨을까? 하나님은 직접 말씀하시기보다 선지자나 세우신 지도자들을 통해 말씀하고 인도한다. 세우신 종을 통해 전해진 말씀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는 자가 복이 있다. 구세군의 인사발령에 사관들이 숱한 이유를 대며 불순종한다. 지난 한 주간을 보내며 순종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게 되며 나 자신을 살피게 된다. 나는 하나님께 복종하는가?

 

우리가 힘들어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을 몰라서가 아니라 알지만 그대로 행하길 원치 않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맨 처음 아브라함에게 말씀하실 때 아주 간단하게 명령했다. "내가 네게 보여 줄 땅으로 가라"(창12;1) 75세 이 새로운 도전은 그에게 매우 힘든 결정이었다. 그 후 수년 동안 아브라함을 여러 번 시험하셨다. 그는 아들을 주신다는 하나님 약속을 기다리며 인내했다. 그 약속이 이루어지기까지 무려 25년이나 걸렸다. 그의 신앙의 절정은 하나님이 그에게 가장 중요한 아들을 불에 태워 제물로 바치라고 요구하셨을 때다. 인간의 상식을 벗어난 요구다. 절대 이해가 안 되죠. 그럼에도 그는 순종했다. 이게 엄청난 축복을 불러오는 믿음의 복종이다. 아브라함이 돋보이는 이유다. 여러분이 처음 그리스도인이 되었을 때 주님은 아주 기본적인 것들을 지시하셨을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을 더 깊이 신뢰하는 법을 배워 가면서 하나님은 더 큰 시험도 감당할 수 있게 여러분의 믿음과 인격을 다음어실 것이다. 혹 여러분은 더 큰 시험을 받으며 하나님을 더욱 사랑하며 하나님의 뜻을 더 잘 알게 될 것이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모든 자연만물은 자동적으로 하나님의 뜻에 복종하며 살아간다. 그러나 인간에게만 특별히 자유의지를 주셨으니 인간은 그 자유의지를 사용하여 순종, 불순종할 수 있다. 하나님께서 한 사람을 일꾼으로 사용할 때 그 복종하는 크기만큼 사용하신다. 예수님 외 하나님께 크게 복종한 사람은 성 프란치스코인데 그의 글에서 "시체는 반항이 없다. 옮기는 이가 맘 내키는 대로 아무데나 갖다 놓아도 아무런 저항을 하지 않는다. 한 장소에 오래 계속 두어도 불평이 없고 또 장소를 옮겨 다른 데로 가져간다 해도 저항하지 않는다. 복종이란 시체가 되는 것이다." 했다. 완전히 죽는 것이 복종의 수준이다. 내가 살아있는 한 복종이 어렵다. 그러나 불복종한 만큼 삶이 신나고 편안한가요? 아뇨 더 힘들어요. 복종하면 너무 자유해요. 행복한 거죠. 바울은 그리스도인 생애에서 그들의 모본으로 빌립보인 들에게 그리스도를 가리켰다.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 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어 종의 형체를 가져 사람들과 같이 되었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셨으매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하며 사도바울은 말을 계속 이어간다. “그러므로 나의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나 있을 때 뿐 아니라 더욱 지금 나 없을 때에도 항상 복종하여 두렵고 떨림으로 너희 구원을 이루라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로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 모든 일을 원망과 시비가 없이 하라.

오늘날 갈등과 분쟁이 가득 차 있다. 지구촌 곳곳에 분쟁의 소식이 들리고, 세계가 대립하고 있다. 우리나라 남북관계가 갈등인지, 화해로 갈 것인지 온 세계가 주목한다. OECD 국가 중에서도 한국은 이혼율, 자살률이 위험 수위다. 모든 곳에 갈등과 분쟁과 다툼이 이 땅을 지배하고 있다. 교회 안에도 갈등과 분쟁이 많이 일어난다. 본문 빌립보교회도 내부적으로 갈등과 다툼이 있어 바울이 교인들에게 메시지를 준다. 2천 년 전, 예수께서 오셨을 때 유대는 로마 속국으로 있었고 정치적, 사회적으로 암흑기였고 종교는 기능을 상실해버린 어두운 시대였다. 유대인들은 평화를 갈망했고 그 땅에 주님은 평화의 왕으로 오셨다. 눅 2:14“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신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평화를 얻을 수 있을까?

그것은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어떻게 오셨는가를 통해 해답을 얻을 수 있다. 평화의 왕 예수그리스도는 낮은 자의 모습으로 세상에 오셨다. 오늘 본문 6절“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이시며, 하나님과 동등 된 분”이라고 했다. 하나님은 창조주이고 지존자이다. 예수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아들이다. 우리가 감히 측량할 수 없는 위대한 분이고 예배받기에 합당하신 분이다. 스스로 영원히 영광중에 계시는 분이다. 그런데 그분이 사람이 되셨다는 것이다. 이것을 가리켜 종의 형체를 가지셨다 하며 죽기까지 자기를 낮추셨음겸손의 극치이다. 우리는 겸손을 생각할 때, 먼저 인사를 하거나 상대에게 고개를 숙이는 것 정도이다. 아니면 자리를 양보하거나 상대를 높여주는 정도로 여긴다. 그러나 그리스도는 창조주가 피조물이 되신 것이다. 그 끝을 알 수 없을 정도로 낮아진 모습이다.

이것은 인간 이성과 경험의 세계를 뛰어넘은 것이어서 우리는 이해할 수가 없다. 우리는 과장에서 계장으로 좌천되어도 밤잠을 못 잔다. 창조주가 피조물이 된다는 것은 그 자체로 설명할 수 없는 파격, 그 이상이다. 하나님이 인간이 되셨다는 것은 복음의 핵심이다. 기독교베스트셀러작가 필립 얀시는 이렇게 표현한다.“만물 만드신 그분께서는 작아지고, 작아지고, 작아져서 마침내 하나의 난세포가 되기까지 작아지는 형태로 오셨다. 육안으로는 식별이 불가능한 수정란, 태아가 형성되기까지 세포분열을 계속해, 마침내 불안에 떠는 십대 소녀 태중에서 커져갈 난세포로 이 세상에 오셨다.” 성인으로 오신 것도 아니고 지극히 작은 세포로 오셨다. 하나님이 얼마나 작아지셨는가? 얼마나 자기를 비우셨는가? 죽기까지 복종하셨다. 십자가는 완전히 죽는 것을 의미한다. 사실 예수님께도 십자가는 고통이었다. 온 인류의 진노를 혼자 감당해야 하는 그 고통과 압박은 말로 할 수 없었다. 모욕과 수치를 받는 것, 사람과의 관계에서 내가 한없이 낮아지는 것도 고통이다. 그러나 십자가는 부활로 이어져 다시 높여진다.“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나 혼자 죽으라는 것 아니다. 주님과 함께 죽으라는 것이다. 주님도 그처럼 낮아지셨다. 죽기까지 하셨다. 조금 낮추어 놓고 내가 얼마나 낮아졌는지 아느냐고 생색내지 말아야 한다. 온전히 죽음을 경험해야 한다. 낮아지심의 정점은 그리스도의 십자가이다. 낮아짐의 극치는 십자가에서 완성되었다. 내가 낮아진다는 것, 내가 죽는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내가 죽어야 부부사이가 회복되며 자녀를 용납하고 이웃과 얽힌 매듭 풀어진다. 그러니 그리스도와 함께 자아가 죽는 경험을 해보기 바란다. 반드시 여러분에게 부활의 영광이 찾아올 것이다. 부활은 십자가고통을 겪은 사람에게만 찾아오는 위대한 선물이다. 이것이 복종의 힘이다. 참 복종의 능력을 체험하는 여러분 되길 축원한다.

시체는 반항이 없다. 복종이란 시체가 되는 것이다. 라고 말한 프랜치스코처럼 십자가죽음을 기뻐하며 복종하여 복종의 능력아래 사는 복된 여러분 되길 축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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