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세군의 성결의 단은 물두멍과 같은 곳입니다.

구세군에서 놋으로 된 면류관(Brass Crest)을 소유한 병사와 사관생도들은 회개단(자비석)과 성결의 단을 구분할 알아야 합니다.

"평강의 하나님이 친히 너희를 온전히 거룩하게 하시고 또 너희의 온 영과 혼과 몸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강림하실 때에 흠 없게 보전되기를 원하노라."(살전 5:23)

“놋으로 물두멍을 만들고 그 받침도 놋으로 만들었습니다. 회막 문에서 봉사하는 여인들의 거울로 만들었습니다(출 38:8). 받침의 표면이 거울로 사용할 수 있을 만큼 잘 닦아졌을 것이며 제사장들이 몸을 씻으러 왔을 때 거울을 통해 오점을 발견하고 그것을 씻을 수 있었습니다.

물두멍의 모양은 어떠합니까? 물두멍은 모양이 둥굴(왕상 7:23)다고 했습니다. 이 둥근모양은 하나님의 죄인을 용납하시는 사랑을 뜻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우리 죄를 가지고 하루에 일흔 번씩 일곱 번이라도 가지고 나오면 받아주신다는 상징입니다. 그래서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오라 우리가 서로 변론하자 너희의 죄가 주홍 같을지라도 눈과 같이 희어질 것이요 진홍 같이 붉을지라도 양털 같이 희게 되리라(사 1:18).

이스라엘이 회개하지 않을 때 바벨론의 칼을 사용하셨는데 오늘 이 시대에도 회개하지 않으면 율법의 칼 양심의 칼이 작용합니다. 그러나 순종하면 풍성한 은혜의 양식을 먹게 됩니다. 이 원리는 옛날이나 지금이나 동일합니다. 그러나 하나님 앞에 나아오면 하나님께서는 흰 눈과 같이 양털과 같이 희게 해 주시고 영혼의 풍성한 양식으로 먹여 주십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샘물과 같은 보혈은 수많은 인생들의 죄를 씻어주시고 계십니다.

물두멍은 치수가 없습니다. 하나님의 무한하신 사랑과 용서를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모든 기구들마다 자세하고 정확하게 그 치수를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러나 정결케 씻는 물두멍에 대해서는 그 규격에 대한 언급이 없습니다. 그 이유는 제사장이 더러울 때마다 성결케 하기 위해서는 얼마든지 물을 사용하도록 제약을 두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만약 제약을 받는다면 충분히 성막의 봉사를 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제사장은 하루에도 몇 번씩 물두멍에서 희생의 제물을 드렸는데 그때마다 먼저 손, 발을 씻었던 것입니다. 또한 거기에는 규칙이 없다. 주님이 베드로에게 “일곱 번뿐 아니라 일곱 번을 일흔 번까지라도 할지니라.”(마 18:22)라고 말씀하신 것처럼 물두멍은 무제한의 용서와 사랑을 의미한다.

물두멍의 물은 하나님의 말씀의 유형입니다. 이 물은 표백하는 자들이 사용하는 잿물과 같다고 하셨습니다.(말 3:2). 물두멍의 물로 그들의 손과 발을 씻어야 했으며 그렇지 않을 때는 죽임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그들의 성직 임무는 손과 발을 통하여 행하여졌기 때문입니다.

이 물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보혈을 상징합니다. 성직자들은 성막 안으로 발로 걸어가야 했고, 그들의 손은 모든 성스러운 기구를 만져야 했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이 먼저 손과 발을 씻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예수는 제자들에게 너희는 내가 일러준 말로 이미 깨끗하여졌다고 했습니다(요 15:3).

우리의 손길은 이웃에게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도와야 할 손이 혈기 부린 손(민 20:1-13), 감사가 없는 손(눅 17:17), 영광을 돌리지 못한 손(삼하 6:16-23), 인내심이 없는 손(왕하 6:29), 사랑이 없는 손(마 24:12)도 씻어야 합니다, 우리의 발은 복음의 신을 신고(엡 6:15) 복음을 선포하기 위하여 산을 넘는 발이 되어야하는데(사 52:7) 악으로 달려가는 발(잠 1:16, 욘 1:3, 민 22:21-23, 왕하 5:20-20), 더렵혀진 발(애 5:3, 약 2:14), 어두운 곳을 좋아 하는 발(렘 13:16, 출 15:26, 롬 1:16), 피 흘리기를 좋아하는 발(롬 3:15-18, 마 18:8), 병든 발(행 13:7), 남에게 패를 기치는 발(행 3:10), 기회가 없는 발(행 3:4-8), 신발을 잘 못 신은 발은 벗어야 하는 모세(출 3:1-6), 여호수아(여 5:15), 이사야(사 20:2)처럼 자만과 의심하는 신발은 벗고 씻어야 합니다. 오늘날도 우리는 손과 발을 통해 죄를 범하게 되므로 우리 역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로 죄를 씻지 않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

물두멍의 물은 성결한 삶을 위한 씻음을 뜻합니다. 놋 제단에서 흘린 피는 속죄를 위한 과정입니다. 이것은 성결을 통한 영적 친교를 유지하기 위해서 주님이 친히 보여주신 것입니다. 주님의 피로 구속함을 받은 자들일지라도 매일 범죄한 것은 재림 주님을 만나기 전까지 회개해야 성결한 삶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놋 제단이 성도들의 칭의를 뜻한다면 물두멍은 성화의 삶을 계속 살아 갈 수 있는 성결을 의미합니다.

씻음은 말씀의 씻음입니다. 물로 씻어 말씀으로 깨끗하게 하사 거룩하게 하시고(엡 5:26). 말씀의 씻음에는 이러한 것들이 있습니다. 우리가 예수님께서 죄를 용서해주신 그 용서의 복음을 듣고 믿을 때 우리 양심이 자유를 얻으며 깨끗이 씻어집니다. 혹은 성경을 보면서 우리가 고쳐 나가는 것도 씻음입니다. 그래서 Paul A. Rader 대장은 그리스도 병사들의 영성을 위해 매일 성경을 읽도록 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항상 말씀을 보면서 그 말씀을 믿고 감사하고 깨닫고 회개하여 성결한 삶을 살아야 하겠습니다.

그리스도의 피로 속죄함을 받은 자가 물로 씻는다는 것은 세상에서 더렵혀진 것으로부터 깨끗하게 씻어 냄을 표현하며 그것이 참된 성결의 상징임을 묘사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성결의 단에서 계속 용서해 주시는 하나님의 무한하신 사랑을 통하여 다시 한 번 깨닫게 해주심을 감사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