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훈련과 교회성장

1992년 4월 27일 백암 온천 회의실

홍 성 효 사관

지상명령이란 복음전도를 목적으로 하는 것이 분명하다. 그러므로 주님의 지상 명령의 중심인 제자 삼는 운동은 선교명령이라고 볼 수 있다.

제자훈련은 영혼을 돌아보는 사역인 만큼 교회와 불가분리의 관계가 있다는 점에서 목회학적 측면에서 다룰 것이며 한 걸음 더 나아가 세계선교와 한국 교회에 정착시켜야 할 제자훈련에 대해 논하고자 한다.

제자훈련은 구세군에서 실천해야 할 성서적인 목회 방법이다. 이렇게 볼 때에 제자훈련은 영문 성장의 중요한 목표가 되어야 그것을 통해 성장하게 될 것이다.

교회성장 목표로서의 제자훈련은 한 개인의 신앙생활과 영문 목회 전반에 있어서 가장 핵심적인 방향으로 설정하여야 할 것이고 목회의 초점도 제자를 삼는 일이 되어야 할 것이다.

윌슨(Carl Wilson. 1981)은 목회자가 교회 안에서 가져야 할 목회 목표를 다섯 가지로 지적했다.

첫째, 복음화: 제자훈련의 첫 단계

둘째, 교회를 세움(마 16:18, 엡 4:11-12)

셋째, 제자 양성(마 28:19, 딤후 2:2)

넷째, 그리스도의 형상을 본받음: 제자훈련의 목적임(롬 8:29, 엡 4:13)

다섯째, 하나님께 영광: 목회 최고의 목표로서 다른 목표는 여기에 종속된다 했다(롬 11:36, 고전 10:31).

과거에 교회가 전도에 실패한 이유는 훈련을 통하지 않고 가르침을 통한 지식만을 전달했기 때문이다. 예수의 정책은 교회가 어떤 육성 방법을 채택하든 그 기초로서 그들에게 내 맡겨진 사람들을 개인적으로 훈련해야 한다는 것을 가르친다. 만일 교회가 이런 일을 하고자 하는 헌신된 사람이 없다면 그렇게 할 사람들을 훈련해야 한다. 이런 차원에서 생각해 볼 때에 모어(Waylon B. Moore)가 제자훈련은 교회 지도자를 개발하고 복음 전파와 제자의 삶을 수행해 나갈 지도자들을 배가시켜 나가는 신속한 방법이라고 발한 것은 교회 안에 평신도 훈련의 중요성을 지적한 것이라 볼 수 있다.

평신도와 제자훈련의 관계를 살펴보면 평신도를 가리켜 λαικος라 하는데 이 말은 성경에 자주 나오는 δαος와 같은 의미로서 이방인과 대조되는 이스라엘(행 4:10)을 가리키나 나중에는 예수 믿는 이방인을 포함한 새 이스라엘(행 15:14)에 사용됐다.

하르낙(Harnak)은 기독교의 위대한 선교 활동이 실제로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평신도의 덕분이라 했다. 옥한흠은 평신도의 재발견은 하나님의 뜻이며 그것은 교회 역사의 맥박 이였고 한국 교회를 위한 시대적 소명이라고 주장했다.

이러한 이론들은 평신도 지도자 훈련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서 신구약 성경에서 그 실례를 찾아 볼 수 있다. 하나님께서는 잘 훈련되고 적절하게 준비되었으며 영적 동기를 가지고 있는 평신도를 지금도 찾고 계신다.

그러므로 교회는 보다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평신도를 제자화 할 때에 교회의 체질을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이다.

첫째, 교회의 이미지를 갱신할 수 있다.

둘째, 평신도의 자아상이 올바르게 정립된다.

셋째, 보호 목회에서 훈련 목회로 전환, 즉 가르쳐 지키게 하는 목회로 바꿔진다.

넷째, 평신도가 지체로서 상호 사역할 수 있는 기능적인 사람으로 만든다.

다섯째, 교역자 중심 체제에서 평신도 중심 체제로 바꿔진다.

여섯째, 분담 사역의 잠재력을 가진 평신도 지도자가 많이 확보되어 팀워크를 할 수 있다..

일곱째, 지속적으로 교회가 성장될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제자훈련을 통하여 재생산적인 평신도를 계속 개발하면 할수록 목회자가 개인적으로 접촉하지 못하는 수많은 회중을 바로 양육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교회는 평신도를 개인적으로 제자훈련 함으로써 평신도 개개인이 생활 현장에서 그리스도를 보여 주는 삶을 살도록 해야 한다.

A. 교회성장과 제자훈련

교회 성장 학파들은 교회 성장을 세 종류로 구분한다.

첫째는 생물학적 성장(Biological Growth)으로서 이를 자연성장이라고도 한다.

이 성장은 전도하지 아니하여도 자연적으로 교회가 성장하는 것을 뜻한다. 즉 자연적으로 자녀들이 태어남으로 이루어지는 교회의 양적 증가이다.

둘째는 이동성장(Transfer Growth)으로서 사회구조의 변동으로 야기된 도시인구 급증현상으로 교회가 양적으로 성장하는 것을 의미한다.

셋째는 회심성장(Conversion Growth)으로 전도성장이라고도 한다.

불신자들이 회개하여 세례를 받고 그리스도인으로 변화를 받는 사람들의 양적 증가를 의미한다. 이런 맥락에서 살펴볼 때 이상적인 교회성장은 회심성장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성장을 이루기 위하여 오늘도 교회는 하나님의 선교의 종이 되는데 준재의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폴 레이더(Paul A. Rader) 사관은 영문성장의 유형을

첫째 내적 성장(Internal Growth),

둘째 양적 성장(Expansion Growth),

셋째 확장 성장(Extension Growth)으로

구분할 수 있다고 한국 구세군 신앙전진대회에서 밝혔다.

교회의 가장 바람직한 형태는 질적 성장과 양적 성장이 조화와 균형을 이루며 성장하는 것인데 이는 전도와 육성이 상호 유기적으로 이루어질 때에 가능하다. 제자를 삼는 일과 완전하게 하는 일은 상호 관계가 있은 성장이다. 제자 삼는 일이 없이는 회중이 죽게 될 것이며 완전하게 하는 일이 없이는 교회 지도자와 원숙한 회원이 나타나지 않을 것이며 주님의 몸의 유기적 성장은 없을 것이다.

교회성장 신학자 맥가브란(Magavran)도 이와 비슷한 의견을 제시하면서 말하길 복음전도의

제 1 유형인 임재전도(Presence Evangelism)와

제 2 유형인 선포전도(Proclamation Evangelism)는 복음적 사명의 완수에 미흡하며

제 3 유형인 설득전도(Persuasion Evangelism)즉 제자로 삼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복음적 사명이야말로 교회성장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이다. 라고 했다.

교회성장 운동은 전도운동이라기보다 방법론을 강조하는 운동으로서 교회성장에 가장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을 진출하는데 있다. 그러므로 평신도가 지닌 증인으로서의 큰 잠재력을 교회성장에 응용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교회성장의 의미와 평신도의 역할을 재음미하려고 한다.

윌슨(Carl Wilson)은 “교회의 실패의 주요 원인은 주님 자신이 뜻하셨던 바대로 제자육성을 하지 못한데 그 원인이 있으며 제자육성의 실패는 세속적 인본주의를 교회의 순수한 신앙을 침식하는 하나의 철학으로 대두시켰다.” 고 했다. 이 말은 제자훈련이 교회성장 뿐만 아니라 교회의 성패를 가늠하는 중요한 척도임을 표현한 말이라 하겠다.

1. 교회성장의 의미

일반적으로 구세군에서는 교회를 영문(Corps)이라고 한다. Corps의 어원을 살펴보면 라틴어에 몸이라는 의미의 corpus에서 왔다. 바울은 교회를 상징적으로 그리스도의 몸이라고 자주 표현했다. 그리스도의 몸으로서 교회는 살아 계신 그리스도의 유기체이기 때문에 성장하는 것이 정상적인 것이다. 신약성서에서 성령의 활동은 항상 교회의 성장을 위한 활동이었다. 교회는 성령에 의해 발생되었고 보존되어진 것이므로 계속 교회는 성령의 사역에 사로잡혀있는 것이다.

하나님은 그의 교회가 올바른 방향에서 성장하기를 원하고 계신다. 즉 세상 속에 그리스도의 생명력을 심어 주고 그리스도께서 소개하신 새로운 삶의 질서의 표시로서 높이에 있어서의 성장을 원하신다.

맥가브란(McGavran)은 숫자상의 통계는 교회성장을 이해하는데 중요하다고 했다. 그러나 교인과 교회당의 통계숫자로 교회의 성장을 평가하는 것은 너무 피상적이라고 볼 수 있다. 교회성장이란 그리스도인 개인의 신앙이 질적으로 성장해 가는 것이고, 신앙공동체의 수의 성장을 가져오는 것이며, 교회의 선교차원에서 각 교회가 선교의 사명을 질적인 면과 양적인 면에서 잘 수행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맥가브란은 “모든 백성으로 제자를 삼으라.”는 예수 그리스도의 지상명령에 충실하다. 예수께서 명령하신 모든 민족을 제자 삼으라. 는 명령은 교회가 모든 민족에게 나아가서 그들을 그리스도의 제자 되는 길로 인도하도록 주어진 것이다. 개인이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그리스도 안에서 성장하여 가는 일이 없이 교회성장은 논할 수 없을 것이다. 개인이 그리스도와 접붙임을 받고 자라 가는 일이 기독교 신앙의 기본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개인의 성장은 받듯이 두 가지 사실을 가져오게 된다. 교회의 전도를 통한 수적 성장과 그들이 살고 있는 사회 공동체 속에서 선교사명을 이루는 길이다. 즉 개인 구원과 하나님 나라 건설이 조화를 이룰 수 있다고 본다.

2. 평신도에 관한 이해

평신도에 관한 이해는 주님을 모신 선택받은 자, 혹은 성도, 혹은 제자, 혹은 믿는 자의 공동체인 전 교회를 가리키고 있다. 평신도라는 용어는 3세기 중엽에 접어들면서 교직을 가진 성직자의 위치가 강화되면서 사용되었다.

그러므로 평신도에 관한 의미는 목회자와 구별된 그리스도인을 말하며 일정한 신학교육을 받지 않고 무급으로 봉사하는 모든 교인을 의미한다. 즉 직장을 가지고 이 사회와 세계 속에 침투하여 있는 성도들이다.

평신도란 3세기경 당시 갈타고의 감독이었던 싸이프리안(Cyprian)이 썼고 이러한 관념은 마치도 교회 안에 두 계급이 존재하는 것 같은 인상을 주게 되었다. 칼빈(Calvin)은 그의 교회 관념에 있어서 하나님이 설립한 교회에 있어서 교회를 잘 지도할 교직자의 권유는 불가피하게 존재하여야 하며 여기에 평신도는 목회자와 구분하기 위하여 표현의 방법으로 나온 것이다.

교회 안에서는 99%이상의 평신도가 있다. 세상 앞에 그 모습을 드러내는 가견적 교회는 교직을 가진 소수의 교회가 아니라 생활현장에서 하나님의 나라의 임재를 자신의 삶을 통해 구현하는 평신도의 교회이다. 그러므로 목회자와 평신도는 엄밀히 구별되어야 하면서도 분리할 수 없는 긴밀한 관계를 가지게 된다.

신약성서가 말해주고 있는 평신도에 관한 중요한 표현으로는 아래와 같이 세 가지를 열거할 수 있을 것이다.

첫째로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그의 뜻을 준행하는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표현이다.

둘째는 선교사명을 위해 부름을 받은 ‘그리스도의 전권대사’로서 표현된다.

셋째로 평신도는 ‘왕 같은 제사장’으로 표현되는데 이는 하나님으로부터 사명을 받아 부르심 받았음을 보여 주는 것이다.

이러한 성서적 견해에 비추어 볼 때 교직자와 평신도 사이의 이원론은 인정되지 않고 하나님 앞에 모든 사람들은 건전한 신앙과 헌신의 가능성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 준다. 교역자와 평신도를 구분하는 것은 다만 기능의 차이라고 본다.

3. 교회성장과 평신도의 관계

현 세대는 급격한 사회구조의 변화 속에 도시화, 산업화되는 추세에 놓여 있다. 이러한 환경적 여건 속에서 교회의 선교적 사명을 교역자들에게만 의존할 수는 없는 것이다. 바로 이런 시점에서 평신도를 개발하여 교회성장을 이루는 원리를 활용하여야 한다.

힐트너(S. Hilter) 에 의하면 목회는 교회 즉 전체신자가 해야 할 일이라는 것으로 모든 평신도들은 목회자와 함께 목회는 해야 할 특권을 부여받은 것이라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교회가 평신도가 잠자고 있는 것은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이들을 일깨우지 아니하였던 결과이다. 또한 평신도의 피동적인 자세는 교회의 사명을 분담하고자 하는 의욕마저도 버리게 되었다.

오늘의 교회는 잠자는 평신도를 일깨워 저들로 하여금 그리스도의 위임된 사명을 감당하게 될 때 생명력을 얻게 되고 성장을 기하게 된다. 그러면 어떻게 평신도를 활용할 것인가?

제자화 전략은 평신도를 정예화 하자는 운동이다. 교회성장은 그 교회가 평신도를 얼마나 잘 개발되고 활용되고 있느냐에 좌우되며 평신도의 활용은 교회의 사활이 달려있는 중차대한 문제이다.

교회에서는 오늘날까지 교역자 중심으로 모든 정책과 일들이 결정되었고 또 실천되어 온 것이 사실이다. 목회자의 역량이 유능하다고 훌륭할지라도 그것만으로 교회가 부흥하고 발전되는 것이 아니고, 그 역량과 기능을 효과적으로 발휘하도록 보좌하고 협력하고 밀어주어야 하는 평신도들의 역할을 결코 소홀히 보아서는 안 되는 것이다.

이제 구세군은 만인 제사장 사상을 실천하여 완전 개혁을 실천해야 할 때가 되었다. 라의도(Paul Rader) 대장은 1995년 4월 홍콩에서 개최된 구세군 국제 지도자회의에서 21세기에 구세군이 지향해야할 방향 설정과 구세군 사역을 확인한바 사관 병사, 남성과 여성, 개발 국가와 개발도상 국가, 장년부와 청년부의 협력과 자원의 나눔이 있어야 한다는 전제 아래 “선교와 협력”이라는 주제로 15개 분과로 나눠 분임토의를 했다. 라의도 대장은 “모든 신자는 제사장직분을 갖고 있으므로 우리의 사역 현장에서 이 직분을 보다 발전시켜야 나가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구세군 교리장정 위원회 얼 라빈슨(Earl Robinson) 회장은 “하나님의 은혜로 모든 신자들은 함께 섬기는 사역자들이다. 사역(ministry)은 성서신학적인 근거가 있으며 구세군 사역의 비전을 성취하기 위해 필요하다. 우리의 사역은 구세군 병사 자신들이 하나님의 백성(God's People)이라는 점을 이해하는데서 부터 시작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얼 라빈슨은 그의 저서 『하나님의 백성(Called to be God's People)』에서 구세군의 원리와 신학적 입장을 충분히 설명했다.

구세군 병사는 예수 그리스도를 섬기는 자들로서 예배자로, 공동체 일원으로, 세계 선교에로 보내심을 받기 위해 부르심을 받았다. 구세군은 교회(the Church)보다는 신자 개인(the Individual) 쪽으로 기우는 신학적 경향이 있다. 우리는 사역(mistry)의 개념을 예배훈련(worship), 공동체를 세움(community), 그리고 선교(mission) 신학으로 폭 넓게 이해하고 있다. 개인적인 선교 사역은 만인 제사장직(the priesthood of all believer)에 초점을 두고 있다. 교회는 예배하는 공동체(worshipping community)다. 따라서 우리는 “하나님 백성의 사역(The Ministry of the Whole People of God)”은 소명(the theology of vocation)과 만인 제사장(the theology of all believers) 그리고 성령의 은사(the gifts of the Spirit)로 구분하여 신학적으로 이해해야 할 것이다.

하워드 스나이더(Howard A. Snyder)는 『새포도주는 새 부대: 기계문명시대에 있어서 교회의 구조는 ?(The Problem of Wineskins: Church Structure in a Technological Age)』에서 하나님의 백성의 5대 특징을 언급했는데

1. 선택된 백성.

2. 순례하는 백성.

3. 계약의 백성.

4. 증거 하는 백성.

5. 거룩한 백성이라고 강조했다.

하나님의 백성의 지도력(Leadership)은 만인 제사장직의 이론과 분가분의 관계가 있다. 구세군 병사는 하나님의 백성이요 만인 제사장직의 한 부분이라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 신약성서에 사용된 라오스(laos)라는 평신도(laity)를 구세군에서는 사관(Officer)이나 모든 병사(all soldiers)들이 다 하나님의 백성(people of God)의 백성으로서의 지도력의 은사(leadership gift)를 받은 것이라고 확신한다.

지도력의 범위는 그리스도의 몸 안에서 시작된다. 구세군인은 섬기는 지도자의 사역에로 임명(commissioned)받게 되는데 이는 함께 섬기는 자의 팀의 지도력을 의미한다. 전통적인 사용하던 구세군 사관의 『임명(commissioning)』이란 용어가 1978년부터 『안수(ordination)』이란 용어로 바꿔 사용하고 있다. 구세군은 역사적으로 안수를 강조한다. 구세군에서 안수를 강조하는 이유는 지위나 신분에 안수하는 것이 아니고, 섬기는 자(the servant-hood)에게 안수하고 있다. 하나님의 백성의 지도력의 특성(Character of the Leadership)을 제사장(priestly roles)과 예언자(prophetic roles)의 역할을 감당하는 것이다.

오늘의 교회는 세상 속에 존립해 나가야 하며 이 세상과 가장 밀접한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평신도들을 통하여 교회는 활성화되어야 할 것이다. 시대적 요청에 의하여 지금까지 전통적으로 치중해 오던 ‘모이는 교회’(Ecelesia)에서 일하는 교회인 ‘흩어지는 교회’(Diaspora)로서의 봉사가 더욱 중요시되었다.

다시 말하자면 ‘흩어지는 교회’란 교회 안으로 흘러들어 온 세속주의, 공산주의, 이단사상, 불건전한 성령운동, 형식주의 등의 물결을 막아 낼 수 있는 힘을 배양했을 때 가능한 것이다.

칼 윌슨(Carl Wilson)은 ‘가르침의 깊이가 없이 계속되는 교세의 확장은 훗날 교회를 허약하게 만든다.’ 라고 지적한 것은 문제의 핵심을 찔러 주고 있다. 즉 교회는 가르침과 그 가르침을 지킬 수 있도록 하여주는 양육과정을 통하여 질적 성장과 더불어 그 기반을 공고히 할 수 있다. 그리스도의 말씀에 순종하고 그 말씀을 따라 증인된 삶을 살아 갈 때 비로소 평신도들을 선교를 위해 세상으로 나아가는 ‘흩어진 교회’이며 동시에 평신도만이 참으로 ‘세속적’이 될 수 있는 것이다.

교회가 세상에 존재하는 이유는 하나님의 백성을 양육하는 것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세상을 향하여 증명함으로써 하나님의 뜻이 이 땅에 이루어지는 것이라면 세상에 침투되어 있는 교회의 대표자이며 교회 자체인 평신도를 그리스도의 제자 화하여 활용되었을 때 곧 교회 성장의 지름길이 되어 질 것이다. 교회 안에는 다양한 평신도 그룹들이 있는데 이 중에서 교회성장을 위하여 소수의 평신도 지도자를 선정하여 제자양육을 시킬 필요성이 시급히 대두된다.

4. 제자훈련을 통한 교회성장

교회는 모이는 교회, 하나님께 경배키 위해 세상으로부터 선택받은 집단 교인을 가르치고 훈련시키고 육성하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 뿐만 아니라, 그리스도를 전파하기 위해 세상 속으로 과감히 뛰어드는 교회가 되도록 체제가 정비되어야 한다. 흩어지고 모이고, 오고 가는 것, 이것이야말로 교회의 영적 삶이 리듬이다. 그럼에도 오늘날의 교회가 성장하지 못하는 이유는 폐쇄적이며 세상으로 진출하지 않는 교회 회중을 산출하였기 때문이다.

홀리스 그린(Hollis Green)이 그의 책 『어째서 교회는 죽어 가는가?』에서 교회성장의 그릇된 방해요소는 교회가 문을 열어 놓고 기다리고 있으나, 기성교인들을 전혀 밖에 나가서 복음을 전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지적하였다.

현재 요망되어지는 것은 기독교인들이 교회에 나와서 하나님의 말씀과 성도간의 교제를 통하여 능력을 공급받고, 그리스도의 은혜의 복음을 세상에 전하기 위해 교회의 문을 박차고 “들어가고 나가는”(Come and Go)교회로의 복귀이다. 교회사역은 결코 교회건물 내에서 이루어지거나, 교회에 정기적으로 출석하는 교인만을 상대로 하는 것이 아니다.

‘들어가고 나가는’ 교회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건강한 교회의 모습을 제시하고 있다. 성서가 이야기하는 교회는 예배의 축(axis)으로 사람을 모으는 구심력을 가지고 있고, 교회의 축으로부터 예수를 모르는 사람에게로 교인들을 내모는 원심력을 가지고 있다.

교회가 성장되어지기를 기대한 다면 목회자는 평신도들과 함께 목회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제까지는 교회를 대표하는 교회의 직분자들이나 특별한 사명을 받은 사람들이 주님의 일을 전적으로 맡아 사역하여 온 것이 사실이나 다변화된 사회에서 광범위한 목회사역을 교회의 소수 지도자만이 감당하게 되므로 상당한 제한을 받게 된다. 예수께서 사람을 부르시고 제자를 삼으셨으나 거기에는 예수께서 그들을 제자로서 취급을 시작한 시점과 사도와 같이 대우하기 시작한 시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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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는 제자들이 하나님의 형상을 반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완전하게 되며 원숙하게 되는 과정을 가르쳤다(마 5:48). 어느 정도 그들이 성장되었을 때 시험적으로 선교여행을 보내시고 그들이 제자직의 사명을 고취하였을 때에 선교의 지상명령(마 28:19-20)을 하셨다. 이러한 맥락에서 살펴본다면 구세군 목회사역에서 사관과 병사(officer-salvationist)가 함께 사역한다는 것은 그들을 훈련시키고 양육하며 자신들이 갖게 될 봉사의 직분을 분명히 인지될 가능하여질 것이다.

사관과 병사가 함께 제자 양육의 사역을 중요시 한다면 건강한 교회로 발돋움할 수 있으며 건강한 교회는 성장하게 되어있다. 건강한 교회의 모습이 성서에도 등장하고 있다. 예수께서 12제자를 선택하셔서 그이 영적 자녀들이 되게 하시고 그는 3년간 자신의 삶을 그들에게 투자하셨다. 이 12명의 제자들은 예수께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으라는 명령을 순종하였기에 오늘날 많은 그리스도인이 탄생되었고 영적 재생산이 가능하게 되었다.

바울이 제2차 전도여행을 떠날 때 그의 소원은 아시아에 두루 복음을 전하는 것이었다. 사도행전 16장 6절로 11절까지는 성령께서 그들의 계획을 막으시고 어떻게 드로아까지 인도하셨는지 설명하고 있다. 거기서 바울은 마케도니아로 건너와서 그곳의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해 달라는 환상을 받고 현재의 유럽으로 발길을 돌렸다. 그 후 바울의 제3차 전도여행에서 다시 한 번 아시아를 방문한 후에 에베소로 가게 된다. 바울은 회당에 들어가 3개월간을 하나님 나라에 대하여 강론하며 권면했으나 사람들의 마음이 굳어 순종치 않고 오히려 훼방을 하매 그들을 떠나 제자들을 따로 세우고 두란노 서원에서 2년간 날마다 말씀을 강론하자 아시아에 있는 자나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다 주께로 돌아오게 되었다. 제자를 배가시키는 것은 그 일을 이루기 위한 신약성서의 비전이며 방법이다. 그리스도 중심적이고 성서적인 영적 목회는 예배, 친교, 봉사, 교육 등인데 전도와 교회 사업을 통한 원심력에 의해 전도와 선교를 위해 나가서 지 교회를 개척하기도 하지만 교회의 구심력에 의해 교인훈련과 총동원 전도를 통한 초청예배와 자원하는 분들과 전입하는 경우와 비 활동하던 교인이 활성화될 때 새로운 입교하신 분들과 함께 하는 교회 공동체가 형성된다면 편입자들과 더불어 교인의 수가 증가된다.

B. 전투력 증강을 위한 전략

1. 전투력 증강을 위한 기본 목적

⑴ 전도폭발로 잃은 양을 구원(full salvation)하기 위해 구원받았다는 구원의 확신- 전 군우 전도 특공대원으로 부르심을 받았다.

⑵ 성서적인 온전한 성결(entire sanctification)의 생활을 하도록 부르심을 받았다.

⑶ 구세군 병사는 지역사회 안에서 소외되어 고독한 삶을 살아가는 변두리 인생을 위해 그리스도께서 현존하시는 삶의 현장에서 성례전적인 삶을 실천 할 수 있는 기회(service opportunities)를 부여하기 위해 부르심을 받았다.

⑷ 구세군 병사는 제자 만드는 사람(discipler)으로 부르심을 받았다. 전 군우를 예수 그리스도의 헌신된 제자로 성숙하게 변화 되도록 양육하기 위해 부르심을 받았다.

2. 전투력 증강을 위한 진보영문의 기본목표(82년도)

⑴ 회개인 70명

⑵ 개심자 20명

⑶ 예비병 20명

⑷ 병 사 20명

⑸ 청년병 15명

⑹ 신단원 20명

3. 전투력 증강을 위한 실천방안

⑴전 병사 성경통독 - 말씀과 성령이 충만한 자

⑵전 병사 전도특공대 요원 - 1년에 1명 이상 전도하는 구령 전도와 사랑실천자

소 집단의 선교 특공대

* 보편적 복음을 수행하는 데 잘 사용될 수 있는 확실하게 서약한 자들이다.

* 복음 선포의 사역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강력한 하나님의 무기다.(고도의 적응력이 있고, 예수 그리스도로 부터 위임받은 사역을 중심으로 조직되어 있기 때문에 증거하도록 위임 그리스도인이요, 다른 사람에게 접근하여 복음을 제시할 수있는 자들이다.)

* 포스트모던이즘 시대에도 전투할 수 있도록 게릴라 전술로 훈련된 소수의 정예부대원들이다.

⑶ 전 병사 선한 청지기 - 충성된 제자삼기(딤후 2:2), 서번트 리더십 훈련, 탄약금의 생활화(십일조와 헌물), 구세군 교리와 역사

⑷ 사관후보생 - 증원 개발, 유지 - 구세군 혈화 정신으로 무장된 사랑의 전사

4. 양육 방법

⑴ 1:1일 양육

① 중간 지도자 훈련을 위한 정교 팀

② 새 신자

⑵ 작은 그룹을 통한 양육

① 격주일 오후1시 - 남 선교회원(중년)

② 매주일 오후8시 - 사관후보생

③ 월요일 오후8시 - 기드온 회(청년 부부)

④ 화요일 오후8시 - 기도 특공대원

⑤ 목요일 오후8시 - 전도 특공대원

⑥ 토요일 오후4시 - 학생회원

⑶ 통신을 통한 양육

① 새 신자 - 이슬비 전도

② 타지에 나간 자 - 군복무중 인자, 직장

⑷ 영문 프로그램의 상호작용(correlation)과 단일화(unification)를 통한 통합적인 양육방안을 실시하도록 해야 한다.

그러므로 초대교회 그리스도인들은 제자를 삼으라는 그리스도의 지상명령을 순종했다. 그들은 새 신자들을 제자로 양육하고 훈련시켰다. 교회는 훈련을 통해 재생산된 제자들을 세상에 파송시켜 복음을 전파하도록 하신 예수의 다이내믹한 전략적인 방법으로 교회를 부흥케 한 성령의 역사를 발견할 수 있다.

오늘날 예수는 우리도 제자로 삼으셨다. 이제 우리도 제자로 부름을 받았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오늘을 사는 세상에서 주님의 뜻을 이뤄드리는 일에 힘을 쏟아야 할 것이다. 모든 구세군 병사들이 “그러므로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으라는 그리스도의 지상명령을 새롭게 수행할 수 있도록 제자 훈련과 전도를 성서적 원리를 근거로 하여 많은 제자를 양육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영문에서도 그들에게 독창적이며 성공적인 도구를 마련해 주어야 한다. 소그룹활동을 통해 기도하고 찾아 나서서 인도하고 그들을 등록시켜 병사-제자로 양육시키는 사역을 감당할 수 있도록 지도자 훈련을 감행해야 할 것이다. 담임사관과 병사들이 협력하여 선교의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

제자훈련을 통한 영문성장은 사람들은 그리스도에게 인도 할뿐만 아니라 그들로 하여금 구세군병사로서 그리스도에게 순종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모든 영문과 병사들이 제자와 훈련이라는 용어의 가치를 인식하도록 도전해야 한다. 만일 제자훈련이 성공하려면 모든 구세군인 들이 영적 지식으로 성장해야하고 순종과 성숙해야 되는 제자도의 과정을 이해해야할 것이다. 그렇게 하려면 시간과 재능과 물질에 대한 청지기직분을 성실히 감당해야 할 것이다. 모든 영문에서 병사들의 영적 은사를 발견하여 그 은사를 개발하여 튼튼한 영문으로 발돋움해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모든 구세군 병사들이 제자가 되며, 제자 삼는 자가 될 때 마태복음 28장 19절로 20절 말씀인 그리스도의 지상명령이 이뤄지게 될 것이다.

* 교회성장학파의 영향으로 구세군에서도 영문을 교회라는 용어를 IHQ에서 일시적으로 사용할 것을 허락되었습니다.

** 병사훈련을 통하여 구세군과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기 위해 영혼 구원을 위한 학습과 훈련이 미흡하여 부득이 시대적인 요청에 의해 제자훈련이란 용어를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다양한 교제가 있으나 구세군의 정체성을 살려 구세군 청년병사 훈련하던 CCC공과를 전 병사를 위한 CCC 학습 훈련을 받도록 하면 좋겠다고 제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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