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초장의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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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에서
손연숙 2009-12-06 추천 1 댓글 0 조회 386

인사드립니다. 오랫만에 가족들을 만나다 보니 어떻게 시간이 가는지몰랐습니다. 거기다 오랫만에 느끼는 영하 20도를 넘나드는 시카고의 겨울은 정말 마음도 육체도 그 자리에 머물게 하는 듯 했습니다. 그러나, 창밖으로 내다보는 거리의 움직임과 함께 어울리며 눈길을 마주치는 사람들의 삶은 여전히 활력넘치는 생명임을 하얀눈이 덮인 길과 지붕 그리고 그림같은 나무에서 느끼고 있습니다. 

오는 도중, 하루를 묵은 일본에서 너무나 따뜻한 겨울을 맛보았고 입고 있던 두터운 겨울옷을 가방에 챙겨넣었다가, 11시간후에 내린 시카고에서 얼마나 후회를 했던지요. 정말 한치 앞을 모르는 존재가 나 자신임을 실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내가 머물고 있는 자리, 내 안목이 세계의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폭 넓게 느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시카고 영문에서 주일을 보내며 또 하나의 커다란 가족, 주님의 사랑안에서 하나로 연결된 실체들임을 확인한 기쁨이 있었습니다. 어제는 공휴일로 학교에 안간 손녀들과 큰 아들, 그리고 며칠 후, 예정일을 잡은 며느리와 함께 새롭게 우리 가족이 될 셋째 손주를 위한 쇼핑에 나섰습니다. 아가를 위한 자동차용 시트와 유모차를 기분좋게 선물하면서 제법 할머니 기분도 한번 내 보았습니다.

 

또 작은 아들 동현이의 결혼준비를 위해 사돈되실 목사님댁을 방문하여 맛있는 식사도 대접 받고, 7월달. 결혼식을 위한 계획과 준비를 위한 의논도 했습니다. 무엇보다도 이 가족의 대사인 결혼예식에 방해하는 세력이 없도록서로간에 조그만 일이라도 섭섭한 마음이 들지않도록 예비하며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우리 모두에게 똑 같은 마음을 주시고 기도하게 하시는 하나님께 다시한번 감사드린 시간이었습니다.

 

푸른초장교회를 위해 시카고에서도 기도해 주시는 영혼들이 많이 있음을 감사드립니다. 계속해서 귀한사역에 헌신하며 수고해 주시는 남정교님 동부인을 비롯하여 임악대장 동부인과 예림이,그리고 강은정자매님과 수희 진호, 그리고 우리 악대원들, 묵묵히 참석하셔서 큰 힘을 주신 와싱턴의 김정교님, 그리고 주일예배를 인도해 주실 임 선교사님, 모두모두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어디에서나 은혜가운데 함께하시고 감사하게 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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