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초장의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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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제
손연숙 2007-06-30 추천 1 댓글 0 조회 307

살아오면서 느끼는 것은, 가끔씩 사람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아무 것도 아닌 일에 까다로움을 피우고,그냥 넘어갔으면 참 좋을 것 같은 일에도 공연히 토를 다는, 그리고 일을 조금 더 복잡하게 만드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얼마동안은 그런 사람들에 대해 무척 불쾌했고, 짜증이 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저 사람은 내가 보지못하고 지나가는 섬세한 부분까지도 볼 수있는 사람인가 보다 하고 존경하는 마음을 가지려고 노력(?)도 해보았습니다.

그러면, 내 불편한 마음이 조금은 안정되는 느낌을 받기도 했으니까요.

그럴때마다 모든 사람들이 다 내마음과 꼭 같아서 모든 일을 보는 시각과, 생각하는 방법과, 해결하는 모습들이 똑 같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왔습니다. 그래야 내 마음이 편하고 모든일이 막힘없이 잘 풀려나갈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이런 나의 좁은 생각들이 조금씩 무너지기 시작한 것이 물론, 나이가 들어가면서이기도 합니다만, 다른 모습으로 사는 사람들의 모습을 대하고 부터인 것 같습니다. 어떻게보면, 너무나 개인적인 이들의 모습에서 냉정함도 보이지만, 넉넉한 땅 만큼이나 여유있는 이들의 삶의 모습에서 너무나 많은 것을 터득하곤 합니다. 또 조금만 올라가도 자기 중심적이 되는 우리네의 모습에서 아무리 신분이 달라져도 인간 그 자체의 모습을 잃지않는 순수하고 아름다운 인격앞에서 나 자신이 너무나 왜소한 존재임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됩니다.

 

오늘도 마음이 조금 얺짠습니다만, 이 불편함을 회복할 방법을 알기에 말씀 앞에 조용히 섭니다. "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망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하여 하는고. 너는 하나님을 바라라 나는 내 얼굴을 도우시는 내 하나님을 오히려 찬송하리로다. " (시 42:11)

그리고 기도합니다. " 주님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 혹 그들로 인하여 내 마음이 상쾌하지 않더라도 그들을 미워하지 않고 품을 수 있는 넉넉한 마음을 주옵소서. 이것이 주님안에서 날마다 죽는 삶임을 알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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