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초장의 칼럼

  • 글 나눔방 >
  • 푸른초장의 칼럼
Chicago Classical Philharmonic 의 창단연주를 마치고
손연숙 2009-12-06 추천 1 댓글 0 조회 308

오늘은 개인적으로 참으로 감회가 깊은 하루였습니다. 오전예배를 마치고 반가운 사람들과 인사도 나누고, 토요일 결혼식을 위한 준비도 하면서 바쁜 하루를 보내고, 오후 5시30분에는 Chicago Classical Philharmonic의 창단연주가 있었습니다. 정춘남 악장이 지휘하는 Orchestra 입니다.

10명의 한국인 멤버들과 40여명의 외국 연주자로 구성된 그야말로 수준 높은 연주였습니다.  그 넓은 주차장이 모자라 더불 파킹을 하고 중간에 간이의자를 놓는등, 시카고 한인들의 모임중, 이런 성황은 정말 처음이었습니다. 교인들 중에는 정악장이 처음 시카고에 유학와서 지금까지 걸어온 길을 아는 사람이 몇몇이 있어 격려하는 마음과 축하하는 마음으로 왔다가 너무나 대성황을 이룬 모습을 보며 눈물을 글썽이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저 또한 그랬습니다. 부인이 concertmaster로 모든 대원들을 대표하는 위치에 있었고, 온 몸으로 지휘하는 정악장의 뒷모습을 보면서 나도 모르게 감사와 감격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회중들도 한곡이 끝날때마다 기립박수로 열광했고 앙코르를 무려 3곡이나 연주하며 모두의 마음을 시원하게 해준 음악회였고 이번 공연은 정말 시카고 수준이 아니라 서울 수준, 그것도 예술의 전당 수준이였다고 입을 모아 칭찬하고 감격한 음악회였습니다.

 

그리곤 다시 확인했습니다. 믿음으로 사는 사람들의 삶을 늘 관심과 사랑으로 돌보시고 인도하시는 사랑의 하나님! 그 사랑의 하나님께서 저들의 삶가운데 운행하시고 함께하신다는 것을.......

온몸으로 지휘봉을 휘두르는 정악장의 카리스마 넘치는 지휘봉을 보면서 상암동 후생학원의 사라져 간 건물이 내 눈앞을 스쳐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 주님, 그곳에서 자라 세상속으로 흩어진 사랑하는 영혼들을 붙잡아주세요. 그리고 특별한 은사로 주님을 섬기며 봉사하는 우리 모든 형제들에게 하늘의 지혜를 더하시고 다함이 없는 축복으로 저들을 품어주세요. "

오늘도 푸른초장교회의 한 모퉁이에서 영혼의 소리로 연주하는 우리 모든 악대원들에게 마음 깊이 감사드립니다.

 

주안에서 만날때 까지 모두 모두 화이팅!!!      

자유게시판 목록
구분 제목 작성자 등록일 추천 조회
이전글 이삿짐을 꾸리며 손연숙 2007.07.03 1 403
다음글 무제 손연숙 2007.06.30 1 306

구세군 푸른초장교회는 2025년 5월 31에 폐교 되었습니다. 여기에서 계속되는 홈피는 20년간 푸른초장교회에서 올린 자료를 보관하고 회원들의 동정과 글을 나누는 모임방 용도로 변경되었습니다.

Copyright © 푸른초장교회모임방. All Rights reserved. MADE BY ONMAM.COM

  • Today15
  • Total101,947
  • rss
  • facebook
  • facebook
  • facebook
  • facebook
  • face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