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번의 봄을 맞으며
손연숙
2008-03-22
추천 1
댓글 2
조회 457
꽁꽁 얼었던 대지가 녹아내리고 아직은 쌀쌀한 바람이 옷깃을 파고 들어와도 봄은 영낙없이 봄의 옷을 입고 우리를 찾아오곤 한다.
올해도 어김없이 화사한 봄의 입김이 온 우주는 물론 사람들의 마음에까지 벌써 들어와 자리하고 있음을 본다. 오늘도 집앞 공원에서 운동을 하다가 어저께 까지도 활짝피지 않았던 꽃망울이 오늘 환한 함박웃음을 지으며 피어 있는 것을 보았다.
어떻게 그렇게 때를 잘알고 활짝 피어있는지 정말 신비롭고 경이롭기까지 하다.
자연을 통해 말씀하시고, 보여주시는 하나님의 사랑의 손길을 느끼게 되는 따스한 오후. 이번 주간 예년보다 절기적으로 조금은 이른 사순절과 고난주간을 보내면서 다시 한번 주님의 고난을 생각하고 십자가의 의미를 깊이 묵상하면서 나를 점검하는 시간으로 보낼 수 있음에 감사한 마음 가득하다.
우리 푸른초장교회도 하나님께서 지켜보시는 가운데 하나님을 향한 사랑과 이웃을 향한 섬김을 실천하며 살기를 소원하는 아름다운 영혼들이 있기에 늘 푸르게 그 가지를 뻗어나갈 수 있음을 확신한다.
이제 4명의 악대원이 나라의 부름을 받고 군에 입대하여 국민의 의무를 다하고 있고, 3명의 젊은이들이 원하던 대학에 들어가 열심히 적응하며 대학생활을 하고 있다. 그리고 아직도 공부를 더 해야할 청소년들이 그 뒤를 따라 열심히 살고있다.
지난 수요일에는 원을 떠난지 38년만에 처음으로 우리 교회에 나온 한 중년의 형님이 있었다. 얼마나 반갑고 귀한 만남이었는지..........
이제 오는 10월이면 공식 개영예배를 드린지 2주년을 맞는 우리 푸른초장교회.
가족처럼 주일마다 모여서 각자 자기일들을 척척해내는 모습 또한 얼마나 자랑스럽고 감사한지 모른다. 부엌에서 맛있는 냄새를 풍풍피우며 벌써 2년째 거의 30여명의 식사를 혼자 준비하는 우리 김부교님, 말없이 밥상을 닦고 수저를 가지런히 놓고 온갖 부엌의 잔심부름과 마트의 심부름까지 도맡아 하는 듬직한 화평군, 말없이 예배순서를 깔끔하게 만드는 정선생님, 매주 헌금봉투와 바구니, 그리고 헌금내역서를 챙겨놓고 그날의 주보까지 주보철에 챙겨놓는 깜찍한 희윤이, 우리교회의 꼬마공주 예림이.....거의 매주 강단에서 마이크를 잡고 카리스마가 넘쳐는 모습으로 찬양하고 성경말씀 외우고, 사관님과 함께 너무나 잘 어울리는 환상의 짝궁 예림이. 예림이 없는 푸른초장교회는 상상이 안갈 정도이다.
이 예림이가 제일 좋아하는 언니 희정이. 친구도 되고, 언니도 되어 예배시간 내내 함께 앉아 돌보면서 예비 주일학교 교사 훈련을 하고 있는 명랑한 성격의 희정언니,
처음 얼마동안 열심히 바닥 걸레질을 하시던 사관님이, 이제는 자기들이 하겠다고 달려드는 청년들에게 그 일을 거의 빼앗기게 될 위기에 처했고, 말없이 교회전반을 돌아보며 부엌과 식당의 난방점검, 화장실청소, 벽에 못박기, 난로를 피우기 위해 손수 기름통을 들고 저 아래 주유소에서 기름을 사다 넣으시며 가쁜 숨을 몰아쉬시는 우리 정교님.
매주 3째 주일 예배후, 교회프로그램으로 시작한 '영화감상하기'에 자원봉사자로 한주도 어김없이 젊은이들에게 유익한 영화를 골라 보여주시는 박 박사님.
그리고 주일아침이면 어김없이 커다란 악기를 들고, 짊어지고 달려와 자기자리를 찾아 연주하는 진호와 태영이와 관용이와 강부교, 그리고 나올 때마다 악대에 앉는 신명형님, 교회에 나오는 날이면 모두에게 따뜻한 미소로 편안함을 선사하며 동생들을 다독이는 다정한 성격의 연호형님, 정식으로 갖추어지지 않은, 그래서 나름대로 모인 제각기의 악기로 아름다운 화음을 만들어 내기 위해 일일히 편곡을 하면서 악대를 이끌어가는 자랑스런 임악대장님, 은혜스러운 피아노 반주로 예배를 도우며 기도하면서 반주하는 사랑스런 박부교님, 예배를 드리기전, 준비찬송을 인도하며 하나님을 향한 마음을 준비시켜 주는 희정엄마, 초창기에는 여성들만의 구역인 것 같아 보이던 설거지터가 어느새 정교님과 정선생을 중심으로 한 남성들의 구역이 되어 서로 실권을 잡으려고 가벼운 밀치기까지 나오게 되었고, 그래서 운영위원회에서 제안하기를 설거지 당번을 정해 놓고 사이좋게(?) 하는것이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한다.
또 큰 버스를 운전하시는 우리 상북회 회장님, 오후 1시30분 운행시간을 맞추기 위해 교회에 나와 1시간 예배드리고 축도가 끝나자마자 다 준비해 놓은 점심도 못먹고 일터로 달려나가는 모습이 너무도 고맙고 안타깝다. 아빠를 따라 나오는 규림이도 밥도 못먹고....
그리고 수요일 저녁예배에 가끔씩 교회에 나와 함께 예배드고고 친교하며 우리에게 힘을 주는 또 다른 김부교와 그들이 불러 오는 또 다른 우리의 귀한 가족들.
그리고 일과 거리때문에 가끔씩 우리 교회에 나와 함께 예배드리는 Chicago 에서 온 3명의 구세군 가족 영어 선생님들.
이들이 오면 서로 다른 모습과 언어로 교회가 떠들석하다. 그리고 이들이 간증하고, 찬양하고, 푸른초장교회는 그야말로 가끔씩 국제적인 분위기의 예배처소가 되기도 한다.
그뿐이랴, 푸른초장 교회 홈 페이지에 사랑과 정성으로 귀한 글을 넣어주시는 김사관님, 홍사관님, 강사관님, 대구의 재야엄마, 그리고 공주시 어느 산자락의 멋쟁이 산골할머니 내외분등, 그뿐이랴! 우리 교회를 기억하고 기도해 주시는 귀한 영혼들이 있기에 우리는 너무나 행복한 사람들이다.
이렇게 매주 우리 푸른초장교회는 하나님의 사랑안에서 아름답고 귀한 교제를 나누며 자라가고 있다. 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오는 부활주일에는 또 어떤 기쁨과 감사를 우리에게 허락하실지....
주일을 기다리는 내 마음에 설레임이 가득하다.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하나님께 예배드리러 가는 발걸음이 이처럼 행복하고 감사한것을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사랑하는 우리 푸른초장교회에 또 다시 찾아 온 이봄을 진심으로 기뻐하며 부활의 기쁨이 우리 모든 가족들과 사랑하는 사람들의 삶속에 충만한 계절이 되기를 소원한다.
할렐루야!
올해도 어김없이 화사한 봄의 입김이 온 우주는 물론 사람들의 마음에까지 벌써 들어와 자리하고 있음을 본다. 오늘도 집앞 공원에서 운동을 하다가 어저께 까지도 활짝피지 않았던 꽃망울이 오늘 환한 함박웃음을 지으며 피어 있는 것을 보았다.
어떻게 그렇게 때를 잘알고 활짝 피어있는지 정말 신비롭고 경이롭기까지 하다.
자연을 통해 말씀하시고, 보여주시는 하나님의 사랑의 손길을 느끼게 되는 따스한 오후. 이번 주간 예년보다 절기적으로 조금은 이른 사순절과 고난주간을 보내면서 다시 한번 주님의 고난을 생각하고 십자가의 의미를 깊이 묵상하면서 나를 점검하는 시간으로 보낼 수 있음에 감사한 마음 가득하다.
우리 푸른초장교회도 하나님께서 지켜보시는 가운데 하나님을 향한 사랑과 이웃을 향한 섬김을 실천하며 살기를 소원하는 아름다운 영혼들이 있기에 늘 푸르게 그 가지를 뻗어나갈 수 있음을 확신한다.
이제 4명의 악대원이 나라의 부름을 받고 군에 입대하여 국민의 의무를 다하고 있고, 3명의 젊은이들이 원하던 대학에 들어가 열심히 적응하며 대학생활을 하고 있다. 그리고 아직도 공부를 더 해야할 청소년들이 그 뒤를 따라 열심히 살고있다.
지난 수요일에는 원을 떠난지 38년만에 처음으로 우리 교회에 나온 한 중년의 형님이 있었다. 얼마나 반갑고 귀한 만남이었는지..........
이제 오는 10월이면 공식 개영예배를 드린지 2주년을 맞는 우리 푸른초장교회.
가족처럼 주일마다 모여서 각자 자기일들을 척척해내는 모습 또한 얼마나 자랑스럽고 감사한지 모른다. 부엌에서 맛있는 냄새를 풍풍피우며 벌써 2년째 거의 30여명의 식사를 혼자 준비하는 우리 김부교님, 말없이 밥상을 닦고 수저를 가지런히 놓고 온갖 부엌의 잔심부름과 마트의 심부름까지 도맡아 하는 듬직한 화평군, 말없이 예배순서를 깔끔하게 만드는 정선생님, 매주 헌금봉투와 바구니, 그리고 헌금내역서를 챙겨놓고 그날의 주보까지 주보철에 챙겨놓는 깜찍한 희윤이, 우리교회의 꼬마공주 예림이.....거의 매주 강단에서 마이크를 잡고 카리스마가 넘쳐는 모습으로 찬양하고 성경말씀 외우고, 사관님과 함께 너무나 잘 어울리는 환상의 짝궁 예림이. 예림이 없는 푸른초장교회는 상상이 안갈 정도이다.
이 예림이가 제일 좋아하는 언니 희정이. 친구도 되고, 언니도 되어 예배시간 내내 함께 앉아 돌보면서 예비 주일학교 교사 훈련을 하고 있는 명랑한 성격의 희정언니,
처음 얼마동안 열심히 바닥 걸레질을 하시던 사관님이, 이제는 자기들이 하겠다고 달려드는 청년들에게 그 일을 거의 빼앗기게 될 위기에 처했고, 말없이 교회전반을 돌아보며 부엌과 식당의 난방점검, 화장실청소, 벽에 못박기, 난로를 피우기 위해 손수 기름통을 들고 저 아래 주유소에서 기름을 사다 넣으시며 가쁜 숨을 몰아쉬시는 우리 정교님.
매주 3째 주일 예배후, 교회프로그램으로 시작한 '영화감상하기'에 자원봉사자로 한주도 어김없이 젊은이들에게 유익한 영화를 골라 보여주시는 박 박사님.
그리고 주일아침이면 어김없이 커다란 악기를 들고, 짊어지고 달려와 자기자리를 찾아 연주하는 진호와 태영이와 관용이와 강부교, 그리고 나올 때마다 악대에 앉는 신명형님, 교회에 나오는 날이면 모두에게 따뜻한 미소로 편안함을 선사하며 동생들을 다독이는 다정한 성격의 연호형님, 정식으로 갖추어지지 않은, 그래서 나름대로 모인 제각기의 악기로 아름다운 화음을 만들어 내기 위해 일일히 편곡을 하면서 악대를 이끌어가는 자랑스런 임악대장님, 은혜스러운 피아노 반주로 예배를 도우며 기도하면서 반주하는 사랑스런 박부교님, 예배를 드리기전, 준비찬송을 인도하며 하나님을 향한 마음을 준비시켜 주는 희정엄마, 초창기에는 여성들만의 구역인 것 같아 보이던 설거지터가 어느새 정교님과 정선생을 중심으로 한 남성들의 구역이 되어 서로 실권을 잡으려고 가벼운 밀치기까지 나오게 되었고, 그래서 운영위원회에서 제안하기를 설거지 당번을 정해 놓고 사이좋게(?) 하는것이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한다.
또 큰 버스를 운전하시는 우리 상북회 회장님, 오후 1시30분 운행시간을 맞추기 위해 교회에 나와 1시간 예배드리고 축도가 끝나자마자 다 준비해 놓은 점심도 못먹고 일터로 달려나가는 모습이 너무도 고맙고 안타깝다. 아빠를 따라 나오는 규림이도 밥도 못먹고....
그리고 수요일 저녁예배에 가끔씩 교회에 나와 함께 예배드고고 친교하며 우리에게 힘을 주는 또 다른 김부교와 그들이 불러 오는 또 다른 우리의 귀한 가족들.
그리고 일과 거리때문에 가끔씩 우리 교회에 나와 함께 예배드리는 Chicago 에서 온 3명의 구세군 가족 영어 선생님들.
이들이 오면 서로 다른 모습과 언어로 교회가 떠들석하다. 그리고 이들이 간증하고, 찬양하고, 푸른초장교회는 그야말로 가끔씩 국제적인 분위기의 예배처소가 되기도 한다.
그뿐이랴, 푸른초장 교회 홈 페이지에 사랑과 정성으로 귀한 글을 넣어주시는 김사관님, 홍사관님, 강사관님, 대구의 재야엄마, 그리고 공주시 어느 산자락의 멋쟁이 산골할머니 내외분등, 그뿐이랴! 우리 교회를 기억하고 기도해 주시는 귀한 영혼들이 있기에 우리는 너무나 행복한 사람들이다.
이렇게 매주 우리 푸른초장교회는 하나님의 사랑안에서 아름답고 귀한 교제를 나누며 자라가고 있다. 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오는 부활주일에는 또 어떤 기쁨과 감사를 우리에게 허락하실지....
주일을 기다리는 내 마음에 설레임이 가득하다.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하나님께 예배드리러 가는 발걸음이 이처럼 행복하고 감사한것을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사랑하는 우리 푸른초장교회에 또 다시 찾아 온 이봄을 진심으로 기뻐하며 부활의 기쁨이 우리 모든 가족들과 사랑하는 사람들의 삶속에 충만한 계절이 되기를 소원한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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