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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옥의 <요한복음 강해>에서
김소인 2007-05-07 추천 1 댓글 0 조회 543

* 1) <인자>는 결코 특칭 대명사일 수가 없다. 아람어에서 그냥 자기를 지칭하는 일반대명사로서 <나 사람 새끼> 같은 식의 아주 보편화 된 평범한 표현을 예수가 계승했을 뿐이다. 자신을 가난하고 궁핍하고 소외 받는 사람들과 동일시 하는 겸손한 표현일 뿐이다.   . . . 류의 개념(generice concept)일 뿐이다. 포유류인 여우도 굴이 있고, 조류인 공중의 새도 집이 있는데, 인류의 자식인 나는 편하게 눕고 잘 수 있는 곳도 없다는 표현이다. 지상에서 그의 사역이 얼마나 고된 것이었나, 얼마나 헌신적이고 수고로운 것이었으며, 자기 희생을 감내했어야만 하는 것이었나를 나타내주는 표현인 것이다. 그것은 오직 예수가 자신을 사람의 자식으로서 평범한 인간과 동일시 함으로써, 그들과 지상에서 운명을 같이 같이함으로써만 가능했던 고난이었고 수난이었다. 그래서 인자라는 주어가 나오는 문장은 운명적, 비극적 정조가 감도는 것이다. - 2007년 2월 10일 통나무 펴냄, 도올 김용옥 지음, < 요한복음강해 >172페이지에서.- 

 

* 2) 예수는 말한다. <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다!> 도대체 이 말을 듣는 순간 왈칵 눈물을 흘리지 않는 사람이라면 제발 이 요한복음을 덮으라!  - 상기서책 345페이지에서.-

 

* 3) 기독교에서 말하는 사랑은 감정(emotion)이 아니요, 파토스(pathos)가 아니다. 감성(sentiments)이 아니요, 정감(mood)이 아니다. 그것은 바로 신에 대한 사랑이다. 다시 말해서 신의 의지에 나의 의지를 완벽하게 복속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그것은 인간의 이상(human ideal)이 아니라 신에 대한 복종의 징표일 뿐이다. 사랑은 계산이 아니다. 감정의 보상이 아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절대적 명령인 것이다. 사랑은 전인(全人/ 인격체)을 사랑하는 것이다. 사랑은 인류 전체를 사랑하는 것이다. 사랑은 보편적 인간을 사랑하는 것이다. 사랑은 죽음과 부활의 징검다리인 것이다. - 상기서책 379 및 380페이지에서 -

 

* 4) . . . <의심 많은 도마/Doubting Thomas>로 낙인 찍혔는데 이것은 매우 부당한 낙인이다. 도마는 요한복음 11:16절에서 보듯이 <같이 죽으러 가자>고 할 정도로 의리가 있는 사나이며. . . - 상기서책 468페이지에서.-

 

* 5) 나 도올은 이것으로 나 맡은 바 직분을 다 끝낸다. 하늘나라에 계신 어머님께서 기뻐해 주셨으면 좋겠다. 그리고 여기까지 나와 같이 울고 웃었던 독자들의 가슴속에 하나님의 은총이 충만키를 빌고 또 빈다.  - 상기서책 481페이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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